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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30일(화) 아침방송법문 : “괴로움은 누가 만드는가?”
眞虛性宗 2025-09-30 08:17:42, 조회 : 547, 추천 : 0
오늘 법문의 주제는 “괴로움은 누가 만드는가?”입니다.  
이 물음은 단순히 철학적 질문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본질을 꿰뚫는 물음입니다. 우리는 흔히 괴로움이 밖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나를 괴롭히기 때문에, 세상이 힘들기 때문에, 운명이 사납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긴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은 분명합니다.  
괴로움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마음이 만드는 것입니다.  

법구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마음은 모든 법의 근본이요, 마음이 앞서고 마음이 짓는다. 마음이 청정하면 행복이 따르고, 마음이 탁하면 괴로움이 따른다.”이 말씀은 괴로움의 뿌리가 외부 사건이 아니라 내 마음의 상태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사람이 나를 향해 거친 말을 했다고 합시다.  
그 말은 순간적으로 공기를 울리고 사라지는 소리일 뿐입니다.  
그런데 내가 그 말을 마음속에서 계속 되새기고, 분노와 억울함을 불러일으키면 괴로움이 됩니다. 결국 그 괴로움은 말을 한 사람이 준 것이 아니라, 그 말을 붙잡아 해석하고 확대하는 내가 만든 것입니다.  

잡아함경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중생이 괴로움에 빠지는 것은 밖의 일이 아니라 안의 마음 때문이다.  마음이 탐욕에 이끌리고, 성냄에 사로잡히고, 어리석음에 가려지면 스스로 괴로움을 만든다.”
즉, 괴로움은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원인이 되어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사성제(四聖諦)에서 괴로움의 본질을 밝히셨습니다.  
첫째, 고성제(苦聖諦)는 이 세상이 괴로움으로 가득 차 있음을 말합니다.  
둘째, 집성제(集聖諦)는 그 괴로움의 원인이 집착과 탐욕, 무명에서 비롯됨을 밝힙니다.  
셋째, 멸성제(滅聖諦)는 괴로움은 멸할 수 있고, 괴로움 없는 평화가 가능함을 알려줍니다.  
넷째, 도성제(道聖諦)는 팔정도의 수행을 통해 괴로움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이 가운데 집성제는 오늘 주제와 가장 깊이 연결됩니다.  
괴로움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바로 우리의 집착과 탐욕, 어리석음에서 비롯됩니다.  
즉, 괴로움은 외부 사건이 아니라 나의 집착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늘 이런 경험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가난해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행복하게 삽니다.  
또 어떤 사람은 풍족하게 살아도 늘 불만과 괴로움 속에 삽니다.  
같은 상황인데도 괴로움의 유무는 그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만족할 줄 아는 것이 가장 큰 부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만족할 줄 알면 괴로움은 사라지고, 탐욕과 비교 속에 살아가면 괴로움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유마경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중생은 스스로 얽매이고 스스로 풀린다. 괴로움의 뿌리를 밖에서 찾지 말라. 자기의 마음이 괴로움의 옹졸한 우리요, 또한 해탈의 문이다.”  
즉, 괴로움도 내가 만들고, 해탈도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그 열쇠는 남에게 있지 않고, 나 자신의 마음에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오늘 하루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괴로움 속에서 살 수도 있고, 평화 속에서 살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괴롭힌다고 탓하는 대신, 내 마음을 잘 살펴보고 다스린다면, 괴로움은 힘을 잃고 사라집니다.  

부처님은 팔정도의 길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알려주셨습니다.  
팔정도는 올바른 견해, 올바른 사유, 올바른 말, 올바른 행위, 올바른 생활, 올바른 정진, 올바른 마음 챙김, 올바른 선정입니다.  

이 가운데 특히 중요한 것이 올바른 견해와 올바른 마음 챙김입니다.  
“괴로움은 내가 만든 것”이라는 바른 견해를 갖추면, 불필요하게 남을 원망하거나 세상을 탓하지 않게 됩니다. 또 마음을 순간순간 지켜보는 마음 챙김을 통해 내가 스스로 괴로움을 키우는 순간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상사가 나에게 불편한 말을 했다고 합시다.  
그 순간 마음은 즉시 반응하여 분노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내가 마음을 지켜보고,“이 괴로움은 그 사람의 말이 아니라, 내가 붙잡는 생각이 만드는 것이구나.”라고 알아차리면 그 괴로움은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합니다. 이처럼 괴로움은 알아차림을 통해 줄어들고, 집착을 내려놓을 때 사라집니다.  

부처님께서는 숫타니파타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원망은 원망으로 풀리지 않는다. 오직 자비로써 풀린다.”
남이 나를 괴롭혔다고 원망하면 괴로움은 더 커집니다. 그러나 자비로운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하면 그 괴로움은 오히려 수행의 밑거름이 됩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도 이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가족 간의 갈등, 직장에서의 오해, 이웃과의 다툼 속에서 상대를 원망하기보다 내 마음을 살펴본다면, 괴로움의 씨앗은 더 이상 자라지 못합니다.  

법우 여러분, 괴로움은 남이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괴로움은 바로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내 마음의 집착, 내 마음의 분노, 내 마음의 어리석음이 괴로움의 뿌리입니다.  
따라서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남을 고치려 하지 말고, 내 마음을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수행의 길이며, 참된 해탈의 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괴로움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임을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그 괴로움을 다루고, 또 어떻게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괴로움의 원인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늘 “알아차림”을 강조하셨습니다.  
내가 괴로움을 느끼는 순간, 그 괴로움의 뿌리가 무엇인지 차분히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그 뿌리는 집착에 있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 상대가 내 뜻대로 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혹은 이미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쉬움, 이런 마음이 괴로움을 불러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왜 내 말을 듣지 않을까?”하는 집착이 괴로움을 키웁니다.  
그러나 “이 아이도 자기 삶의 길을 가는구나.”라고 인정하면 괴로움은 자연히 줄어듭니다. 괴로움의 뿌리를 알아차리는 순간, 그 괴로움은 이미 힘을 잃기 시작합니다.  

둘째, 괴로움을 전환하는 지혜를 길러야 합니다.  
괴로움이 일어났을 때, 그 괴로움에만 매달리면 더 커집니다.  
그러나 괴로움을 지혜롭게 전환하면, 오히려 수행의 밑거름이 됩니다.  

법구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슬기로운 이는 불행 속에서도 행복을 찾는다. 우매한 이는 행복 속에서도 불행을 찾는다.” 즉, 괴로움은 바라보는 눈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병이 들었을 때,“왜 나만 이런 고통을 겪는가?”라고 생각하면 괴로움은 배가 됩니다. 그러나 “이 병을 통해 무상함을 배우고,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그 괴로움은 지혜로 바뀝니다.  

셋째, 자비로써 괴로움을 녹여야 합니다.  
괴로움은 대개 원망에서 비롯됩니다.  
“누가 나를 힘들게 했다”, “세상이 나를 괴롭힌다.”는 마음이 괴로움의 불을 지핍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원망은 원망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오직 자비로만 풀린다.”고 하셨습니다.  
상대가 나를 힘들게 할 때, 그를 원망하는 대신 그 사람의 아픔과 부족함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괴로움은 서서히 사라집니다.  

예컨대 누군가 거친 말을 했을 때, “저 사람의 마음도 힘드니 저런 말이 나오는구나.” 하고 이해하면 내 마음은 더 이상 괴롭지 않습니다.  
자비심은 괴로움의 불을 끄는 물과 같습니다.  

넷째, 만족을 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괴로움의 큰 뿌리 가운데 하나가 끝없는 욕망입니다. 더 가지려 하고, 더 높이 올라가려 하고, 더 많이 인정받으려 할 때 괴로움은 따라옵니다.  

법구경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비록 누추한 자리에 있어도 즐겁고, 만족을 모르는 사람은 큰 부귀 속에서도 괴롭다.”오늘날 우리 사회가 많은 괴로움 속에 있는 이유도 만족을 모르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비움과 만족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다섯째, 수행을 통해 괴로움을 다스려야 합니다.  
기도, 참선, 염불, 보시, 참회와 같은 수행은 모두 괴로움을 줄이는 지혜로운 길입니다. 예를 들어, 관세음보살을 염하면 자연히 자비심이 일어나 원망이 사라집니다.  
약사여래불을 염하면 병든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평안해집니다.  
또한 참선을 통해 호흡을 바라보면, 마음이 고요해져 괴로움이 줄어듭니다.  

부처님께서도 숫타니파타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을 다스린 이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마음을 방일하게 둔 이는 괴로움 속에 빠진다.”결국 수행이야말로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이 다섯 가지 길을 일상 속에서 실천한다면 괴로움은 더 이상 우리 삶을 지배하지 못합니다.  
① 괴로움의 원인을 알아차리고,  
② 괴로움을 지혜로 전환하고,  
③ 자비심으로 녹이고,  
④ 만족을 알고,  
⑤ 수행으로 다스린다면,  
우리 삶은 괴로움이 아닌 평화와 행복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길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괴로움은 습관처럼 우리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성찰하고 수행해야만 조금씩 줄어듭니다.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천천히라도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이가 마침내 도에 이른다.”오늘 한 걸음, 내일 또 한 걸음 내딛다 보면 괴로움은 점점 작아지고, 마음은 점점 평안해질 것입니다.  

괴로움이란 결국 나 자신이 만든 허상과도 같습니다.  
그 허상을 진실이라 여기고 붙잡을 때 괴로움은 커지지만, 허상임을 알아차리는 순간 괴로움은 사라집니다. 오늘 하루, 내 마음을 살펴 괴로움의 씨앗을 알아차리고, 집착을 내려놓는 지혜를 기르시길 바랍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언제나 괴로움과 즐거움이 함께합니다.  
그러나 괴로움의 주인은 외부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사실을 알면 우리는 남을 원망하지 않고, 세상을 탓하지 않으며, 내 마음을 돌이켜 괴로움의 뿌리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사성제의 가르침은 괴로움이 무엇이고, 어디서 비롯되며, 또 어떻게 멸할 수 있고, 어떤 길로 벗어날 수 있는지를 분명히 밝혀주셨습니다.  
고성제를 통해 괴로움이 있음을 인정하고, 집성제를 통해 괴로움의 원인이 내 마음속 집착임을 깨닫고, 멸성제를 통해 괴로움은 반드시 사라질 수 있음을 확신하며, 도성제를 통해 팔정도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괴로움에서 벗어난 삶은 단순히 괴롭지 않은 삶이 아닙니다.  
그 삶은 지혜로 빛나고, 자비로 가득하며, 평등과 자유,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한 삶입니다. 이 삶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오늘 내가 한 생각을 바꾸고, 오늘 내가 내뱉는 말을 살피고, 오늘 내가 내딛는 발걸음을 바르게 하면 그 자리에서 괴로움은 이미 힘을 잃고 사라집니다.  

법구경에서 말씀하시기를,  
“스스로 지은 악은 스스로 더럽히고, 스스로 짓지 않으면 스스로 깨끗해진다. 깨끗함과 더러움은 스스로에게 달린 것이니, 그 누구도 남을 깨끗하게 하거나 더럽히지 못한다.”이 말씀처럼 괴로움의 주인도 나 자신이고, 괴로움을 벗어날 주체도 바로 나 자신입니다.  

이제 9월의 마지막 날을 맞이한 오늘, 우리는 지난 한 달 동안 마음속에 쌓였던 괴로움과 근심을 내려놓고, 새로운 달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괴로움이 내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깊이 새긴다면, 다가올 10월은 훨씬 더 평화롭고 행복한 달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법우님들께서 스스로 괴로움의 주인이 아니라, 괴로움을 놓아버리는 주인이 되시기를 발원합니다. 괴로움을 만드는 내가 아니라, 괴로움을 소멸시키는 내가 되어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평안과 자유를 누리시길 축원드립니다.  

이로써 “괴로움은 누가 만드는가?”라는 오늘의 법문을 마무리합니다.  
괴로움의 주인은 남이 아니라 바로 ‘나’임을 다시 새기며, 그 괴로움을 지혜로 전환하고, 자비로 녹이며, 만족과 감사 속에 살아가는 모든 법우님들이 되시기를 두 손 모아 발원합니다.
대덕심 [2025-09-30] :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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