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게시판
|
|
|
|
![]()
| 추석 특별 생활법문 1차("조상을 기억하는 것이 곧 불효를 끊는 길이다.") |
|
|
2025-10-06 04:17:33, 조회 : 540, 추천 : 0 |
|
|
|
불심사 추석 특별 생활법문
불기 2569년 10월 6일 (월요일, 추석날)
주제: “조상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 곧 불효를 끊는 길이다.”
법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불기 2569년 10월 6일, 민족의 큰 명절 추석입니다.
예로부터 추석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말해왔습니다. 1년 가운데 가장 풍성하고 넉넉한 때라는 뜻이지요.
밭에서 수확한 곡식과 과일이 풍성하고, 집집마다 웃음소리가 넘치는 시기입니다. 오늘 이 날은 단순히 먹고 즐기며 휴식하는 날이 아니라, 조상님들의 은혜를 되새기며 감사드리는 절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야 하겠습니다.
불교에서는 한 생명이 홀로 존재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무수한 인연과 은혜의 결과물입니다.
나 혼자의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사랑, 조상님의 희생, 사회와 이웃의 보살핌 속에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인연과 은혜는 바로 부모와 조상의 은혜입니다.
부모은중경에서는 부모의 은혜를 열 가지로 말씀하시는데요,
뱃속에서 품어주신 은혜, 힘겹게 해산하신 은혜, 젖 먹여 기르신 은혜, 늘 위험에서 지켜주신 은혜, 밤잠을 설치며 돌보신 은혜,
세상에 나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주신 은혜, 병든 몸을 살펴주신 은혜,
멀리 떠나도 걱정하신 은혜, 끝내는 생명을 다해 자식을 위해 헌신하신 은혜, 이 모든 은혜를 열거하셨습니다.
그 은혜는 한량없고 다 갚을 수 없는 은혜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추석 명절을 맞아 차례를 올리고 성묘를 하는 것은 단순한 전통이 아닙니다.
조상님들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에 감사드리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중요한 의식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차례도 간소화되고, 성묘도 형식만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은 사라지고, 겉모습만 남는 것이지요.
진정한 추석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사가 있어야 하고, 그 감사가 효행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불교에서 불효는 가장 큰 죄 가운데 하나입니다.
효행은 단순히 가정의 덕목이 아니라 불법 수행의 뿌리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부모를 공양하는 것은 곧 부처님을 공양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부모님과 조상님을 공경하는 것이 곧 삼보를 공경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뜻입니다. 효는 수행의 근본이요, 불도(佛道)의 출발입니다.
법우 여러분, 불효를 끊는 길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조상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은혜를 잊지 않는 마음에서 감사가 나오고, 감사가 나올 때 행동으로 이어져 효행이 됩니다. 그러니 추석은 단순한 명절이 아니라 불자로서 효를 배우고 실천하는 수행의 날입니다.
추석은 또 회향의 절기입니다.
내가 얻은 기쁨과 풍요를 나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조상님께 회향하고 선망부모와 모든 영가에게 회향하는 날입니다.
우란분경에 나오는 목련존자의 이야기를 잘 아실 겁니다.
지옥에서 고통 받는 어머니를 위해 목련존자가 공양을 올렸습니다.
그 공양은 어머니만이 아니라 모든 중생에게 두루 회향되었다고 전합니다.
추석날 우리가 올리는 작은 정성과 기도 또한 조상님뿐 아니라 유주무주 모든 고혼들에게 회향됩니다.
그래서 추석은 가족의 명절이자, 동시에 모든 중생과 함께하는 큰 자비의 명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날,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실천이 있습니다.
첫째, 부모님과 조상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말로 다 하지 못하더라도 합장 한 번, 절 한 번, 향 한 자루에도 그 마음을 담을 수 있습니다.
작은 행동 하나라도 진심이 담기면 그것이 불효를 끊는 길이 됩니다.
둘째, 가족과 친지들과 화합하는 것입니다.
조상님의 은혜를 기리는 마음은 가족 간의 갈등과 서운함을 내려놓게 합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화합하는 날로 삼으십시오.
셋째, 이웃과 나누는 것입니다.
추석은 풍요의 절기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나누는 것이 곧 조상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요, 불자로서 자비를 실천하는 길입니다.
작은 쌀 한 줌, 작은 과일 한 봉지,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마음을 살립니다.
법우 여러분, 조상님의 은혜를 기억한다는 것은 단순히 옛일을 추억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은혜를 통해 오늘의 나를 자각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은혜를 기억하는 그 순간, 내 삶은 새로워집니다.
효행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조상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작은 감사와 존경을 실천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추석은 달과 함께하는 명절입니다.
둥근 보름달은 원만함과 풍요, 그리고 자비를 상징합니다.
달은 크고 작은 차별이 없이 온 세상을 고르게 비춥니다.
오늘 밤 보름달을 바라보시며 조상님의 은혜를 떠올려 보십시오.
그 은혜가 내 마음을 비추는 빛이고, 그 은혜가 나를 오늘의 나로 세워주었음을 자각하십시오.
달빛처럼 은혜는 언제나 우리를 감싸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은혜를 깨닫고 감사할 때, 그 빛은 더욱 찬란히 빛날 것입니다.
추석은 또한 세상과 화해하는 절기입니다.
평소에 마음에 맺힌 원망이 있다면, 오늘만큼은 그 마음을 내려놓으십시오. 조상님 은혜를 기억하는 마음으로 원망을 풀고, 용서와 화해의 발걸음을 내딛으십시오.
그것이 조상님께 올리는 가장 큰 효행이고, 불자로서의 큰 회향입니다.
오늘 방송을 통해 법문을 듣고 계신 모든 불자님들께 말씀드립니다.
추석날을 맞아 조상님의 은혜를 진심으로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그 은혜에 합장으로 감사드리십시오.
그 마음이 가정의 평화가 되고, 사회의 화합이 되고, 세상 전체를 밝히는 자비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의 주제는 “조상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 곧 불효를 끊는 길이다.”였습니다. 조상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은 불자로서의 기본이요, 수행의 첫걸음입니다.
마지막으로 법우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오늘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합장하십시오.
그 은혜가 내 삶을 비추는 등불이 되고, 내 마음을 자비와 지혜로 채워줄 것입니다.
오늘 하루가 조상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로 가득 차고, 그 은혜가 온 이웃과 중생에게 회향되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