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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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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20:54:30, 조회 : 74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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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보살의 길
6절 마음 밝히는 길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
아난이 수바 바라문에게 말했다.
= 초선의 경지 =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해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뭅니다.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악의의 오점을 제거해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머뭅니다.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해 연민해서 악의의 오점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게으름과 혼미함을 제거해 게으름과 혼미함 없이 머뭅니다. 광명상光明想을 가져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게으름과 혼미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해 들뜨지 않고 머뭅니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의심을 제거해 의심을 건너서 머뭅니다. 유익한 법들에 아무런 의문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자기 마음속에서 이들 다섯 가지 장애가 제거되었음을 관찰할 때 환희가 생깁니다. 환희로운 자에게 희열이 생깁니다. 희열을 느끼는 자의 몸은 편안합니다. 몸이 편안한 자는 행복을 느낍니다. 행복한 자의 마음은 삼매에 듭니다.
그는 감각적 욕망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을 떨쳐 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인 고찰[伺] 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初禪에 머뭅니다. 그는 떨쳐 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몸 구석구석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바라문 학인이여, 예를 들면 솜씨 좋은 때밀이나 그의 조수가 금속 대야에 목욕 가루를 가득 담아놓고는 물을 알맞게 부어가며 계속 이기면 그 목욕 가루 덩이에 물기가 젖어들고 스며들어 물기가 안팎으로 흠뻑 스며들 뿐, 그 덩이가 물기를 흘려보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바라문 학인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 다. 온몸 구석구석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제2선의 경지=
“바라문 학인이여, 다시 비구는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기 내면의 것이고, 확신이 있으며, 마음이 단일한 상태이고,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은 없고,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바라문 학인이여, 예를 들면 밑바닥에서 솟아나는 물로 채워지는 호수가 있다고 합시다. 그런데 그 호수에는 동쪽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도 없고, 서쪽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도 없고, 북쪽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도 없고, 남쪽에서 흘러 들어오는 물도 없으며, 또 하늘에서 때때로 소나기마저 내리지 않는다면, 그 호수의 밑바닥에서 차가운 물줄기가 솟아올라 그 호수를 차가운 물로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할 것입니다. 그러면 온 호수의 어느 곳도 이 차가운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입니다.
바라문 학인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몸 구석구석 삼매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제3선의 경지=
바라문 학인이여, 다시 비구는 희열이 빛바랬기 때문에 평온하게 머물고,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 몸으로 행복을 경험합니다. 성자들이 평온하고 마음챙기며 행복하게 머문다고 묘사하는 제3선에 머물니다. 그는 희열이 사라진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몸 구석구석 희열이 사라진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바라문 학인이여, 예를 들면 푸른 연꽃이나 붉은 연꽃이나 흰 연꽃이 피어 있는 호수에 어떤 푸른 연꽃이나 붉은 연꽃이나 흰 연꽃들이 물속에서 생기고 자라서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물속에 잠긴 채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는데, 차가운 물이 그 꽃들을 꼭대기에서 뿌리까지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든다면, 그 푸른 연꽃이나 붉은 연꽃이나 흰 연꽃의 어떤 부분도 물이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것입니다.
바라문 학인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희열이 사라진 행복으로 이 몸을 흠뻑 적시고 충만하게 하고 가득 채우고 속속들이 스며들게 합니다. 온몸 구석 구석 희열이 사라진 행복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제4선의 경지=
“바라문 학인이여, 다시 비구는 행복도 버리고 괴로움도 버리고, 아울러 그 전에 이미 기쁨과 슬픔이 소멸했으므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으며, 평온으로 말미암아 마음챙김이 청정한 제4선에 머뭅니다. 그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 앉아 있습니다. 온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깨끗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바라문 학인이여, 예를 들면 사람이 머리까지 온몸에 하얀 천을 덮어쓰고 앉아 있다면, 그의 몸 어느 부분도 하얀 천으로 덮이지 않은 곳이 없을 것입니다.
바라문 학인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이 몸을 지극히 청정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속속들이 스며들게 하고 앉아 있습니다. 온몸 구석구석 지극히 청정하고 지극히 깨끗한 마음이 스며들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바라문 학인이여, 세존께서는 이러한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定蘊]들을 칭송해 말씀하셨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분발하게 하고 기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 있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아난존자시여. 놀랍습니다. 아난존자시여, 아난존자시여, 이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가 갖추어졌습니다. 갖춰지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아난존자시여, 그리고 저는 이와 같이 구족된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를 다른 사문과 바라문들에게서 찾아보지 못합니다.
아난존자시여, 이와 같이 갖추어진 성스러운 삼매의 무더기를 다른 사문과 바라문들이 스스로에게서 찾아본다 할지라도 그들은 '이 정도로 충분하다. 이 정도로 할 일을 다했다. 우리는 사문으로서의 목적을 성취했다. 이제 더 이상 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할 정도로 마음이 기쁠 것입니다. 그러나 아난 존자께서는 그리고 여기서 더 닦아야 할 것이 남아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명상(冥想) - 정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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