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게시판
|
![]()
|
|
2022-06-14 21:27:01, 조회 : 762, 추천 : 0 |
|
|
|
|
제3장 보살의 길
6절 마음 밝히는 길
<선은 어디에 있는가>
선은 고요한 곳에 있지도 않고, 시끄러운 곳에 있지도 않으며, 생각해서 분별하는 곳에 있지도 않고, 일상생활에서 인연에 응하는 곳에 있지도 않다. 비록 그러하지만 고요한 곳, 시끄러운 곳, 생각해서 분별하는 곳, 일상생활에서 인연에 응하는 곳을 결코 버려서는 안 된다. 문득 눈이 열리면, 전부 자기 집 속의 일이다.
<화두삼매>
당장 큰 믿음을 내고 큰 의정疑情을 일으켜 화두를 의심하고 또 의심하려면, 한 생각이 만년萬年이고 만년이 한 생각이 되어야 한다. 분명히 이 한 법의 낙처落處를 보려면, 마치 어떤 사람과 생사의 원수를 맺은 것처럼 마음이 분해서 곧 한칼에 두 동강이를 내고자 해 잠시의 틈도 없이 모든 생활이 치열하게 공부하는 시절이 되어야 한다. 만약 의심하지 않아도 저절로 의심이 일어나 자나 깨나 화두를 놓치지 않는 시절이 오면, 눈이 있어도 눈이 보이지 않는 것 같고, 귀가 있어도 귀가 먹은 것 같고, 보고 듣는 무의식적인 습관에는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도 역시 주체와 대상이 잊히지 않아 훔치려는 마음이 쉬지를 못한다. 아무쪼록 정진에 정진을 거듭하여 걸어도 걷는 줄 모르고, 앉아도 앉는 줄 모르며, 동서도 구분하지 못하고, 남북도 분간하지 못하게 되어, 중생의 알음알이로 알 수 있는 법이 한 법도 없음을 보아야 한다.
연꽃에 물들다 - 박희진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