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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특별 생활법문 4차(“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 가장 큰 풍요다.”)
眞虛性宗 2025-10-09 04:56:09, 조회 : 561, 추천 : 0
불심사 추석 특별 생활법문  
불기 2569년 10월 9일 (목요일, 한글날· 지장재일)  
주제 :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 가장 큰 풍요다.”  

법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불기 2569년 10월 9일 목요일입니다.

오늘은 두 가지 의미가 함께하는 날입니다.
하나는 세속의 달력으로 한글날이고, 또 하나는 불가의 달력으로 지장재일입니다.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반포하셔서 백성들이 글을 배우고 억울한 일을 면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날, 그리고 지장보살님의 크신 원력을 기리며 모든 고통 받는 중생을 함께 짊어지고 제도하겠다는 그 큰 서원을 되새기는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두 의미가 겹치는 오늘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법문의 주제는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 가장 큰 풍요다.”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흔히 풍요를 바깥에서 찾습니다.
재물이 많으면 풍요롭다 하고, 먹을 것이 넘치면 풍요롭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진정한 풍요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법구경에는 “지족하는 이는 비록 누추한 자리에 있어도 즐겁고, 탐욕스러운 이는 큰 부귀 속에서도 만족이 없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아는 지족의 삶이야말로 가장 큰 부자요, 가장 큰 풍요라는 뜻입니다.  

법우 여러분, 사람들은 왜 만족하지 못할까요.
그것은 욕심이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가지면 행복할 것 같지만 막상 가져도 또 다른 것을 원합니다.

마치 바닷물을 마시는 것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갈증이 더 심해집니다. 탐욕은 결코 우리를 채워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만족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지금 가진 것에서 기쁨을 찾게 합니다. 만족이 있는 사람은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느끼고 풍요를 누립니다.  

추석을 보내고 난 지금, 우리는 풍요와 감사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야 합니다.
풍성한 곡식과 과일이 있어도 감사와 만족이 없다면 그 풍요는 기쁨이 되지 못합니다.

반대로 소박한 밥상이라도 감사와 만족이 있다면 그 자리는 극락세계와 같습니다. 진정한 풍요는 밖에 있지 않고 내 마음이 만족을 아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부처님 당시 한 재가자가 여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은 누구입니까.”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지족하는 사람이다.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가장 큰 부자다.”

이 말씀은 단순한 대답이 아니라 우리 삶을 바꾸는 근본 지혜입니다.
만족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져도 늘 가난하고, 만족을 아는 사람은 비록 적은 것 속에서도 부자처럼 살아갑니다.  

만족이 없는 삶은 끝없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이어집니다.
남보다 더 가져야 하고, 더 높아야 하고, 더 앞서야 한다는 마음은 우리를 끊임없이 지치게 합니다.

그러나 만족하는 마음을 배우면 비교에서 벗어나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순간 마음은 고요해지고 삶은 평화로워집니다.  
지장보살님께서는 크신 서원으로 “지옥이 다 텅 빌 때까지 중생을 제도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해탈보다 중생의 해탈을 먼저 생각하신 것입니다.

그 큰 서원의 밑바탕에는 지족의 정신이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더 가지려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만족을 실천하신 것입니다.
자신의 안락을 내려놓고 중생의 안락을 선택하신 그 마음, 그것이야말로 가장 큰 풍요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도 일상에서 지족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작은 것에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밥 한 그릇, 물 한 잔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내십시오.
작은 것에 감사할 때 마음은 만족을 배우고, 만족이 쌓일 때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둘째, 비교하는 마음을 줄이십시오.
남과 비교하는 순간 내 마음은 빈곤해집니다.
나보다 가진 이가 많으면 부족함을 느끼고, 적으면 교만해집니다.
비교를 내려놓고 내 삶에 집중하면 만족이 자리 잡습니다.

셋째, 베푸는 삶을 사십시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베풀 수 있습니다.
움켜쥐는 사람은 항상 부족하지만, 만족하는 사람은 내어줄 수 있습니다. 내어줄 때 다시 채워지고, 그 채움이 진정한 풍요가 됩니다.  

증일아함경에는 “욕심을 줄이고 만족을 알면 비록 작은 것이라도 항상 즐겁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만족을 모르면 큰 것을 가져도 괴롭고, 만족을 알면 작은 것에도 행복합니다. 그러므로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야말로 복을 불러오는 열쇠이고, 삶을 가장 풍요롭게 만드는 지혜입니다.  

오늘은 한글날이기도 합니다.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반포하신 것은 백성을 향한 깊은 사랑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백성들이 글을 몰라 억울하게 살고 고통 받는 것을 보시고, 더 많은 권력이나 재물이 아니라, 백성들이 만족할 수 있는 길을 내어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한글이었습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자신을 위해 만족을 구하지 않고 백성을 위해 만족을 베푸는 사람입니다.  

지장재일을 맞아 우리는 지장보살님의 원력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愛民精神)을 함께 기립니다.
두 분의 공통점은 남을 위한 만족이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채우지 않고, 남을 위해 비우고 내어주셨습니다.
그 마음이야말로 가장 큰 풍요요, 가장 큰 보배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하루만이라도 만족을 깊이 체험해 보십시오.
아침 햇살을 보며 만족하고, 가을바람을 맞으며 만족하고, 작은 밥상 앞에서도 만족하십시오.
만족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내 마음을 조금만 바꾸면 됩니다.
오늘 하루 만족을 알게 된다면 그 하루는 가장 풍요로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늘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걷고, 숨 쉬고, 말하고, 웃을 수 있는 것, 가족이 곁에 있는 것, 도반과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은혜요 풍요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이미 가장 큰 부자입니다.  

유마경에는 “마음이 청정하면 그곳이 곧 불국토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은 곧 청정한 마음입니다.
그 마음이 있는 곳이 바로 불국토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만족을 배워야 합니다.
마음이 욕심으로 흐려지면 지옥이요, 마음이 만족으로 맑아지면 천국입니다.  

오늘 법문 주제는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 가장 큰 풍요다.”였습니다.
풍요는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만족하는 순간 나는 이미 가장 큰 부자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족(知足)의 삶을 배우고 실천할 때 우리는 항상 복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 지장재일의 공덕과 한글날의 깊은 의미가 함께하는 이 날, 법우 여러분 모두가 만족 속에서 참된 풍요를 누리시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대덕심 [2025-10-09] :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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