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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23일(화) 아침방송법문 : “작은 실천이 나를 바꿉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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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3 07:55:34, 조회 : 532,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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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9년 12월 23일(화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작은 실천이 나를 바꿉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법문의 주제는 “작은 실천이 나를 바꿉니다.”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수행하겠습니다.”
“형편이 나아지면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이 안정되면 바꾸겠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언제나 정반대의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여유가 생겨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수행하기 때문에 여유가 생기고, 형편이 나아져서 마음을 닦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닦기 때문에 삶이 정돈된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변화는 항상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법구경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리면 항아리가 가득 차듯이, 선한 행위도 조금씩 쌓이면 그 공덕이 가득 찬다.”
이 말씀은 우리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일상에서는 자주 잊어버리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큰 변화만을 기대합니다. 한 번의 결심으로 인생이 달라지기를 바라지만, 실제로 우리의 삶을 바꾸는 것은 하루하루의 아주 사소한 선택들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며 내뱉는 첫마디, 가족에게 건네는 말투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서 취하는 태도 하나, 그것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수행은 특별한 사람이 산속에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을 보러 가는 길에서도, 밥을 짓는 순간에도, 사람을 대하는 말 한마디 속에서도 수행은 이어집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늘 “지금 여기에서 깨어 있으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작은 실천의 첫걸음은 거창한 서원이 아니라, 알아차림입니다. 내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말하고 있는지, 어떤 생각으로 행동하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화가 날 때 ‘화가 나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이미 실천은 시작됩니다. 욕심이 일어날 때 ‘욕심이 올라오고 있구나.’하고 바라보는 순간, 우리는 그 욕심에 끌려가지 않을 힘을 조금씩 기르게 됩니다.
많은 법우님들께서 “나는 성격이 원래 이래서 안 됩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성격도, 업도, 모두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셨습니다. 조건을 바꾸지 않으면서 결과만 바꾸려 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조건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작은 실천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단 5분이라도 숨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것, 하루에 한 사람에게 만이라도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 하루에 한 번은 남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 이런 사소한 실천들이 마음의 방향을 조금씩 바꿉니다. 그 방향이 바뀌면, 어느새 삶 전체가 달라져 있음을 스스로 느끼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늘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지금 이 행동이 괴로움을 줄이는가, 아니면 늘리는가.”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매 순간 수행자가 될 수 있습니다. 큰 결심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오늘 하루, 괴로움을 조금 덜어내는 선택을 한 번 더 해보는 것, 그것이면 충분합니다.
작은 실천은 눈에 띄지 않기에 쉽게 포기됩니다. 그러나 눈에 띄지 않기에 가장 확실하게 쌓입니다. 오늘 이 아침에 함께한 5분의 선명상, 지금 이 법문을 듣는 이 시간, 이 모두가 이미 법우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작은 실천임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부처님께서는 수행의 길을 설명하시면서 언제나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먼 미래의 이상이나 완전한 모습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한 가지라도 내려놓고 한 가지라도 실천하는 것이 수행의 핵심임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가르침에는 늘 “지금 여기”가 중심에 놓여 있습니다.
증일아함경에 이런 말씀이 전해집니다.
“비록 작은 선이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항아리를 채우듯이, 선한 행위는 반드시 그 사람을 채운다.” 이 말씀은 우리가 수행을 대하는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 정도로 무슨 변화가 있겠는가?’하며 스스로의 실천을 과소평가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작은 선 하나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이 곧 수행자의 마음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의 일상을 살펴보면,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은 대체로 사소한 계기에서 시작됩니다.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작은 오해에 분노가 일어나며, 별것 아닌 일에 하루의 기분이 좌우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 보면, 말 한마디의 온기, 짧은 배려 하나, 잠깐의 멈춤이 하루의 흐름을 바꾸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이 됩니다.
작은 실천의 두 번째 단계는 ‘멈춤’입니다. 바로 반응하지 않고 잠시 멈추는 연습입니다. 화가 날 때 바로 말하지 않고 숨을 한 번 고르는 것, 불편한 감정이 올라올 때 즉시 판단하지 않고 잠시 바라보는 것, 이것이 바로 수행입니다. 이 짧은 멈춤 속에서 우리는 습관적인 반응에서 벗어날 수 있는 틈을 얻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자신을 이기는 것이 가장 큰 승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남과 경쟁하여 이기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분노와 욕심, 조급함을 한 번이라도 이겨내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승리는 언제나 아주 작은 순간에서 이루어집니다.
법우 여러분, 수행은 마음을 억누르는 일이 아닙니다. 감정을 없애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그 감정에 끌려가지 않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그 힘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지만, 하루하루의 작은 실천으로 분명히 자라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단 한 번이라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의식적으로 해보는 것, 누군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 자신의 실수를 변명 없이 인정해 보는 것,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마음의 방향을 바꾸는 씨앗이 됩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지만, 반복되면 그것이 새로운 습관이 되고, 습관은 결국 그 사람의 삶이 됩니다.
법구경에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은 스스로 한 일의 상속자이다.”우리가 매일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의 작은 선택이 곧 미래의 나를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연말이 되면 많은 분들이 새해의 목표를 세웁니다. 그러나 목표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방향이 바뀌지 않으면 목표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방향을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작은 실천입니다. 오늘 하루, 단 하나의 실천만 정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것을 꾸준히 이어가 보십시오.
작은 실천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마음의 깊은 곳에서부터 서서히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어느 날 문득, 예전 같으면 화를 냈을 상황에서 웃으며 넘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예전 같으면 불평했을 일에서 감사의 마음이 먼저 올라오는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작은 실천이 결코 작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이제 “작은 실천이 나를 바꿉니다.”라는 주제를 삶의 가장 가까운 자리로 가져와 보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수행을 특별한 시간이나 장소에 가두지 않으셨습니다. 걷는 동안에도, 밥을 먹는 순간에도,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수행은 이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괴로움이 생기는 곳이 바로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괴로움을 줄이는 길 또한 일상 속에 있어야 합니다. 작은 실천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마음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을 깊이 들여다보면, 행동이 먼저 바뀔 때 마음이 따라 변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말투를 부드럽게 하면 마음도 부드러워지고, 행동을 한 박자 늦추면 마음의 급함도 함께 잦아듭니다. 이것이 바로 몸과 마음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연기의 이치입니다.
중아함경에서 부처님께서는 “마음을 닦고자 한다면 먼저 몸과 말을 바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생각을 고치려 애쓰기보다, 먼저 작은 행동 하나를 바꾸라는 가르침입니다. 하루에 한 번 인사할 때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숙이는 것, 불편한 말을 삼키고 침묵을 선택하는 것, 누군가의 수고를 알아보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마음의 결을 서서히 바꾸어 놓습니다.
작은 실천은 인연을 바꿉니다. 같은 말을 해도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에 따라 인연의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예전에는 다툼으로 끝났을 대화가, 한 번의 멈춤과 한마디의 배려로 웃음으로 마무리되기도 합니다. 이 변화는 우연이 아니라, 쌓여 온 작은 실천의 결과입니다.
또한 작은 실천은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키워 줍니다. “나는 안 된다.”라는 생각은 대부분 큰 목표를 세웠다가 지키지 못한 경험에서 생깁니다. 반대로, 아주 작은 약속을 지켜 나가면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자라납니다. 하루 5분의 명상, 하루 한 번의 감사, 하루 한 번의 양보, 이런 실천이 쌓이면 마음의 근력이 생기고, 그 근력이 삶의 어려움을 견뎌 내는 힘이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습관이 곧 그 사람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반복되는 선택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만들어 갑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오늘 하루, 무엇을 하나 더할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하나 덜어낼 것인가를 살펴보는 것도 큰 실천입니다. 쓸데없는 말 한마디를 덜어내고, 쓸데없는 걱정 하나를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훨씬 가벼워집니다.
연말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계절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방향을 정하는 시간입니다. 법우 여러분께서는 이미 수행의 길 위에 서 계신 분들입니다. 다만 그 길을 조금 더 안정되게, 조금 더 따뜻하게 걷기 위해 오늘 이 법문을 인연으로 삼아 보시기 바랍니다. 크고 거창한 서원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이어갈 수 있는 아주 작은 실천 하나면 충분합니다.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신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이었습니다. 넘어지지 않는 수행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수행이었습니다. 오늘 한 번의 실천이 내일의 마음을 바꾸고, 그 마음이 다시 삶을 바꾼다는 사실을 믿고,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이 아침, 법우 여러분 각자의 삶 속에서 작은 실천 하나가 씨앗이 되어, 따뜻한 변화로 피어나기를 부처님 전에 함께 발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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