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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광불화엄경 제16권 15. 십주품(十住品)
법성화 2024-02-23 04:47:42, 조회 : 558, 추천 : 0
“훌륭하고 훌륭합니다. 불자여, 이 법을 잘 말하였습니다. 우리들은 다 같이 법혜(法慧)라 이름하고, 우리들이 떠나 온 나라는 다 같이 법운국(法雲國)이며, 그 나라 여래의 명호는 모두 묘법(妙法)이신데, 우리들의 부처님 계신 데서도 십주법을 말씀하나니, 모인 권속들과 글월과 뜻도 모두 이와 같아서 더하거나 덜함이 없습니다.
불자여, 우리들은 부처님의 신통력을 받들고 이 모임에 와서 그대를 위하여 증명하노니, 이 회상과 같이 시방에 있는 온갖 세계에서도 모두 이와 같습니다.”
이 때 법혜보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법계에 두루하여 게송으로 말하였다.

가장 승한 지혜와 미묘하신 몸
단정한 모든 상호 갖추었으니
이렇게 존중하심 뵙기 어려워
보살이 용맹하게 초발심하네.

비등(比等)할 이가 없는 큰 신통 보고
마음을 기억[記心]함과 가르침 듣고
여러 갈래 중생의 끝없는 고통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여래의 넓고 승한 법문 들으니
여러 가지 공덕을 모두 다 이뤄
허공을 분별할 수 없음과 같아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삼세의 인(因)과 과(果)는 옳은 곳이요
우리들의 자성(自性)은 그른 곳이니
이렇게 진실한 뜻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지난 세상 오는 세상 지금 세상의
있는 바 선과 악의 모든 업보를
끝까지 분명하게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선정과 해탈이며 모든 삼매의
물들고 청정함이 한량없거든
모두 알아 들어가고 머물고 나와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중생들이 낫고 못한 근성을 따라
이렇게 가지가지 정진하는 힘
분명하게 모두 알아 분별하려고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중생들이 가지가지 이해가 있고
마음에 좋아함도 각각 다르니
한량없는 이런 차별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중생의 모든 경계 제각기 달라
이러한 모든 세간 한량없거든
그 자체와 성품을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하염 있는 갖가지 인행(因行)의 길은
하나하나 이르러 갈 곳 있나니
그러한 참된 성품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온 세계의 모든 중생 업을 따라서
헤매면서 잠깐도 쉴 새 없나니
천안통을 얻어서 밝게 보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지나간 세상에서 있던 모든 일
저러한 성품이나 저러한 모양
그 숙명(宿命)을 분명히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온갖 중생 여러 가지 맺힌 번뇌가
계속하고 일어나고 익힌 버릇을
모두 알고 끝까지 다하려 하여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중생들이 마련한 모든 언론과
가지가지 말하는 길을 따라서
그러한 세속 일을 모두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온갖 가지 법들이 말을 여의고
성품이 고요하여 지음 없나니
진실한 이런 이치 밝히 알고자
보살이 이를 위해 초발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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