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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60권 - 15. 문수사리수기회 ③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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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0 05:06:08, 조회 : 77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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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용맹이 물었다.
“어떤 것을 평등하게 증득하여 들어간다[平等證入]고 합니까?”
“모든 법 가운데 매이거나 집착함이 없으면 평등하게 증득한다고 합니다. 증득하여 들어간다[證入]고 함은, 저 미세한 지혜도 나거나 없어지지도 않고 진여와 다름이 없으며 분별할 만한 것도 없으면 이것을 증득하여 들어간다고 합니다. 만일 바른 소견으로 수행한 이면 평등한 가운데서는 하나의 법도 얻을 만한 것이 없고 갖가지의 성품을 여의면서 또한 하나에도 집착하지 않나니, 이것을 증득하여 들어간다고 합니다. 만일 몸으로 모든 법의 모양이 없음[無相]을 증득하면 저 모양을 분명하게 아나니, 이른바 모양이 없는지라 몸과 마음에 대하여도 집착하지 않으므로 이것을 곧 원만하게 증득하여 들어간다고 합니다.”
사자용맹이 물었다.“어떤 것을 얻는다[得]고 합니까?”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세간의 말로써 얻는다고 이름하는 것이요, 모든 성인이 얻는 바는 말로는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법에는 의지함이 없고 말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또 선남자여, 얻는 것이 없음으로 얻는 것을 삼고 또한 얻는 것도 아니고 얻지 않는 것도 아님을 얻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때 사자용맹뢰음 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거룩하시옵니다. 원컨대 문수사리가 얻게 될 부처님 세계[佛刹]를 말씀하여 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너 자신이 문수사리에게 물어야 하느니라.”그 때 그 보살은 문수에게 아뢰었다.
“어진 이는 장차 어떠한 부처님세계의 공덕과 장엄을 얻으실 것입니까?”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만일 내가 보리를 구한다면 당신이 그 얻게 될 부처의 세계를 물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자용맹이 말하였다.“어진 이께서는 어찌하여 보리를 구하지 않으십니까?”
문수사리가 말하였다.“만일 구하는 것이 있다면 염착(染著)함이 있고 염착함이 있으면 탐애(貪愛)가 있게 되며 탐애함이 있으면 곧 생김[生]이 있기 때문이니, 그것에 만일 생김이 있으면 이것은 곧 탐애가 있는 것이므로 탐애하는 것이 있으면 끝내 그 속에서는 벗어남[出離]이 있지 않습니다. 선남자여, 나는 그 때문에 보리를 구하지 않는 것이니, 왜냐 하면 보리는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얻을 수 없는 것이기에 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선남자여, 그러나 당신은 나에게 '어진 이가 어떠한 부처의 세계를 얻게 될 것이냐'고 물었는데, 나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왜냐 하면 일체지(一切智)이신 여래 앞에서 자기의 부처세계의 공덕과 장엄을 말하는 것은 곧 보살이 자기의 덕을 스스로 칭찬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부처님께서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자신이 어떠한 원(願)으로써 부처님세계를 장엄하는가를 말해 주어서 모든 보살로 하여금 듣고 나서 결정코 이런 원을 이룩하게 하여야 하느니라.”
그 때 문수사리가 여래의 분부를 받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부처님의 신력을 이어받아 그들에게 널리 말해 주겠나이다. 큰 보리를 구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은 모두가 자세히 들어야 하며 만일 이런 원을 들으면 사실대로 배워서 원만하게 하여야 하오리다.” 문수사리가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는 그 때에 시방에서 각각 항하강의 모래만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가 여섯 가지로 진동하였다.
그 때 문수사리가 다시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는 옛날 백천억 나유타의 아승기겁으로부터 이와 같은 원을 세웠사오니, '나는 걸림이 없는 천안(天眼)으로써 뵙게 되는 시방의 한량없고 끝없는 모든 부처님세계의 모든 여래께서 만일 내가 결정코 보리의 마음을 일으키시도록 권하여서 가르쳐 드리고 경계하여 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를 닦도록 하시고 나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신 것이 아니라면 나는 보리를 끝내 증득하지 않을 것이며 그리고 나는 반드시 이런 소원이 만족된 연후에야 최상의 보리를 증득하겠다'고 한 원이옵니다.” 그 때 대중 속에 있던 모든 보살들은 '문수사리는 걸림이 없는 천안으로 몇 분의 여래를 뵈었을까?'라고 생각하였다.
이 때 세존은 모든 보살들이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일을 아시고 곧 사자용맹뢰음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비유하면 마치 이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서 작은 먼지로 만드는 것과 같나니,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작은 먼지들을 계산으로써 그 수를 알 수 있겠느냐?”“없나이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문수사리는 걸림이 없는 천안으로 동방에서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을 뵈온 것만 해도 그 수보다 더 많나니, 남방·서방·북방과 네 간방과 위아래에서도 그와 같으니라.”
그 때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런 원이 있사오니 '항하강의 모래만큼 많은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하나의 부처님세계로 만들어서 한량없는 묘한 보배로 사이사이에 섞어 장엄하겠으며,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하면 나는 끝내 최상의 보리를 증득하지 않겠다'고 하는 원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또 하나의 원이 있사온데 '나의 세계에 보리수(菩提樹)가 있어 그 부피는 꼭 10대천계(大千界)만큼 하며 그 나무의 광명이 이 부처세계를 두루 비추게 하겠다'고 하는 원이옵니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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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림/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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