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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광불화엄경 제16권 15. 십주품(十住品)
법성화 2024-02-14 04:10:23, 조회 : 573, 추천 : 0
15. 십주품(十住品)


이 때 법혜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보살의 무량방편삼매에 들었다.
시방으로 각각 일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세계 밖에, 일천 부처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부처님이 계시니 다 같이 명호를 법혜(法慧)라 하는데, 이들이 삼매의 힘으로 법혜보살 앞에 나타나서 말씀하셨다.
“잘하는 일이다. 선남자여, 그대가 능히 보살의 무량방편삼매에 든 것은, 선남자여, 시방으로 각각 일천 세계의 티끌 수 부처님들이 신력으로써 그대에게 가피하려는 것이며, 또는 비로자나여래의 지난 세상의 서원과 위신의 힘이며, 그대가 닦은 선근의 힘으로 이 삼매에 들어서 그대로 하여금 법문을 말하게 하려는 것이니, 부처님의 지혜를 증장케 하려는 연고며, 법계에 깊이 들어가게 하려는 연고며, 중생의 세계를 잘 알게 하려는 연고며, 들어가는 데 걸 림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행하는 바가 장애됨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같을 이 없는 방편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온갖 지혜의 성품에 들게 하려는 연고며, 온갖 법을 깨닫게 하려는 연고며, 온갖 근성을 알게 하려는 연고며, 온갖 법을 능히 지니고 말하게 하려는 연고니, 이른바 여러 보살의 십종주 (十種住)를 발기하려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그대는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이 법을 연설하라.”이 때 모든 부처님이 법혜보살에게 걸림없는 지혜·끊이지 않는 지혜·어리석지 않은 지혜·다르지 않은 지혜·실수 없는 지혜·한량없는 지혜·이길 이 없는 지혜·게으름 없는 지혜·빼앗을 이 없는 지혜를 주셨으니, 왜냐 하면 이 삼매의 힘이 으레 그런 까닭이었다.”
이 때에 모든 부처님이 각각 오른손을 펴서 법혜보살의 정수리를 만지니 법혜보살이 선정으로부터 일어나서 여러 보살에게 말하였다.
“불자들이여, 보살이 머무는 곳[住處]은 넓고 커서 법계와 허공과 같습니다. 불자들이여, 보살이 삼세(三世)의 여러 부처님 집에 머무나니, 저 보살의 머무는 것을 내 이제 말하겠습니다.
불자들이여, 보살이 머무는 곳이 열 가지가 있으니, 지난 세상·오는 세상·지금 세상의 부처님들이 이미 말하였고 장차 말할 것이요 지금 말을 합니다.

무엇을 열이라 하는가. 이른바 초발심주(初發心住)·치지주(治地住)·수행주(修行住)·생귀주(生貴住)·구족방편주(具足方便住)·정심주(正心住)·불퇴주(不退住)·동진주(童眞住)·법왕자주(法王子住)·관정주(灌頂住)입니다. 이것을 보살의 십주(十住)라 하나니, 지난 세상·오는 세상·지금 세상의 부처님들이 말씀하시는 바입니다.
불자들이여, 어떤 것을 보살의 발심주[發心住]라 하는가. 이 보살이 부처님 세존의 형상이 단정하고 상호가 원만하여 사람들이 보기를 좋아하며, 만나기 어렵고 큰 위력이 있음을 보며, 혹 신통을 보고 수기함을 듣고 가르침을 듣기도 하며, 중생들이 심한 고통 받음을 보기도 하고 여래의 광대

이 보살이 열 가지 얻기 어려운 법을 말미암아 마음을 내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옳은 것[是處]와 그른 것[非處]을 아는 지혜, 선업 악업으로 받을 과보[善惡業報]를 아는 지혜, 모든 근성이 승하고 열함[諸根勝劣]을 아는 지혜, 가지가지 이해의 차별[種種解差別]을 아는 지혜, 가지가지 경계의 차별[種種界差別]을 아는 지혜, 온갖 곳에 이르러갈 길[一切至處道]을 아는 지혜, 모든 선정과 해탈과 삼매[諸禪解脫三昧]를 아는 지혜, 숙명통의 걸림없는[宿命無礙] 지혜, 천안통의 걸림없는[天眼無礙] 지혜, 삼세의 번뇌가 모두 다하는[三世漏普盡] 지혜니 이것이 열입니다.
불자들이여, 이 보살이 마땅히 열 가지 법 배우기를 권할 것이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부지런히 부처님께 공양하고, 생사에 머물기를 좋아하고, 세상을 인도하여 나쁜 업을 덜게 하고, 수승하고 묘한 법으로 항상 가르치고, 위없는 법을 찬탄하고, 부처님의 공덕을 배우고, 부처님 앞에 나서 거두어 주심을 받고, 방편으로 적정(寂靜)한 삼매를 연설하고, 나고 죽음의 윤회를 멀리 여의는 것을 찬탄하고, 고통 받는 중생의 귀의할 곳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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