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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63권 - 16. 보살견실회 ③ 4) 본사품(本事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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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8 06:35:32, 조회 : 713,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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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다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낮은 선정[定]과 적은 선정과 나약한 선정과 겁이 많은 선정으로써 선근에 상응하는 선정이 아니고 정진하는 선정도 아니며, 선근을 잘 쌓는 선정도 아니고 잘 나아가는 선정도 아니며 선근을 잘 일으키는 선정도 아니고 잘 회향하는 선정이 아닌데도 중생들을 이익 되게 하며, 함께 즐거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이렇게 넓고 큰 부처님 세계를 장엄하고 깨끗하게 하고 이러한 많은 중생들을 성숙시킬 수 있겠느냐?”
비구들이 말하였다.“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다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낮은 지혜와 적은 지혜와 나약한 지혜와 겁이 많은 지혜로써 선근에 상응하는 지혜가 아니고 정진하는 지혜도 아니며, 선근을 잘 쌓은 지혜도 아니고 잘 나아가는 지혜도 아니며 선근을 잘 일으키는 지혜도 아니고 잘 회향하는 지혜가 아닌데도 중생을 이익 되게 하고 함께 즐거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이렇게 넓고 큰 부처님 세계를 장엄하고 깨끗하게 하고 이러한 많은 중생들을 성숙시킬 수 있겠느냐?”
비구들이 말하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진실로 그러하느니라. 적은 선근과 적은 계율과 적은 믿음과 적은 정진과 적은 기억과 적은 선정과 적은 지혜로는 중생들을 이익 되게 하거나 함께 즐거워하고 괴로움을 여의게 할 수 없으며, 넓고 큰 부처님 세계를 장엄하고 깨끗하게 하고 이러한 많은 중생들을 성숙시킬 수도 없느니라.”
부처님께서 이어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때의 인타당 여래가 너희들은 누구인지 알겠느냐?”
여래께서 물었으나 모든 비구들이 잠자코 대답이 없자, 마침 그 때 동방으로 항하 모래만큼 많은 수의 모든 부처님세계를 지나서 월광장엄(月光莊嚴)이라는 세계가 있었고 그 국토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명호는 고위덕왕(高威德王) 여래·응공·정변지였다.
지금도 계시는데 문수사리가 그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석가모니께서 생각하는 마음을 아시고 즉시 고위덕왕 부처님께 아뢰었다.
“지금 석가여래께서 사바세계에 계시면서 설법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그곳으로 가서 석가여래를 뵙고 예배한 뒤에 법을 듣고 공양하고 공경하겠나이다.”이렇게 청하자마자 그 때에 고위덕왕 여래는 문수사리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대로 가거라. 지금이 적절한 시기이니라.”그 때 문수사리 동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댄 채 머리 조아려 고위덕왕 여래께 예배한 뒤에 오른편으로 세 바퀴 돌았다. 비유하면 마치 장사가 팔을 굽혔다 펴는 잠깐 동안에 문수사리는 그 월광장엄 세계에서 사라져 석가모니 부처님 앞에 나타나 머리를 조아려 발에 대고 공손히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옛날 인타당 여래는 바로 지금의 세존이시옵니다. 왜냐하면 이로 말미암아 세존께서는 불가사의한 모든 좋은 방편을 두루 갖추시어 중생들을 성숙시키고 불국토를 깨끗하게 하시면서도 항상 고달파하시지 않으셨고 또한 만족해함도 없으셨기 때문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중생을 보살승(菩薩乘)에 편히 놓아 두시면서도 만족해함이 없으셨나이다. 만일 진실한 말을 한 사람이 있어서 바른 말을 했다면 '으뜸인 가운데서도 으뜸이고 묘하며 으뜸이고 가장 훌륭한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나다'고 말할 것이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러한 분이라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진실이요 다른 이가 아님을 알 것이옵니다.”
그 때 문수사리는 게송으로 말하였다. 뛰어나고 용맹하고 교묘한 방편으로 모든 세간을 가엾이 여기시며 큰 위덕의 신력을 나타내시어 중생을 성숙시키기 때문이옵니다. 이미 과거 세상에 일찍이 8억의 부처님을 도왔으며 오히려 자신도 신력이 있었지만 정각(正覺)을 취할 마음은 없사옵니다. 6만 2·3천의 부처님 국토를 깨끗하게 하면서도 식견(識見)이 얕은지라 모니 부처님의 교묘한 방편을 몰랐사옵니다.처음의 발심을 버리지 않고 저 여래께서 계신 곳마다 나타나겠사오며 다시 미래 세상에서도 한량없는 부처님으로 나타나겠나이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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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스님/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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