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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9 23:24:14, 조회 : 720,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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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보살의 길
8절 보살의 발원
<법장비구의 48가지 큰 서원>
부처님께서 법장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법장비구여, 지금이야말로 그대의 서원과 수행의 결과를 대중에게 널리 알려 기쁘게 보리심을 일으키게 할 때이니라. 보살들은 이미 들은 대로 이 법을 수행해 그것으로 한량없는 큰 서원을 성취할 것이니라."
이에 법장비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오직 원하옵건대 제 말을 듣고 살펴주소서. 저의 서원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지옥, 아귀, 축생이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이 목숨이 다한 뒤 삼악도에 떨어진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의 몸이 황금빛이 나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이 형체와 빛깔이 같지 않아서 아름답고 추한 것의 차이가 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이 숙명통宿命通을 얻지 못해 한량없는 과거의 옛일을 알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이 천안통天眼通을 얻지 못해 한량없는 모든 불국토를 보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이 천이통天耳通을 얻지 못해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말씀을 받아 지니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 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이 타심통他心通을 얻지 못해 한량없는 모든 불국토에 있는 중생의 생각을 알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이 신족통神足通을 얻지 못해 한 찰나에 백천억 나유타에 이르는 모든 불국토를 지나가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이 누진통漏盡通을 얻지 못해 자신의 생각에 탐착하고 헤아린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이 부처가 되려는 바른 결심에 머물지 못해 반드시 열반에 들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저의 광명에 한계가 있어 한량없는 모든 불국토를 비추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수명에 한계가 있어 한량없는 세월에 이르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 가운데 성문들을 헤아릴 수 있고, 삼천대천세계의 성문과 연각들이 한량없는 세월 동안 모두 함께 계산해 그 수를 알 수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은 목숨이 한량없을 것입니다. 다만 중생 제도의 서원에 따라 수명의 길고 짧음은 자유자재로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이와 같이 되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이 좋지 않은 일은 물론 나쁜 이름이라도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께서 저의 이름을 칭찬하지 않으신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세계의 중생이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좋아해 저의 국토에 태어나고자 해서 열 번 염불했음에도 태어나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다만 오역죄五逆罪와 정법을 비방하는 것은 제외합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세계의 중생이 보리심을 일으켜 모든 공덕을 쌓고 지극한 마음으로 서원을 일으켜 저의 국토에 태어나고자 하는데도 그들이 임종할 때 제가 대중과 함께 가서 그들 앞에 나타나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시방의 중생이 저의 이름을 듣고 저의 국토를 생각한 뒤 많은 공덕의 근본을 심고 지극한 마음으로 회향해 저의 국토에 태어나고자 하는데도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이 삼십이상을 원만히 성취하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모든 불국토의 보살들이 저의 국토에 와서 태어난다면 반드시 일생보처一生補處의 지위에 이를 것입니다. 다만 그들의 소원에 따라 중생을 위해 큰 서원을 세우고, 선근 공덕을 쌓아 일체중생을 제도하거나 모든 불국토를 노닐며 보살의 행을 닦고, 은 세계의 여러 부처님을 공양하고, 항하의 모래알처럼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해 위없는 바르고 참된 부처님의 도를 세우고자 하는, 일반적인 단계를 초월하여 곧바로 보현보살의 10대원의 덕을 닦는 사람은 제외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입고, 한 번 식사하는 사이에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 국토에 두루 다니면서 여러 부처님을 공양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여러 부처님 앞에서 공덕의 근본을 드러내려 하는데 구하는 공양물을 마음대로 모두 갖추지 못하는 일이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일체지一切智를 얻어 불법을 연설할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금강역사와 같은 몸을 얻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중생과 일체 만물은 청정하게 장엄되었고, 화려하게 빛나고, 그 모양과 색깔이 뛰어나며 미묘함을 이루 다 헤아리 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모든 중생이 천안통을 얻어 그 미묘한 장엄의 이름과 수를 분명하게 헤아릴 수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과 적은 공덕이라도 있는 자가 그 도량의 나무가 한없이 빛나고 그 높이가 사백 유순이나 되는 것을 알아보지 못 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경전을 읽고 외우고 남에게 설법할 수 있는 말솜씨와 지혜를 얻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지니는 지혜와 말솜씨에 한계가 있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불국토가 청정해 모두 빠짐없이 온 세계에 있는 일체 무량무수의 불가사의한 부처님의 세계를 비추어 보는 것이 마치 맑은 거울로 얼굴을 비춰 보는 것과 같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지상이나 허공에 있는 궁전과 누각, 시냇물과 연못, 화초와 나무 등 국토 안에 있는 일체 만물은 모두 헤아릴 수 없는 보배와 수많은 향으로 이루어지고, 기묘하게 장식되었으며, 모든 인간계나 천상계보다 뛰어나고, 그 향기가 널리 온 세계에 퍼져 보살들은 그 향기를 맡고 모두 부처님의 행을 닦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온 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의 중생 몸에 저의 광명이 비추면,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경쾌해져 인간계와 천상계를 초월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온 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의 중생이 저의 이름을 듣고 보살의 생멸 없는 지혜와 갖가지 깊은 다라니를 얻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온 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의 핍박받고 차별받는 존재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환희하고, 믿고 즐거워하고, 보리심을 일으키고, 핍박받고 차별받는 몸으로 태어나는 것을 싫어했는데도 목숨을 마친 뒤에 다시 핍박받고 차별받는 모습을 받는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온 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에 사는 여러 보살의 무리는 저의 이름을 듣고 목숨을 마친 뒤에도 항상 청정범행을 닦아 성불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온 세계의 한량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불국토에 사는 여러 천인과 인간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오체투지해서 예배하고 환희심을 내어 믿고 좋아하며 보살행을 닦음에도 여러 천인과 사람들이 공경하지 않는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천인과 인간들이 의복을 얻고자 하면 생각하는 대로 바로 의복이 생기고, 마치 부처님께서 찬탄하시는 바와 같이 법도에 맞는 미묘한 옷이 저절로 몸에 입혀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 옷을 바느질하거나 물들이거나 세탁해야 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에 사는 천인과 인간들이 느끼는 유쾌함과 즐거움이 번뇌를 여읜 비구와 같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뜻에 따라 온 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장엄하고 청정한 불국토를 보고자 한다면, 원하는 대로 보배 나무 가운데서 모두 비추어 보는 것이 마치 밝은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보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여러 보살이 저의 이름을 듣고 성불할 때까지 온몸의 감각기관이 결여되어서 완전하지 않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보살들로서 저의 이름을 들은 이는 모두 빠짐없이 청정한 해탈삼매를 얻습니다. 그 삼매에 머물러 한 생각 동안에 헤아릴 수 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을 공양하더라도 삼매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여러 보살의 무리로서 저의 이름을 들은 이는 수명이 다한 뒤에 존귀한 가문에 태어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환희하고 뛸 듯이 기뻐하며 보살행을 닦아 모든 공덕을 갖추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들으면 모두 빠짐없이 보등삼매普等三昧를 속히 얻을 것이며, 이 삼매에 머물러 성불할 때까지 항상 무량하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그 국토의 보살들이 원하는 것에 따라서 듣고자 하는 법문을 자연히 들을 수 없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곧바로 물러남이 없는 지위에 이르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만일 제가 부처가 될 때 다른 국토에 있는 보살들이 저의 이름을 듣고 제1법인, 제2법인, 제3법인에 이르지 못하고, 모든 불법에 대해 물러남 없음에 이르지 못한다면, 저는 차라리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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