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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04일(토) 아침방송법문 : “감사하는 마음이 곧 공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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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4 07:49:32, 조회 : 540,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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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불기 2569년 10월 4일, 토요일이며 민족의 큰 명절, 추석 연휴의 첫날입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추석이지만, 그 의미를 새길수록 깊고 또 새로운 감흥을 줍니다.
오늘 이 아침, 우리는 “감사하는 마음이 곧 공양이다.”라는 주제로 부처님 말씀을 함께 나누며, 추석의 본래 의미를 다시 새겨 보겠습니다.
추석은 단순히 먹고 즐기는 날이 아닙니다.
가을의 달빛이 가장 밝고, 곡식과 과일이 무르익는 이 계절에 한 해의 결실에 감사드리고, 조상님과 부모님의 은혜를 기리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모여 화합하는 날입니다.
밝은 달은 차별 없이 세상을 비춥니다.
부자나 가난한 이나, 젊은이나 노인이나, 모두에게 달빛은 고르게 내리쬡니다.
감사의 마음도 이와 같습니다. 조건을 따지지 않고,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나누어질 때 그 빛이 가장 밝습니다.
잡아함경에는 “감사하는 마음을 내는 이는 이미 공양을 올린 자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공양은 단순히 부처님께 음식을 바치거나 향을 올리는 행위에 머물지 않습니다. 감사의 마음, 공경의 마음, 자비로운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공양이라는 것입니다.
불자라면 누구나 공양이라는 말을 잘 압니다.
법당에 나와 부처님 전에 향을 사르고, 꽃을 올리고, 음식을 차려 공양을 드리는 모습은 익숙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공양은 따로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부처님 전에 꽃을 올릴 때 그 꽃은 시간이 지나면 시듭니다. 음식을 올려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그러나 감사하는 마음, 청정한 마음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마음은 내 삶 속에서 계속 자라나고, 다른 이들의 삶까지 변화시킵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공양은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법구경에서는 “작은 선행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감사의 마음도 작은 선행입니다. 그러나 작은 감사가 쌓이고 쌓이면 큰 복덕으로 돌아옵니다. 이 복덕이 가정의 화목을 이루고, 사회를 평화롭게 하며, 나 자신을 고요하게 합니다.
추석은 부모님과 조상님의 은혜를 기리는 명절입니다.
불설부모은중경에서는 부모님의 은혜를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고 하셨습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부모님께 절을 올리는 그 순간, 조상님께 향을 사르는 그 순간, 단순히 형식적인 예를 갖추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부처님께 올리는 참된 공양입니다.
“내가 오늘 여기 살아 있는 것은 부모님의 은혜요, 조상님의 은덕이다.”라는 마음을 내는 순간, 그것이 가장 귀한 예불이고 공양입니다.
부모님께 절을 올릴 때, 조상님 앞에 예를 올릴 때, 단순히 몸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을 담아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참된 불자의 길입니다.
또한 가족과 도반에게 전하는 감사도 공양입니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사람일수록 그 은혜를 쉽게 잊습니다.
가족의 작은 수고, 도반의 격려 한마디, 이웃의 배려가 없었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것입니다.
법구경에서는 “선한 말을 하는 이는 향기로운 꽃을 뿌리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가족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도반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 모두가 향기로운 공양입니다.
부처님은 우리의 마음이 따뜻하고 고마움을 품을 때 가장 큰 공양을 받으십니다.
밥 한 그릇, 물 한 잔에도 수많은 인연이 깃들어 있습니다.
농부의 땀, 햇빛과 비, 바람과 흙, 음식을 운반해 준 사람의 노고, 시장에서 판매한 이의 정성까지 헤아리면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이고, 모든 것이 공양의 대상입니다.
“이 밥 한 그릇이 내 앞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연이 있었던가.” 하고 감사하는 순간, 그 밥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부처님께 드리는 예불이 됩니다.
마시는 물 한 잔에도 감사하면, 그것이 곧 공양입니다.
추석은 나만의 풍요를 즐기는 날이 아닙니다.
나누고 베풀며 감사의 마음을 확장하는 날입니다.
잡보장경에는 “보시하는 이는 복을 짓고, 그 복은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작은 정성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감사의 공양입니다. 감사는 혼자만의 마음으로 끝나지 않고, 나누고 베풀 때 더 깊어지고, 더 풍성해집니다.
불자로서 우리는 삼보에 늘 감사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진리를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법이 전해지지 않았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길을 몰랐을 것입니다.
승가가 없었다면 도반을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삼보에 대한 감사는 그 무엇보다 귀한 공양입니다.
아침저녁으로 부처님 전에 향을 사르고 합장하는 그 순간이 바로 감사의 공양을 드리는 시간입니다.
감사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감사는 괴로움을 덜어내고, 관계를 화합으로 이끌며, 복덕을 자라게 하고, 수행을 밝합니다. 가족에게 “고맙습니다.” 한마디만 건네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도반에게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 그 인연이 더욱 돈독해집니다.
법화경에서는 “화합하는 마음은 모든 선행의 근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감사는 화합의 열쇠입니다.
또 감사는 복덕을 키우는 씨앗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내는 순간, 우리는 이미 복을 짓고 있습니다.
작은 감사가 모여 큰 복덕으로 돌아옵니다.
반대로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감사할 줄 모르면 마음은 늘 공허합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복덕의 씨앗입니다.
수행도 감사와 함께할 때 완성됩니다.
수행은 좌선이나 독경만이 아니라, 감사하며 사는 것 자체가 수행입니다.
유마경에서는 “마음이 청정하면 그곳이 곧 불국토다.”라고 하셨습니다.
감사의 마음은 청정한 마음이고, 청정한 마음이 있는 곳이 곧 불국토입니다.
법우 여러분, 추석 차례와 절, 가족과의 나눔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하십시오.
부모님께 절을 올릴 때 “은혜에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을 담고, 조상님께 향을 사를 때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을 담으십시오. 그 순간이야말로 최고의 공양입니다.
생활 속에서 감사의 공양을 실천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 “오늘 하루를 맞이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라고 시작하고, 밥을 먹을 때 “이 음식이 오기까지의 모든 인연에 감사합니다.”라고 마음을 내며, 가족이나 도반에게 하루에 한 번 이상 “고맙습니다.”라고 말하십시오. 힘든 일을 겪을 때도 “이 경험이 나를 단단하게 해 주어 감사합니다.”라고 받아들이고, 잠들기 전에 오늘 하루 있었던 작은 일 세 가지를 떠올리며 감사하십시오. 이 작은 습관이 쌓이면 우리의 하루하루가 곧 부처님께 드리는 공양이 됩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의 주제 “감사하는 마음이 곧 공양이다.”를 깊이 새기시길 바랍니다. 부처님께 드리는 진정한 공양은 음식이나 물질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 청정한 마음, 자비로운 마음입니다.
오늘 하루, 부모님과 조상님께, 가족과 도반에게, 이웃과 삼보에 감사의 마음을 드리십시오. 그 마음이 곧 공양이고, 그 공양이 곧 복덕으로 자라납니다.
법구경의 말씀을 다시 새깁니다.
“작은 선행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 작은 선행이 쌓여 큰 복덕이 된다.” 감사하는 작은 마음 하나가 곧 부처님께 올리는 향기로운 공양입니다.
오늘 추석 연휴 첫날, 감사의 공양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기를 발원합니다.
그 감사가 법우님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가정을 평화롭게 하며, 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내 마음을 청정하게 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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