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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특별법문(불기 2570년 1월 4일, 일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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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4 05:21:52, 조회 : 49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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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70년 1월 4일, 주말 생활법문 원고]
주제 : “한 해를 정진으로 채우는 이에게 복이 머무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불심사 법우 여러분,
불기 2570년 새해가 밝고, 오늘은 새해 들어 처음 맞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아침방송은 쉬는 날이지만, 이렇게 불심사방송 유튜브와 무창포불교대학 동문회 카페를 통해 법우 여러분과
생활법문으로 다시 인연을 이어가게 되어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한 번쯤은 다짐을 합니다.
“올해는 좀 더 잘 살아야지”, “마음을 더 닦아야지”,
“기도도 더 하고, 화도 덜 내고, 좋은 사람으로 살아야지.”
이런 마음은 참 귀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마음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처음에는 분명한데,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고,
일상에 밀려 어느새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아침,
“한 해를 정진으로 채우는 이에게 복이 머무릅니다.”라는
이 주제를 법우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복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느냐에 따라
머무를 자리를 정하고 들어온다는 사실을
부처님께서는 분명히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정진이라는 말은 어렵게 들릴 수 있습니다.
산에 들어가 수행해야 할 것 같고,
밤새 좌선을 해야 할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정진은
특별한 형식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바른 마음을 내는 실천을 뜻합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
“오늘 하루도 부처님 가르침 안에서 살아보겠습니다.”
이 한 생각을 내는 것도 정진이고,
화가 올라올 때
“지금 내 마음이 흔들리고 있구나.” 하고
한 박자 멈추는 것도 정진이며,
남을 탓하고 싶은 순간에
“그래도 내 마음부터 살펴보자.” 하고
돌아서는 것 또한 정진입니다.
정진은 대단한 결심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작은 마음 하나를 놓치지 않는 데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정진은 특별한 날보다
평범한 날에 더 빛이 납니다.
부처님께서는
“게으름은 모든 공덕을 무너뜨리고,
정진은 모든 복을 자라게 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말하는 게으름은
몸을 쉬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놓아버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마음이 흐트러진 채로 하루를 흘려보내고,
자기 마음을 돌아보지 않는 상태,
그것이 바로 수행에서 말하는 게으름입니다.
반대로 정진은
늘 애쓰며 자신을 괴롭히는 삶이 아닙니다.
마음을 잃지 않는 삶,
지금 내가 어떤 생각과 어떤 말과
어떤 행동으로 하루를 살고 있는지
알아차리며 사는 삶이 정진입니다.
새해를 맞아
“올해는 복을 좀 받아야지”
하고 생각하시는 법우님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복은
“주세요” 하고 손을 내민다고
그대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복은 머물 곳을 살피고 들어옵니다.
불평이 가득한 마음에는 머물지 않고,
남을 원망하는 마음에도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그러나 감사가 있는 마음,
절제와 인내가 있는 마음,
그리고 스스로를 다스리려는 정진의 마음에는
자연스럽게 머무르게 됩니다.
그래서 정진하는 사람의 삶은
눈에 띄게 화려하지 않아도
점점 안정되고,
작은 일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결국은 삶 전체가 단단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복이 머문다는 뜻입니다.
한 해를 정진으로 채운다는 것은
일 년 내내 긴장하며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수행으로 이어간다는 뜻입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마음을 조금 더 살피고,
말을 조금 더 조심하고,
행동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것,
그 하루가 모여 한 해가 됩니다.
법우 여러분,
새해 첫 일요일 아침입니다.
아직 일 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못했어도 괜찮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마음을 세우면 됩니다.
정진은 어제의 실패를 묻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마음만을 묻습니다.
오늘 하루를
“정진의 하루”로 살아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화를 한 번 줄여보고,
작은 욕심을 한 번 내려놓아 보고,
작은 감사 한마디를 더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하루 위에 복은 조용히 머무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정진하는 이는 결국 스스로를 밝힌다.”
라고 하셨습니다.
정진은 남을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를 넘기 위한 길입니다.
이 길을 걷는 법우 여러분의 한 해 위에
부처님의 가피와 지혜의 빛이
늘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오늘 이 주말 아침,
법우 여러분의 가정과 삶의 자리마다
평안과 따뜻함이 가득하시기를 발원하며,
이 말씀으로 주말 생활법문을 회향합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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