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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2일(토) 아침방송법문 : “자신을 다스리는 자가 세상을 다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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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2 08:04:25, 조회 : 532,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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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9년 11월 22일(토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자신을 다스리는 자가 세상을 다스린다.”
법우 여러분, 오늘 아침 나누게 될 법문의 주제는 “자신을 다스리는 자가 세상을 다스린다.”는 가르침입니다. 이 말씀은 수없이 변하는 외부의 세상보다 먼저 내 마음의 흐름을 바라보고 다스리는 사람이 참으로 자유롭고 평안한 삶을 살아간다는 깊은 진리를 담고 있습니다. 세상은 늘 소란스럽고 예기치 않은 일들이 많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그 모든 상황을 지나치게 요동치지 않고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만 가지 일은 마음에서 일어나고 마음에서 멸한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마음을 잡는 사람이 삶을 잡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스무 번째 절기 소설(小雪)로, 겨울의 기운이 막 시작되는 때입니다. 바람은 더욱 차가워지고 나무는 잎을 모두 내려놓으며 고요한 준비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자연은 겉으로는 비워가는 듯하지만 그 비움 속에서 이미 봄을 향한 생명의 힘을 조용히 품어 가고 있습니다. 자연이 스스로를 다스려 계절을 이어가듯, 우리 또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때 삶은 고요 속에서 힘을 얻고, 혼란 속에서도 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마음이 나도 모르게 흔들리고, 작은 말 한마디에 마음이 상하고, 뜻하지 않은 상황 하나에도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감정에 급히 반응하지 않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 뒤 천천히 대응합니다.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어떤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으며, 분노나 서운함이 올라오더라도 그 감정의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가장 큰 승리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남을 이기는 것은 쉬울지 몰라도 자신을 이기는 것은 가장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다스리지 못할 때 생기는 문제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섣부른 말로 인연을 잃고, 조급한 행동으로 기회를 놓치고, 감정이 앞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작은 일이 큰 갈등이 되고, 사소한 오해가 큰 골이 되어버립니다. 반면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말이 부드러워지고 판단이 깊어지며 행동이 신중해집니다. 이렇게 마음을 다스리는 순간부터 삶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이 변화가 바로 오늘 주제에서 말하는 ‘세상을 다스리는 힘’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여러 경전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모든 행을 다스린다.”고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법구경에서는 “마음은 모든 법의 선구자요 마음이 곧 지어내는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힘들게 느끼는 것은 세상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불안해서입니다. 반대로 마음이 안정되고 고요하면 같은 상황도 훨씬 가볍게 느껴지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부드러워집니다. 결국 세상을 다스린다는 것은 바깥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움직이는 일입니다.
법우 여러분,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첫 번째 길은 내가 지금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알아차림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이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고, 왜 불편한지도 모르며, 왜 화가 나는지도 알지 못한 채 반응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알아차림은 마음의 등불”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불편한지, 조급한지, 흔들리는지, 화가 치밀어 오르는지, 혹은 서운한지… 이것을 먼저 알아차릴 때 마음을 다스릴 토대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알아차림이 없는 곳에 다스림은 없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또 하나의 길은 욕심의 흐름을 살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욕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 욕심을 조금만 잘 다스려도 삶은 훨씬 가벼워지고 분쟁도 줄어들며 마음에 고요가 깃듭니다. 중아함경에는 “욕심은 번뇌의 바다요, 욕심을 다스리는 자는 평안의 등불”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욕심이 커지면 비교가 생기고, 비교가 생기면 불만이 생기며, 불만이 쌓이면 마음이 흔들립니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욕심의 크기를 조절하는 지혜입니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지금의 인연을 소중히 대하며, 현재의 삶을 감사히 여기는 마음이야말로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말이 조화롭고 행동이 단정해지며 표정까지도 부드러워집니다. 말 한마디가 곧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급한 말로 상대를 상처 주고, 마음이 분주한 사람은 말도 분주해지고 행동도 흔들립니다. 그러나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말하기 전에 한 번 숨을 고르고, 행동하기 전에 잠시 멈추고, 판단하기 전에 마음의 흔들림을 바라봅니다. 이 작은 멈춤이 삶을 지키고 인연을 지키고 복을 지키는 지혜가 됩니다.
중장년 이후의 삶은 특히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더 중요해집니다. 젊을 때처럼 몸의 힘만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힘으로 하루를 이끌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흔들리면 몸도 금세 지치고 건강도 무너집니다. 반대로 마음이 안정되면 몸의 피로도 덜하고, 감정의 소모도 줄어들며, 일상의 어려움도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곧 건강을 지키는 일이고,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일이며, 삶을 조화롭게 이끄는 힘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길은 특별한 수행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잠시 멈추고, 화가 날 때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지적하고 싶을 때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걱정이 올라올 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쌓여 마음을 다스리는 힘이 자라납니다. 부처님께서는 “작은 선이 쌓여 큰 선이 되고 작은 악이 쌓여 큰 악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힘 역시 작은 수행의 반복 속에서 자라납니다.
법우 여러분,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거창한 수행이 아니라 일상의 가장 작은 순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감정을 다스리는 일, 말을 다스리는 일, 습관을 다스리는 일, 인연을 대하는 태도를 다스리는 것 모두가 자기 마음을 조절하는 수행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자기 마음을 이긴 이는 진정한 승리자”라고 하셨습니다. 승리는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먼저 감정을 다스리는 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사실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이 요동치는 데서 비롯됩니다. 순간적으로 치밀어 오르는 화, 억울함, 서운함, 불안함, 조급함이 마음을 흔들어 놓으면 사람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합니다. 감정의 파도가 올라올 때 그 감정을 억누르거나 숨기려고 하면 오히려 더 강하게 치밀어 오릅니다.
부처님께서는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그 감정이 일어나는 줄만 알아차려라”고 하셨습니다. 알아차림이 감정의 첫 다스림입니다. ‘아, 지금 내가 화가 났구나’, ‘지금 내가 서운하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순간 감정의 불길은 절반 이상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감정을 다스리는 수행의 첫걸음입니다.
감정을 다스린 사람은 말도 다스릴 수 있게 됩니다. 말은 마음이 흘러나오는 길이며, 마음이 어지러우면 말이 날카로워지고, 마음이 고요하면 말이 부드럽습니다. 말 한마디가 인연을 살리고, 말 한마디가 인연을 끊기도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입에서 나오는 말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뱉은 말은 결국 나의 인생에 반드시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말하기 전에 한 번 멈추고, 감정이 올라올 때는 잠시 침묵하며, 말로 상처를 주지 않도록 입을 지키는 수행을 합니다. 우리가 말 한마디만 바르게 써도 하루가 달라지고, 마음이 달라지고, 관계가 달라집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또 다른 길은 습관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습관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인생을 결정하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람은 습관대로 살고, 습관대로 늙고, 습관대로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습관은 곧 우리의 업(業)이며, 업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냅니다.
좋은 습관 하나는 평생을 밝히고 나쁜 습관 하나는 평생을 무겁게 합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작은 습관부터 바꿉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고요한 마음으로 살자’고 서원하는 습관, 화가 날 때 한 번 깊게 숨 쉬는 습관, 누군가에게 상처 줄 것 같은 말은 삼키는 습관, 감사한 말을 자주 하는 습관, 욕심이 올라오면 내려놓는 습관… 이러한 작은 습관이 모여 마음이 조금씩 맑아지고 행동이 바르게 서며 인연이 깊어집니다.
관계를 다스리는 것도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의 중요한 길입니다. 인간관계는 늘 변하고 때로는 좋기도 하고 어려울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관계의 중심에는 내 마음이 있습니다. 누군가와의 관계가 자꾸 힘들어진다면 그 사람 때문이라기보다 내 마음속에서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타인을 바꾸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갈등이 생겼을 때 먼저 상대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왜 흔들렸는지를 살펴봅니다. 이러한 태도가 관계를 편안하게 만들고, 인연을 밝게 하고, 불필요한 다툼을 줄이며 삶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자신을 다스리는 사람은 항상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힘이 있습니다. 과거의 일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거나 미래의 일로 불안해하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지금 내가 가져야 할 마음에 온전히 머무릅니다. 증일아함경에서는 “지금 이 순간을 잡는 자가 삶을 잡는다.”고 말씀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똑바로 바라보고, 지금의 마음을 고요히 하고, 지금의 감정을 바로 보는 사람이 결국 삶의 방향을 바르게 잡아가는 것입니다. 순간을 다스리는 사람이 하루를 다스리고, 하루를 다스리는 사람이 인생을 다스립니다.
자신을 다스리는 길은 고독한 수행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수행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감사의 마음을 먼저 내는 것, 음식을 먹을 때 욕심을 줄이고 천천히 먹는 것, 마음이 답답할 때 잠시 바람을 쐬는 것, 듣기 싫은 말을 들었을 때 바로 반응하지 않고 숨을 고르는 것, 누군가에게 서운함이 생겼을 때 그 사람의 입장도 헤아려 보는 것… 이러한 작고 부드러운 실천이 바로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입니다. 수행은 절에 올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숨결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처럼 평온한 사람은 없습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불안과 분노가 나를 흔들고, 남의 말 한마디가 하루를 어둡게 하고, 작은 사건도 크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며, 관계의 갈등도 지혜롭게 풀어갑니다. 그래서 “자신을 다스리는 자가 세상을 다스린다.”는 말씀은 단순한 격언이 아니라 삶의 가장 정확한 진실입니다.
법우 여러분, 지금까지 우리는 마음을 다스리는 길이 어떤 것인지, 감정·말·습관·관계를 다스리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삶이 가져오는 변화’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외부의 상황이 조금만 바뀌어도 흔들리는 사람이 아니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지키고, 자신을 해치는 감정의 파도에 휘둘리지 않으며, 고요와 지혜를 기반으로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실천이 누적되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에 자리 잡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삶의 가장 첫 번째 변화는 평온함입니다.
예전에는 화가 나고 서운하고 억울하고 걱정이 많았던 상황에서도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감정이 바로 폭발하지 않고 한 번 호흡을 고르며 자신을 돌아봅니다. 그러므로 마음이 쉽게 흔들리지 않고, 생각이 지나치게 복잡해지지 않으며, 불필요한 오해나 다툼도 줄어듭니다. 법구경에서는 “분노를 이긴 자는 불을 이긴 것이요, 탐욕을 이긴 자는 바람을 이긴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분노와 탐욕 같은 감정이 잦아들면 마음에는 자연히 평온이 들어오게 됩니다. 이 평온함이 바로 마음을 다스리는 첫 공덕입니다.
두 번째 변화는 지혜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감정이 올라올 때 감정대로 움직이지 않고, 잠시 멈추어 상황을 바라봅니다. 이 잠시의 멈춤 속에서 지혜가 자랍니다. 지혜는 배운 지식이 아니라 마음이 고요해질 때 자연스럽게 생기는 판단력이며 통찰력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고요한 마음에서 지혜가 나고 번뇌가 일어나는 마음에서는 어둠이 난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에게 왜 지혜가 깃드는지를 정확히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마음이 고요하면 상대의 말도 더 깊이 들을 수 있고, 상황의 흐름도 정확히 볼 수 있으며, 나의 다음 행동이 가져올 결과도 미리 헤아릴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세 번째 변화는 인연이 밝아진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급한 말, 과한 감정, 오해 섞인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말이 부드럽고, 인내심이 깊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인연이 맑고 밝아지며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만해지고, 대하는 태도에도 신뢰와 존중이 깃듭니다. 잡아함경에서는 “마음을 지키는 자는 가는 곳마다 존경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이는 마음 다스림이 단순한 개인 수행이 아니라 곧 인연을 아름답게 가꾸는 길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네 번째 변화는 삶이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진다는 점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욕심과 집착을 줄이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더 가지려고 애쓰지 않고, 더 인정받으려 애타지 않으며, 지나간 일에 오래 붙잡혀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집착이 줄어들면 마음의 무게가 사라지고, 마음의 무게가 줄어들면 삶 전체가 가벼워집니다. 부처님은 “집착을 놓으면 자유가 오고, 놓지 못하면 고통이 온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놓아야 할 것은 놓을 줄 아는’ 지혜를 갖추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훨씬 자유롭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왜 복을 짓는 길인지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복을 짓기 위해 보시하고 공양하고 기도하고 선행을 합니다. 물론 그 모든 것은 매우 큰 공덕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는 훌륭한 실천입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마음을 다스리는 공덕이 모든 공덕 가운데 으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마음을 잘 다스리는 순간 그 자체가 탐욕을 줄이고, 분노를 줄이고, 어리석음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마음 다스림은 인간을 괴롭게 하는 삼독(貪·瞋·癡)을 약하게 하므로 수행의 근본이 되고, 삼독이 약해지면 자연스럽게 복이 자라나는 흐름이 열립니다.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복이 스스로 따르고, 인연이 저절로 좋아지고, 삶이 한결 부드러워지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왜 수행의 근본인지도 살펴보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출가한 제자든 재가 수행자든 반드시 마음을 다스리는 것부터 가르치셨습니다. 그 이유는 마음이 흐트러지면 아무리 많은 수행을 해도 방향을 잃게 되지만, 마음이 고요하면 짧은 수행이라도 큰 가르침을 얻기 때문입니다. 증일아함경에서는 “마음이 바르면 행이 바르고, 행이 바르면 길이 열리고, 길이 열리면 해탈로 나아간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중심에 서 있어야 수행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그 수행이 곧 해탈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수행은 밖에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수행의 길은 마음 안에서 열리고 마음 안에서 완성됩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삶을 오래 지켜온 사람에게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그것은 ‘자기 삶에 대한 신뢰’입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나는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 ‘나는 이 인연을 소중히 대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이 믿음은 외부에서 주는 격려나 위로가 아니라 수행 속에서 자연히 생겨나는 든든한 기둥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어려움이 와도 포기하지 않고, 시련이 와도 흔들리지 않으며, 상황이 무너져도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바랐던 가장 큰 수행의 열매입니다.
결국 “자신을 다스리는 자가 세상을 다스린다.”는 말씀은 단순한 교훈을 넘어 삶 전체를 꿰뚫는 진리입니다. 자신을 다스리면 감정이 다스려지고, 감정이 다스려지면 말이 바르게 되고, 말이 바르게 되면 관계가 맑아지고, 관계가 맑아지면 인생이 밝아지고, 인생이 밝아지면 복이 자라며, 그 복이 쌓이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지혜로워집니다. 이 흐름 하나하나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마음 다스림 하나가 결국 커다란 삶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마음을 다스리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한 번만 화를 늦추고, 한 번만 말을 천천히 하고, 한 번만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고, 한 번만 욕심을 낮추어도 마음 다스림의 씨앗은 자랍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다음 주는 이번 주보다 조금 더, 그렇게 자라난 마음은 결국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고 삶의 품을 완전히 바꾸어 놓습니다. 이것이 수행의 힘이고 부처님 가르침의 은혜입니다.
오늘의 법문이 법우 여러분의 마음 안에 작은 등불이 되어 주기를 발원하며, 이 등불이 오늘 하루의 말과 행동, 그리고 인연 속에서 밝게 빛나기를 서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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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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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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