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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58권 -15. 문수사리수기회(文殊師利授記會) ①
법성화 2022-05-25 05:22:33, 조회 : 749, 추천 : 0
그 때 그 대중 속에 한 보살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상장엄성수취왕(相莊嚴星宿聚王)이었다. 본래의 서원이 훌륭한지라 만일 어떤 중생이라도 그의 몸을 보게 되면 반드시 32상을 얻게 되었다.
그 때 그 보살이 부처님의 광명을 보고 기침 소리를 듣자 곧 부처님께로 나아가 머리 조아려 두 발에 예배하고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어떤 인연으로 이러한 상서로운 일이 있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선남자야, 여기서 남방으로 6만 3천의 부처님세계를 지나면 사바라는 세계가 있고 석가모니라는 명호를 가진 부처님이 계신다. 모든 보살들을 소집하기 위하여 이러한 상서로움을 나타내는 것이니라.”그 보살은 말하였다.
“왜 사바(娑婆)세계라 하나이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 세계에서는 탐냄·성냄·어리석음과 그리고 모든 고뇌를 견디고 참아야 하나니, 이 때문에 사바세계라 하는 것이니라.”

그 보살은 말하였다.
“사바세계의 모든 중생들은 모두가 욕설을 듣고 매를 맞고 모든 고달픈 일을 능히 참고 받아야만 하옵니까?”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선남자야, 그 세계 중생이 이와 같은 공덕을 성취하는 이는 극히 적으며 탐냄·성냄·어리석음과 원한 등의 속박을 따르는 이들이 많으니라.”그 보살은 말하였다.
“만일 그렇다면 그 세계를 사바라고는 하지 않아야 하겠사옵니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상장엄성수취왕아, 저 부처님의 국토에도 보살승(菩薩乘)을 행하는 선남자와 선여인들이 있어서 일찍이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였고 인욕(忍辱)을 성취하여 중생을 보호하고 자신을 잘 조복하였으므로 만일 어떤 중생이 모든 고뇌로부터 와서 해를 끼쳐도 모두 잘 참고 끝내 탐냄·성냄·어리석음에 멋대로 놀아나지 않느니라. 선남자야, 이러한 착한 장부들이 있기 때문에 세계의 이름을 사바라고 하지만, 또 그 세계도 중생들이 많은 악(惡)을 두루 갖추어서 허물을 뉘우치는 일은 적고 그 마음이 거칠고 부끄러워함이 없으며, 부처님을 공경하지 않고 교법을 존중하지 않고 스님들을 좋아하지 않다가 장차 지옥과 축생과 아귀에 떨어지느니라. 저 석가여래는 이런 하열한 중생들 속에서 모욕과 혐한(嫌恨)과 비방과 뇌란(惱亂)과 나쁜 말과 위협 등을 모두 잘 참고 받으시면서 그 마음이 대지(大地)와 같아 동요함도 없고 거슬림도 없으며 공양을 얻거나 얻지 못하거나 마음에는 높낮이가 없고 또한 미워하거나 사랑함도 없나니, 이 때문에 그 세계를 사바라 하느니라.”

그 때 상장엄성수취왕 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지금 크고 좋은 이익을 얻고 있나이다. 저 폐악하고 하열한 중생들 속에 태어나지 않았으니 말이옵니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그런 말을 하지 말라. 왜냐 하면 동북방(東北方)에 묘장엄인(妙莊嚴忍)이라는 세계가 있고 그곳에는 현재 명호가 대자재왕(大自在王)이라는 부처님이 계시며 그 국토의 중생은 모두 다 한결같이 편안함과 즐거움을 갖추고 있어 비유하면 마치 비구가 멸정(滅定)에 든 것과 같아서 그곳의 안락함도 그와 같지만, 어떤 중생이 그 불국토에서 억백천 년 동안 모든 범행을 닦는다 해도 이 사바세계에서 한 번 손가락을 튀기는 동안만큼 짧은 시간에 중생에 대하여 일으키는 자비로운 마음보다 못하기 때문이니라. 그 얻게 되는 공덕도 오히려 그곳보다 많거늘 하물며 하루 낮과 하룻밤 동안 깨끗한 마음에 머무름이겠느냐?”

그 때 상장엄성수취왕 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사바세계에 가서 석가여래와 모든 보살들을 뵙고 예배하고 받들고 싶사오며 아울러 법을 듣고자 하나이다.”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가거라, 지금이 적절한 시기이니라.”그 때 상장엄성수취왕 보살이 생각하기를 '이제 나는 어떤 신통의 힘으로써 그곳으로 가서 석가여래를 뵙고 예배하면 될까' 이렇게 생각한 뒤에 곧 공중에서 변화로 보배 일산을 만들어 이 삼천대천세계를 덮고는 백천만억의 영락(纓珞)을 단 보배 번기를 주위에다 드리워 놓고 그 일산 속에서 갖가지 꽃을 내리고 백천의 음악이 저절로 울리게 하였으며, 또 이 모임의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와 하늘·용·야차·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 및 사람인 듯하면서도 사람이 아닌 무리로 하여금 저마다의 몸에 32상을 갖추고 보배 일산 속에 나타나는 것을 보게 하였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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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공스님/옴마니 반메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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