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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60권 - 15. 문수사리수기회 ③
법성화 2022-06-15 05:40:32, 조회 : 760, 추천 : 0
만일 어떤 선남자나 선여인들이 이들을 뵙게 되면 반드시 아눗따라삼먁삼보디를 증득할 것이요, 20억 겁 동안 나고 죽는 헤맴을 버리고 다섯 가지 바라밀이 두루 원만하게 될 것이며, 어떤 여인이 이 보살의 이름만을 들어도 속히 여인의 몸을 여의게 되느니라.”이 때 세존께서 곧 신통력을 거두어들이시자, 그 부처님의 세계는 홀연히 보이지 않았으므로 문수사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온갖 모든 법은 다 요술과 같나이다. 왜냐 하면 마치 요술쟁이가 요술을 부리면서 숨겼다 나타냈다 하는 것처럼 모든 법의 나고 없어짐[生滅]도 그와 같기 때문이옵니다. 그리고 이 나고 없어짐은 곧 나고 없어짐이 없는 것이요 나고 없어짐이 없으면 그것이 곧 평등이오니, 보살이 이 평등을 수행하면 곧 위없는 보리를 증득하나이다.”
지상(智上) 보살이 문수사리에게 아뢰었다.“이 보리를 어떻게 증득하는 것입니까?”문수사리가 말하였다.“이 보리란 것은 증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파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지상이 아뢰었다. “이 보리는 머무르거나 증득하는 것도 아니고 머무르거나 증득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 하면 그 법의 성품이 본래부터 생김이 없는 것이어서 일찍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장차 있을 것도 아니며 또한 파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증득함이 없습니다.”

문수사리가 지상 등의 모든 보살들에게 말하였다.“어떤 것을 한 모양의 법문[一相法門]을 말한다고 하는 것입니까?”미륵 보살이 말하였다. “만일 어떤 이가 온(蘊)·계(界)·처(處)를 보지 않고 또한 보지 않는 것도 아니며 분별하는 바도 없고 모이거나 흩어짐을 보지도 않으면, 이것을 한 모양의 법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사자용맹뢰음 보살이 말하였다. “만일 '이것이 범부의 법이다, 이것이 이승의 법이다'라고 갖가지로 분별을 일으키지 않으면 이것은 곧 법 성품을 어기고 한 모양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니, 즉 모양이 없는 것[無相]이므로, 이것을 한 모양의 법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낙견(樂見) 보살이 말하였다.
“만일 어떤 이가 진여(眞如)의 행을 닦으면서도 진여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매우 깊은 법에 있어서 분별하는 것이 없는 것이니, 이것을 한 모양의 법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무애변(無礙辯) 보살이 말하였다. “만일 마지막까지 모든 법을 다하고 또한 이 법을 다른 이들을 위하여 연설하면, 이것을 한 모양의 법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선사(善思) 보살이 말하였다. “만일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 있는 것[思議]으로써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 없는 것에 들어가되 이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 없는 것도 얻을 수 없으면, 이것을 한 모양의 법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묘리진(妙離塵) 보살이 말하였다. “만일 어떤 이가 모든 모양으로 더러워지지 않으면서 또한 물든 것도 아니고 물들지 않는 것도 아니며 어기는 것도 없고 따르는 것도 없으며, 미혹하거나 미혹도 없으며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또한 갖가지도 아니며 취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으면, 이것을 한 모양의 법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사갈라(娑竭羅) 보살이 말하였다. “만일 어떤 이가 바다와 같이 매우 깊은 법에 들어갔으면서도 이 법에 대하여도 분별하지 않고 비록 다른 이를 위하여 말하면서도 말한다는 생각이 없으면, 이것을 한 모양의 법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월상(月上) 보살이 말하였다. “만일 모든 중생에 대하여 마음의 작용이 평등함은 마치 보름달과도 같고 중생이라는 생각이 없으면, 이것을 한 모양의 법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우암(離憂闇) 보살이 말하였다. “어떻게 중생의 근심의 화살 즉 나와 내 것을 뽑아 내겠습니까? 이것은 저 근심의 뿌리이니, 만일 나와 내 것의 평등함에 머무를 수 있으면 이것을 한 모양의 법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무소연(無所緣) 보살이 말하였다. “만일 욕계(欲界)·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와 성문의 법·연각의 법 및 모든 부처님의 법에 반연하지 않으면, 이것을 한 모양의 법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보견(普見) 보살이 말하였다. “설법을 할 때에 마땅히 평등한 법 즉 '공한 법의 평등함'을 말해야 하되 역시 공하다는 생각과 평등하다는 생각이 없으면, 이것을 한 모양의 법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정삼륜(淨三輪) 보살이 말하였다. “설법을 할 적에 마땅히 3륜(輪) 즉 '설법할 중생이 나를 얻을 수 없고, 또한 자신이 법사(法師)임을 분별하지 않으며, 말한 법에 대하여도 주착(住著)함이 없음'을 깨끗하게 하여야 하나니, 이와 같이 법을 연설하면 이것을 한 모양의 법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성취행(成就行) 보살이 말하였다. “만일 어떤 이가 모든 법에 대하여 평등한 행을 닦고 아는 것이 사실대로 이며 문자의 설명이 아닌 것을 연설할 수 있으면, 법은 말[言說]을 여의기 때문에 이것을 한 모양의 법문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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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희/슬퍼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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