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head9.jpg
Home 방송안내 신행생활 음악수필 불교강좌
 
  운영자인사
  운영자소개
  방송시간표
  생방송듣기
  방송대화방
  윈앰프설치
  사이버연등
  후원금보시

무창포불교대학


  방송게시판

 12월 10일(수) 아침방송법문 : “기도는 삶을 바꾼다.”
眞虛性宗 2025-12-10 08:08:37, 조회 : 517, 추천 : 0
불기 2569년 12월 10일(수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기도는 삶을 바꾼다.”

법우 여러분, 오늘 아침 밝은 마음으로 함께 정진하는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늘 예측할 수 없는 흐름 속에 놓여 있지만, 그 속에서도 마음을 단단하게 붙들어 주고 삶의 방향을 바로 세워 주는 수행이 있습니다. 바로 기도(祈禱)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법문의 주제는 “기도는 삶을 바꾼다.”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청원으로 이해하지만, 부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은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고 설하셨습니다.
잡아함경에는 “마음을 바로 세우면 모든 세계가 바르게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기도가 곧 마음을 바로 세우는 과정임을 일러줍니다.  

기도는 바깥의 조건을 움직이기 전에 내 안의 흐트러진 마음을 먼저 정돈합니다.  
삶이 어지럽고 이해되지 않는 일이 많을수록 기도는 더 깊은 빛을 냅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현실을 도피하는 막연한 의지가 아니라, 현실을 바로 바라보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수행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고통을 만났을 때, 기도는 고통을 없애지는 않지만 고통을 바라보는 마음의 각도를 바꿔 줍니다. 기존에는 고통이 벽처럼 느껴졌다면, 기도는 그 벽에 문이 있음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가 삶을 바꾸는 첫 번째 힘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말합니다. “스님, 기도를 했는데도 현실은 그대로입니다. 변한 것이 없습니다.”그러나 기도는 주문이 아닙니다. 하루의 기도가 내일의 기적을 약속하는 것도 아닙니다. 기도는 씨앗입니다. 씨앗을 심었다고 다음 날 바로 열매가 맺히지 않듯이, 기도의 공덕도 천천히 깊이 스며듭니다.  

부처님께서 증일아함경에서 말씀하시길, “선근은 물에 적시듯 서서히 자란다.”
이 말씀은 기도 또한 서서히 자라는 선근임을 뜻합니다.  
조금씩 자라기에 당장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어느 순간 삶 전체가 달라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도를 오래 이어 온 분들의 표정에는 분명 흔들리지 않는 평온이 있습니다.  
업이 다 없어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고통이 사라졌기 때문도 아닙니다. 고통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나를 부드러움으로 변화시킵니다. 기도는 나를 인내로 단련시킵니다. 기도는 나를 지혜롭게 길러 줍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의 삶은 의외로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외부가 요동쳐도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 이것이 기도가 우리에게 주는 두 번째 힘입니다.  

법우 여러분, 기도는 절에 나와 합장하고 절을 올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그 자체가 수행이며, 마음의 습관을 바꾸는 과정입니다.  
기도를 통해 무엇이 먼저 바뀌냐면,  
● 말투가 바뀝니다.  
● 생각의 방향이 바뀝니다.  
● 바라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 감정의 반응 속도가 부드러워집니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기도는 반드시 삶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겨울 아침, 불심사 방송을 들으며 꾸준히 기도를 이어온 법우님들을 떠올려 봅니다.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인내와 정성은 기도란 내가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임을 증명합니다.  
기도는 내가 나를 위로하는 시간입니다.  
기도는 내가 나를 격려하는 시간입니다.  
기도는 내가 나를 다시 일으키는 시간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스스로를 돌보는 법’을 배웁니다. 부처님께서는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이라 하셨습니다. 스스로를 등불 삼고, 법을 등불 삼으라 하신 말씀은 기도를 통해 비로소 이해되는 지혜입니다.  
기도는 미래를 준비하게 합니다.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을 기도는 다질 수 있는 마음으로 바꿔 줍니다.  
기도가 쌓일수록 불안은 줄어들고, 불안이 줄어들수록 지혜가 자랍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살아오며 얼마나 많은 불안을 가슴에 담고 살았습니까?  
그러나 기도는 이렇게 말합니다.  
“불안한 마음을 붙잡지 말고, 그 마음을 기도로 녹여라.”  

부처님께서 법구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은 모든 것의 근원이며, 마음이 맑으면 행복이 따른다.”  
이 말씀은 기도하는 이에게 그대로 적용됩니다. 마음이 맑아지면 행복이 따르고, 기도가 깊어지면 삶이 달라집니다. 이처럼 기도는 운명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운명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이 마음의 변화가 결국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습니다.  

우리가 기도의 자리에서 가장 뚜렷하게 마주하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남을 탓하던 마음이 줄어들고, 원망하던 마음이 미세하게 녹아내립니다.  
기도는 나를 괴롭게 하던 실타래를 천천히 풀어냅니다.  
기도의 힘은 조용하지만 분명합니다.  
비가 내릴 때는 알아차리지만, 공기가 마르는 것은 잘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기도의 변화도 서서히, 은은하게 일어납니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내가 예전 같지 않다.”  
“예전이라면 화를 냈을 텐데, 오늘은 마음이 조용하다.”  
“전에는 절망했을 일인데, 지금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가 우리에게 주는 세 번째 힘입니다.  
삶의 표면이 아니라 마음의 체력을 길러주는 힘입니다.  

또한 기도는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합니다.  
기도는 감정의 파도를 이겨낼 힘을 줍니다.  
기도는 버틸 수 있는 마음을 만들어 줍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정진(精進)이란 곧 이러한 마음의 기도입니다.  

기도는 ‘삶을 바꾸는 가장 온화한 수행’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반드시 현실 속에서 나타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관계가 달라지고, 기도하는 사람은 말투가 달라지고, 기도하는 사람은 얼굴이 달라집니다. 기도의 힘은 보이지 않지만, 그 결과는 분명히 드러납니다.  
마치 촛불 하나가 어두운 방을 밝히듯 우리 마음속 기도 한 번이 삶 전체를 밝혀줍니다.  

법우 여러분, 기도가 가진 절대적인 힘은 마음을 길들이는 힘입니다.  
마음은 고삐 없는 말과 같아서 그대로 두면 사방으로 달립니다.  
하지만 기도는 이 마음의 고삐를 조용히 쥐어주는 작용을 합니다.  
그 고삐가 쥐어지는 순간, 마음은 어지럽게 흔들리던 길을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부처님께서는 “마음이 향하는 곳에 인생이 머문다.”고 하셨습니다.
기도는 그 마음의 방향을 밝고 바른 곳으로 향하게 하는 수행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오래 이어오면, 삶의 어려움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라도 어려움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전에는 작은 일에도 마음이 쉽게 흔들렸다면, 기도가 깊어질수록 마음속에 단단한 중심축이 생깁니다.  
● 누군가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 불안이 밀려와도 완전히 잠식되지 않고  
● 삶이 뜻대로 되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 작은 기쁨에도 쉽게 감사할 수 있는 마음  
이러한 변화는 한 번의 기도가 아니라, 일상의 작은 기도들이 쌓여 만들어냅니다.  
이것이 기도의 터를 다지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도는 또한 우리의 관계를 변화시킵니다.  
관계의 어려움 대부분은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기도를 오래 한 사람은 자기 안의 욕심과 집착을 다스릴 줄 알기에, 더 이상 상대를 무겁게 바라보지 않게 됩니다.  

기도는 상대에게 관용을 보내게 하고, 말을 부드럽게 하고, 듣는 귀를 열어 주고, 화를 늦추어 주고, 상대의 아픔을 살필 수 있는 여유를 심어 줍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 곁에는 따뜻한 기운이 돌고, 그 사람이 한 마디만 건네어도 주변이 고요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도는 사람을 가르치지 않지만, 자신을 먼저 다스리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게 합니다.  

또한 기도는 마음을 낮춥니다.  
하지만 그 겸손은 자신을 낮추어 우울해지는 겸손이 아니라, 자신을 바로 보고 오히려 더 당당해지는 겸손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남의 허물을 보기보다 내 마음을 먼저 살피는 눈을 갖게 됩니다.
그 눈을 갖게 된 순간, 삶의 많은 괴로움이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부처님께서 법구경에 설하신 말씀 중에 “자기의 허물은 남보다도 더 자세히 보라.”  
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말은 기도 속에서 비로소 이해됩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사람은 남을 원망하지 않고, 남을 원망하지 않는 사람은 마음이 편안하고, 마음이 편안한 사람은 삶이 가벼워집니다.  
이렇게 기도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하고, 내려놓음 속에서 우리는 자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기도는 또한 마음의 방향을 다시 잡아주는 나침반입니다.  
기도가 깊어질수록 우리는 삶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 무엇을 놓아야 하는지,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지를 분별할 수 있게 됩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삶을 더 지혜롭게 살게 되는 이유는 현실이 달라져서가 아니라, 보는 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눈이 달라지면 해석이 달라지고, 해석이 달라지면 감정이 달라지고, 감정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지며, 행동이 달라지면 삶이 바뀝니다.  
이 긴 사슬의 첫 고리가 바로 기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업(業) 속에서 살아갑니다. 지었든 안 지었든, 알든 모르든, 업은 우리 삶을 끊임없이 움직이고 때때로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하지만 업의 성질이 아무리 강해도 마음의 힘만큼 강하지는 않습니다.  
부처님 말씀에 “업은 마음에 따라 무거워지기도 하고 가벼워지기도 한다.”고 하셨습니다. 기도는 바로 이 마음을 밝히고 가볍게 하는 수행입니다. 기도가 깊어질수록 업은 녹아 부드러워지고, 부드러워진 업은 더 이상 우리를 얽매지 못합니다.  

기도는 업을 끊는 수행이 아니라 업을 견디는 힘을 길러 주는 수행입니다.  
그리고 그 힘이 충분해질 때, 업은 더 이상 장애가 아니라 지혜로 이끄는 스승이 됩니다. 이것이 기도가 삶을 바꾸는 가장 깊은 이유입니다. 기도는 외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층을 바꾸어 삶 전체의 결론을 새롭게 씁니다.  

기도는 무언가를 얻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내 마음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수행입니다.  
기도는 내 삶을 지탱하는 숨결과 같고, 기도는 내 자신을 일으키는 등불과 같으며, 기도는 나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용기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반드시 삶을 바꿉니다.  

법우 여러분, 기도하는 사람의 하루는 다릅니다. 기도하는 사람의 말투는 부드럽고, 선택은 지혜롭고, 행동은 조심스럽고, 마음은 고요합니다.  
이 고요함이 쌓이면 인연이 달라지고, 복덕이 넓어지며, 일상의 파도가 잔잔해집니다.  

부처님께서는 아함경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곧 세상이다. 마음이 바르면 세상도 바르다.”
기도는 이 마음을 바르게 세우는 수행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스스로에게 주는 가장 따뜻한 응원입니다.  
“괜찮다, 다시 해 보자.” “오늘도 흔들렸지만, 내일은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  
이런 마음의 속삭임이 기도를 통해 솟아오릅니다.  

기도는 또한 우리를 멈추게 합니다. 분노하려는 마음이 올라올 때, 불안이 가슴을 짓누를 때, 삶이 갑자기 무거워질 때, 기도는 그 순간을 멈추게 하고 마음을 다시 숨 쉬게 합니다. 이 잠시 멈춤이 삶을 지탱합니다. 그리고 이 멈춤이 쌓여 마음이 깊어지고 넉넉해집니다.  

법우 여러분, 기도의 가장 아름다운 점은 “기도는 절대로 헛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변화가 더디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도는 반드시 쌓이고, 스며들고, 어느 순간 열매가 됩니다.  
어떤 열매일까요?  
● 화가 쉽게 나지 않는 마음  
● 섭섭함에 오래 머물지 않는 마음  
● 고통을 지나갈 수 있는 힘  
●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  
● 나를 괴롭히던 집착을 놓을 수 있는 용기  
● 남을 이해하는 부드러운 눈  
이것이 바로 기도의 열매입니다. 이 열매는 한 번 맺히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에서 자라났기 때문입니다.  

법우 여러분,
기도는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십시오.  
기도는 잘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하는 사람이 수행자입니다.  
하루 한 번의 짧은 기도라도 괜찮습니다. 한 번의 합장이라도 괜찮습니다. 짧은 마음의 인사라도 괜찮습니다. 그 모든 것이 쌓여 삶을 바꾸는 큰 힘이 됩니다.  

이제 법문을 마무리하며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기도는 삶을 바꿉니다.  
기도는 마음을 밝힙니다.  
기도는 인연을 부드럽게 합니다.  
기도는 복덕을 여는 문입니다.  
기도는 고통을 관통하는 힘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결국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가장 위대한 수행’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이 시간이 끝난 뒤에도 여러분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의 숨을 잇고, 기도의 삶을 살며, 기도가 만들어 내는 변화의 길을 걸어가시길 깊이 발원합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기도하는 모든 법우님들의 일상 속에서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전글 12월 11일(목) 아침방송법문 : “행복은 마... 眞虛性宗 2025-12-11
  다음글 12월 9일(화) 아침방송법문 : “감사는 추... 眞虛性宗 2025-12-09

목록으로 수정하기 삭제하기 추천하기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후원금보시함

신행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