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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8일(월) 아침방송법문 : “공덕은 나누어야 더욱 밝아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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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08:43:33, 조회 : 493,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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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9년 12월 8일(월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공덕은 나누어야 더욱 밝아집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의 법문 주제는 “공덕은 나누어야 더욱 밝아집니다.”입니다.
이 말씀은 어제 천일정진 회향을 마친 우리에게 가장 알맞은 가르침이며, 회향의 진정한 의미를 완성하는 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화엄경에서 “보살은 지은 공덕을 항상 회향하여 일체 중생과 함께 나누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공덕을 혼자 간직해 두는 것이 아니라, 널리 회향하고 나누어야 더욱 크고 밝은 공덕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어제 제 2차 약사여래천일기도를 회향하며 느꼈던 감사와 감동의 마음은 ‘나를 위한 기쁨’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 기쁨이 가족에게, 이웃에게, 도반에게, 그리고 세상에 전해질 때 참된 공덕이 됩니다. 공덕은 나눔을 통해 확장되고, 나눔 속에서 더욱 밝아집니다. 마치 등불 하나로는 작은 방을 밝힐 뿐이지만, 그 등불을 다른 이에게도 나누어 주면 여러 등불이 되어 더 넓은 공간을 밝힐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천일 동안 법우님들은 많은 기도와 수행을 쌓아 오셨습니다. 그 공덕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어떤 날은 힘들고, 어떤 날은 설레고, 어떤 날은 몸이 아프고, 어떤 날은 마음이 흔들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날을 지나온 지금, 이 자리에 서 계신 법우님들의 공덕은 크고 깊고 빛납니다. 그 공덕을 이제는 세상 속에서 펼쳐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증일아함경에서 “나누는 자는 복이 늘어나고, 감추는 자는 복이 머물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복과 공덕은 쌓아두면 머무르지 않고 흩어지지만, 나누면 넓어지고 깊어지고 더 밝게 빛납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자비심은 나눌수록 깊어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풍요로워집니다.
어제 천일기도 회향법회에는 약 40여 명의 사부대중이 정성을 모아 도량을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그 마음들이 한 데 모여 아름다운 회향의 빛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공덕을 일상으로 옮겨 나누는 첫날입니다.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가족에게 따뜻한 한마디 말, 이웃에게 작은 배려, 직장 동료에게 건네는 미소,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 전하는 위로, 이 모든 것이 공덕을 나누는 일입니다.
또한, 자신을 향한 나눔도 중요합니다. 스스로를 따뜻하게 대하고, 스스로에게 휴식을 허락하고, 스스로에게 격려를 나누는 것 역시 공덕의 빛입니다. 마음이 밝아지면 공덕이 밝아지고, 공덕이 밝아지면 인연이 밝아집니다. 오늘 하루가 바로 그 빛의 시작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어제 회향한 천일정진의 공덕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천일 동안 쉼 없이 모은 기도의 힘, 발원, 인내, 정성, 수행의 에너지는 단순히 마음속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큰 원동력이 됩니다. 그런데 이 공덕이 정말로 밝아지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바로 나눔으로 옮겨지는 순간입니다. 공덕은 갇혀 있을 때 빛나지 않고, 흘러갈 때 빛을 냅니다.
부처님께서는 화엄경 보현보살행원품에서 “보살은 지은 공덕을 늘 회향하고, 모든 존재와 함께 나누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보살 수행의 핵심은 나눔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공덕은 혼자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면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나에게만 머무르면 공덕은 작게 빛나고 사라지지만, 나누면 공덕은 커지고 밝아지고 오래 지속됩니다.
어제 불심사에서 진행된 천일기도 회향법회는 단순한 마무리가 아니라 함께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네 분의 지도법사 스님들과 40여 명의 법우님들이 마음을 모아 천일정진의 결실을 함께 기뻐하고 축복하였고, 그 순간 도량 전체가 밝아지고 따뜻해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느낀 감동과 울림은 혼자만의 기쁨이 아니라 모두가 나누는 공덕이었습니다. 그러한 공덕은 더욱 밝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공덕을 어떻게 나누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큰 나눔’만 떠올리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나눔은 일상 속의 작은 나눔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작은 실천 하나가 큰 공덕으로 이어진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작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삶을 밝히고, 작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의 마음을 살립니다. 우리가 가진 공덕은 단지 절에서 기도하는 시간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 안에서 갈등이나 긴장이 있을 때 “내가 먼저 미소를 지어야지.” “내가 먼저 다정하게 말해야지.”라고 결심하는 것 자체가 공덕을 나누는 첫걸음입니다. 누군가에게 부드러운 시선 하나,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도 공덕을 나누는 수행입니다. 법우님 중 어떤 분은 천일정진 동안 하루 한 번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는 실천을 이어 오셨다고 합니다. 그 작은 나눔은 가족 사이의 서먹함을 녹이고 마음을 가깝게 만들었고, 결국 더 밝은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직장에서는 동료의 어려움을 살펴주는 작은 배려가 공덕의 나눔이 됩니다. 누군가가 지쳐 보일 때 “괜찮으세요?”라고 건네는 질문 하나, 상대의 말에 조금 더 귀 기울여 주는 태도 하나는 공덕을 나누는 수행입니다. 이웃 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에서 마주친 이웃에게 먼저 인사하거나, 계단에서 짐을 든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모두 공덕의 나눔입니다.
이러한 작은 나눔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파장을 일으킵니다. 공덕은 세상 속에서 나눌 때 번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등불 하나가 또 다른 등불을 밝히면 어두운 방이 환해지듯, 한 사람의 작은 나눔이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밝히고, 그 밝음이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많은 사람의 삶을 밝히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증일아함경에서 “자비를 나누는 이에게 복은 끊이지 않고 흐른다.”고 하셨습니다. 자비는 나눌 때 강해지고, 나눌 때 밝아지고, 나눌 때 복을 부릅니다. 그래서 천일정진의 공덕도 나눌 때 더욱 밝아지며, 그 밝음이 인연을 맺고 세상에 향기가 됩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나누는 것은 단지 물질적인 것이 아닙니다. 말, 표정, 행동, 마음, 배려, 이해, 용서, 감사, 등 이것이 모두 공덕의 나눔입니다. 물질적인 보시만이 나눔이 아니며, 오히려 말 보시(言語施), 마음 보시(心施), 용서 보시(忍施)가 부처님께서 더 높이 칭찬하신 나눔입니다.
특히 천일정진을 마친 바로 다음날인 오늘, 가장 중요한 나눔은 “어제의 공덕을 오늘의 삶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기도와 수행은 도량 안에서 회향되지만, 그 밝음은 도량 밖에서 이어져야 합니다. 집에서, 직장에서, 길에서, 사람을 만나는 순간마다 어제의 공덕을 드러내는 것이 바로 나눔의 수행입니다.
그리고 나눔은 나 자신도 밝힙니다. 타인을 위해 나눌 때만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공덕을 나눈 나의 마음도 밝아지고 가벼워지고 기쁨이 생깁니다. 공덕을 나누는 행위에는 그 자체로 복덕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을 하고 나면 내 마음도 따뜻해지고, 누군가를 도와준 후에는 내 마음도 밝아지는 것을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나눔의 공덕입니다.
또한, 공덕을 나누는 마음은 인연을 더욱 깊고 아름답게 만듭니다. 천일 동안 함께 정진하신 도반들과의 인연도 앞으로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위해 기도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의 삶을 위로하는 이러한 관계는 보통의 인연이 아니라 정진의 인연, 공덕의 인연, 수행의 인연입니다. 이러한 인연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세월이 지나도 더 밝아지고 깊어집니다.
그리고 공덕을 나누는 행위는 업장을 소멸하는 힘을 가집니다. 부처님께서는 “공덕이 흐르면 업장은 줄어든다.”고 하셨습니다. 나만을 위한 공덕으로 머무르면 업장과 부딪히지만, 그 공덕을 밖으로 내보내 나눌 때 업장은 자연스럽게 녹아내립니다. 나눔은 삶을 맑게 하는 힘이며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 수행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어제 회향한 천일정진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오늘부터 그 공덕이 흐르기 시작해야 합니다. 공덕은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시키는 것입니다. 기도는 마음속에서 꽃을 피우고, 나눔은 그 꽃의 향기를 퍼뜨립니다. 꽃이 피어도 향기를 내지 않으면 꽃의 아름다움이 온전히 드러나지 않는 것처럼, 공덕도 나누지 않으면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법우님들께서 만나는 모든 인연에게 작은 공덕 하나라도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나누는 공덕이 오늘을 밝게 하고, 오늘의 밝음이 내일을 밝게 하고, 그 밝음이 다시 또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밝히게 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물을 나누면 샘이 더욱 맑아진다.”고 하셨습니다. 나눔은 잃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채워지는 법입니다. 나누면 비워지는 것이 아니라, 나눌수록 더 깊은 복과 공덕이 채워지고, 그 복이 나의 삶을 감싸고 인연을 밝히며 수행을 더 깊은 자리로 이끌어줍니다.
법우 여러분, 공덕은 나눌 때 더욱 밝아진다는 오늘의 말씀은 사실 우리의 일상 속 작은 경험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기쁘다.”는 말을 여러 번 들어왔습니다. 나눌 때 마음이 환해지고, 도울 때 마음에 기쁨이 생기며, 베풀 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유는 바로 공덕이 흘러가는 순간 업장이 함께 녹아들기 때문입니다. 업장이 가벼워지면 마음이 환해지고, 마음이 환해지면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에도 자연스럽게 밝음이 묻어납니다.
어제 회향한 약사여래 천일기도의 공덕은 단순히 우리 개인을 위한 공덕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와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들에게로 흘러가야 합니다. 가족, 이웃, 도반, 직장 동료, 혹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한 사람에게조차 우리의 밝은 마음이 전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천일동안 부처님 전에 올린 기도의 힘은 단단하여, 한 사람의 마음을 살리고 가정을 변화시키며 삶의 방향을 바르게 이끄는 등 여러 곳으로 이어지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법우님은 천일정진 동안 변화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예전에는 마음속으로만 기도했는데, 이제는 행동으로 기도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바로 공덕을 나누는 시작입니다. 기도를 했으면 그 기도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주어야 하고, 발원을 했다면 그 발원을 실천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깨달음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자비경에서 “따뜻한 말 한마디가 천만 금보다 귀하다.”고 하셨습니다. 소유보다 말, 물질보다 마음, 재산보다 자비가 더 큰 공덕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천일기도를 통해 얻은 공덕은 이 말씀처럼 말, 마음, 자비로 드러날 때 가장 밝습니다. 말은 곧바로 인연을 밝히고, 마음은 그대로 상대의 삶을 바꾸며, 자비는 업장을 녹입니다.
공덕을 나누는 데에는 조건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진 것이 많아야 나눌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을 내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길을 걸으며 쓰레기 하나 줍는 것, 가족에게 부드러운 말 한마디 전하는 것,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 잠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버스에서 자리 양보하는 것, 이것이 공덕의 나눔입니다.
이 모든 나눔은 시간이 지나면 더욱 크게 돌아옵니다. 나누는 사람이 복을 받고, 나누는 사람이 공덕의 기쁨을 누립니다. 부처님께서는 “보시하는 이는 곧 복의 근원을 만든다.”고 하셨습니다. 보시가 복을 부르고, 나눔이 밝음을 만들며, 베풂이 인생의 흐름을 바르게 돌려놓습니다.
그리고 공덕을 나누는 사람은 결국 인연을 맺는 사람입니다. 밝은 마음은 밝은 인연을 불러오고, 따뜻한 마음은 따뜻한 사람을 불러옵니다. 어두운 말은 어두운 인연을 만들지만, 밝은 마음은 밝은 인연을 만들고, 그 인연이 삶을 살기 좋게 하고 매일을 기쁘게 합니다. 어제 회향한 천일정진은 바로 이러한 밝은 인연을 만들어주는 자리였습니다. 도반들은 인연이 깊어졌고, 지도법사 스님들과의 법연도 더 단단해졌으며, 부처님과의 인연은 더욱 밝아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밝은 인연을 생활 속에서 실천으로 이어가야 합니다. 나눔은 ‘크게 한 번’ 하는 것이 아니라 ‘작게 여러 번’ 하는 것입니다. 하루 한 번 작은 배려, 하루 한 번 자비의 말, 하루 한 번 감사의 인사, 하루 한 번 따뜻한 행동. 이것이 천일기도를 회향한 다음 날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실천입니다.
그러므로 법우 여러분,
오늘 하루 동안 공덕을 나눌 한 가지를 정해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 오늘 하루 가족에게 먼저 웃어주기
- 누군가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 전하기
- 마음이 불편한 사람을 떠올리며 용서의 마음을 내보기
- 대중교통이나 시장에서 작은 배려 한 번 실천하기
- 도반에게 응원의 메시지 보내기
이 작은 실천 하나가 바로 공덕을 밝히는 등불입니다. 세상을 밝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나의 말과 행동을 밝히는 것입니다. 등불 하나가 또 다른 등불을 밝히듯, 나의 밝음은 또 다른 사람을 밝히고, 그 사람이 밝아지면 또 다른 사람이 밝아지고, 결국 세상이 밝아집니다.
부처님께서는 “한 사람의 선심이 온 공동체를 꽃피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천일정진의 공덕은 바로 이 선심을 세상에 퍼뜨리는 힘입니다. 이제 그 공덕을 통해 우리의 가정이 밝아지고, 주변 사람들이 밝아지고, 도반들이 밝아지고, 나의 마음도 밝아질 것입니다.
어제의 천일기도 회향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듯, 오늘부터의 나눔이 바로 천일정진의 완성이 될 것입니다. 기도로 쌓은 공덕은 나눌 때 드러나고, 나눌 때 더욱 밝아지고, 나눌 때 인연을 만나고, 나눌 때 업장이 녹고, 나눌 때 복이 커지고, 나눌 때 삶이 편안해집니다.
오늘 하루를 “공덕을 나누는 첫째 날”로 삼아보십시오. 나눔이 많을수록 마음이 맑아지고, 마음이 맑아질수록 지혜가 밝아지고, 지혜가 밝아질수록 삶이 편안해지고, 삶이 편안해질수록 수행은 더 깊어집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나눔의 길이며, 천일정진의 진정한 회향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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