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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 불교성전-제3장 보살의 길
법광(法光) 2022-07-14 00:04:17, 조회 : 714, 추천 : 0



제3장 보살의 길



8절 보살의 발원


<선업은 마치 배와 같다>

밀린다 왕이 나가세나에게 물었다.

“나가세나 존자여, 당신들은 이와 같이 말합니다. 가령 백 년 동안 악행을 하더라도 임종에 이르러 한 번 부처님을 생각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천상에 태어 날 수가 있다'라고, 나는 이 말을 믿지 않습니다. 또 당신들은 이와 같이 말합니다. '한 번 살생을 했더라도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라고, 나는 이 말도 믿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작은 돌이라도 배가 없이 물 위에 뜰 수 있겠습니까?"

“존자여,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왕이여, 백 대의 수레에 실을 만큼 많은 돌이라도 배에 싣는다면 물 위에 뜰 수 있겠습니까?"

“존자여, 그렇습니다. 물 위에 뜰 것입니다."

“대왕이여, 선업善業은 마치 배와 같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잘 알았습니다. 나가세나 존자여.”





<보살의 큰 자비행>

관자재보살이 오른손을 펴서 선재동자의 정수리를 만지며 이렇게 말했다.

“장하고 장하다, 선남자여! 그대는 이미 최상의 깨달음을 내었구나. 나는 보살의 '크게 연민하는 마음으로 빨리 행하는 해탈문'을 성취했다. 나는 이 보살의 대 비행大悲行으로 평등하게 중생을 교화하고, 거두어주며 조복하기를 끊이지 아니하노라. 선남자여, 나는 항상 대비행에 머물러 있으면서 모든 여래 계신 데도 늘 있고, 모든 중생 앞에도 늘 나타나서 교화할 수 있는 대로 이익을 주는데, 혹은 보시로 중생을 거두어주고, 혹은 사랑하는 말로 중생을 거두어주며, 혹은 이익되는 행동을 해 중생을 거두어주고, 혹은 함께 일을 하면서 중생을 거두어주며, 갖가지 신기한 몸을 나타내어 중생을 거두어주기도 하고, 여러 헤아릴 수 없는 빛깔과 깨끗한 광명을 나타내어 중생을 거두어주기도 하며, 혹은 좋은 음성과 말로써 하기도 하고, 혹은 위의와 훌륭한 방편으로 하기도 하며, 혹은 법을 말하고, 혹은 신통 변화를 나타내어 그들로 하여금 깨닫고 성취하게 하기도 하며, 혹은 갖가지 외모와 갖가지 가문과 갖가지 태어나는 곳과 같은 종류의 형상을 나타내어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성숙하게 한다.”





<중생들을 먼저 교화하라>

공덕림보살이 대중에게 말했다.

“보살이 이렇게 중생을 관찰하고는 이런 생각을 하느니라. 만약 이 중생들이 성숙되지 못하고, 조복되지 못한 것을 그냥 내버려두고 최상의 깨달음을 증득 한다는 것은 차마 못할 일이다. 내가 먼저 중생들을 교화하면서 말할 수 없는 세월에 보살의 행을 행하되, 성숙하지 못한 이를 성숙케 하고, 조복하지 못한 이를 먼저 조복케 하리라' 하느니라.”





<부처님 형상을 생각하고 미륵의 이름을 부른 공덕>

부처님께서 우바리에게 말씀하셨다.

“미륵보살이 염부제를 떠나 도솔천에 태어나는 인연은 다음과 같다. 부처님이 열반한 뒤에 모든 나의 제자가 부지런히 정진하고, 모든 공덕을 닦아 위의를 빠짐없이 하며, 탑을 청소하고 땅을 바르게 하고 좋은 향과 묘한 꽃으로써 공양한다. 그리고 여러 삼매를 행하고 바른 선정에 깊이 들어가 경전을 읽고 외운다면, 이러한 사람들은 지극한 마음이기 때문에 비록 번뇌를 끊지는 못하더라도 여섯 가지 신통을 얻은 것과 같다.

또 생각을 하나로 모아 부처님 형상을 생각하고 미륵의 이름을 부른다면, 이들도 한 찰나 사이에 팔재계八齋戒를 받고, 청정한 업을 닦아 큰 서원을 내서 목숨을 마친 뒤에는 마치 장사가 팔을 한 번 굽혔다 펴는 그러한 찰나에 곧 도솔천에 왕생해 연꽃 위에서 결가부좌하고 있을 것이다.

수많은 천신들이 하늘의 악기를 연주하며, 하늘의 만다라꽃과 마하만다라꽃을 그 위에 흩날리며 찬탄해 말하기를,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선남자여. 당신이 염부제에서 널리 복된 업을 닦았기에 이곳에 태어났습니다. 이곳은 도솔천이고, 이 천상세계의 주인의 이름은 미륵입니다. 당신은 반드시 귀의해야 합니다'라고 한다.

이 음성에 따라 예배하고 나서 백호 모습의 광명을 자세히 본다면 90억 겁 동안 지은 생사의 죄를 초월한다. 이때 보살은 그가 지었던 인연에 따라 묘법을 설해서 위없는 도심에서 물러나지 않게 할 것이다.

이러한 중생이 만일 모든 업을 깨끗이 해서 여섯 가지 일의 법을 행한다면, 도솔천에 왕생해 미륵을 만날 것이 틀림없으며, 또 미륵을 따라 염부제에 내려 와서도 제일 먼저 법을 들어 미래세에 현겁賢劫의 모든 부처님을 만날 것이다.





기도(祈禱)- 김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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