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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광불화엄경 제19권 21. 십행품(十行品) [1]
법성화 2024-05-06 04:02:02, 조회 : 557, 추천 : 0
또 마치 청정한 허공은
빛이 아니어서 볼 수 없으며
비록 온갖 빛을 나타내더라도
허공을 볼 이는 없나니,

부처님들도 그와 같아서
한량없는 빛 나타내지만
마음으로 미칠 수 없으매
온갖 것을 볼 수 없네.

비록 여래의 음성을 듣지만
음성은 여래가 아니며
또 음성을 떠나서
정등각을 아는 것도 아니니,

보리는 오고 감이 없어
온갖 분별을 떠난 것인데
어떻게 이런 가운데서
능히 보노라 말하겠는가.

모든 부처님 법 있는 것 아닌데
부처님 어찌 말씀이 있겠는가.
다만 자기의 마음을 따라
이런 법을 말한다 하네.


21. 십행품(十行品) [1]

이 때 공덕림(功德林)보살이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보살의 잘 생각하 는[善思惟] 삼매에 들었다.
이 삼매에 드니, 시방으로 각각 1만 부처 세계의 티끌 수처럼 많은 세계 밖에 1만 세계의 티끌 수 같은 부처님들이 계시니, 명호가 다 같이 공덕림불이라, 공덕림보살 앞에 나타나서 말씀하시었다.
“훌륭하다. 불자여, 그대가 능히 잘 생각하는 삼매에 들었도다. 선남자여, 이것은 시방으로 각각 1만 세계의 티끌 수처럼 많은 명호가 같은 부처님들이 그대에게 가피하려는 것이니, 역시 비로자나여래의 지난 세상의 서원하신 힘과 위신의 힘과, 모든 보살들의 선근의 힘으로써 그대로 하여금 이 삼매에 들어서 법을 연설케 하려는 것이니라.
부처의 지혜를 증장하려는 연고며, 법계에 깊이 들게 하려는 연고며, 중생세계를 분명히 알게 하는 연고며, 들어가는 데 걸림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행하는 일이 장애가 없게 하려는 연고며, 한량없는 방편을 얻게 하려는 연고며, 온갖 지혜의 성품을 거두어 지니려는 연고며, 모든 법을 깨닫게 하려는 연고며, 모든 근성을 알게 하려는 연고며, 온갖 법을 가지고 말하게 하려는 연고니, 이른바 모든 보살의 열 가지 행을 일으키려는 것이니라.
선남자여, 그대는 마땅히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이 법을 연설하라.”
이 때 모든 부처님께서 공덕림보살에게 걸림없는 지혜·집착 없는 지혜·끊이지 않는 지혜·스승 없는 지혜·어리석지 않은 지혜·다르지 않은 지혜·허물 없는 지혜·한량없는 지혜·이길 이 없는 지혜·게으름 없는 지혜·빼앗을 수 없는 지혜를 주었으니, 이 삼매의 힘은 법이 으레 그러한 까닭이었다.
그 때 여러 부처님이 각각 오른손을 내밀어 공덕림보살의 정수리를 만지니, 공덕림보살은 삼매로부터 일어나 모든 보살에게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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