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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특별법문 (3월 22일, 일요일)
眞虛性宗 2026-03-22 04:56:16, 조회 : 430, 추천 : 0
주말 특별법문 (3월 22일, 일요일)
주제 : “어떠한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법”

법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불기 2570년 3월 22일, 불심사 아침방송이 쉬는 일요일 아침,  
유튜브 주말 생활법문으로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준비한 법문은 “어떠한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법”입니다.

계절은 바뀌고, 바람은 달라지고, 햇살은 한층 부드러워지지만  
우리의 마음과 삶은 언제나 그대로 평온한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의 삶에는 늘 바람이 불고, 파도가 일고,  
예상하지 못한 시련이 찾아오곤 합니다.  

오늘 우리는 그러한 시련 속에서도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지,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함께 길을 찾아보려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마음이 바로서면 세상이 바로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시련 앞에서 마음이 흔들리면 세상이 흔들려 보이지만  
마음이 고요하면 시련도 하나의 인연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시련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가정의 어려움, 경제적 문제, 인간관계의 갈등, 몸의 질병,
마음의 상처, 뜻하지 않은 외로움까지
모두 사전에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중요한 것은 시련이 오느냐, 오지 않느냐가 아니라  
‘그 시련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느냐?’하는 것입니다.  
시련이 삶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시련 속에서 흔들리는 내 마음이 삶을 무너뜨립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초기 경전인 숫타니파타에서  
“바람이 산을 흔들 수 없듯이,  
칭찬과 비난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이가 성스러운 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산이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뿌리가 깊기 때문입니다.  
시련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그 마음이 중심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법우 여러분,
시련 앞에서
우리가 흔들리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시련을 두려움으로 바라보기 때문이고  
둘째는 시련을 나의 것이라고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두려움과 집착이 마음을 흔듭니다.  

하지만 시련은 나의 것이 아니라 단지 지나가는 인연입니다.  
꽃이 피어도 인연이고, 꽃이 져도 인연이며  
바람이 불어오면 인연이고, 바람이 멈추면 또 다른 인연입니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이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법(法)의 이치입니다.  
생긴 것은 반드시 사라지고,  
만난 것은 반드시 흩어지고,  
시작한 것은 반드시 끝이 있습니다.  

시련도 예외가 아닙니다.  
시련은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 따라 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시련을 없애려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니라  
시련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의 중심을 세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세워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부처님께서는 시련 앞에서 마음을 지탱하는  
세 가지 수행을 제시하셨습니다.  
바로 정견(正見), 정념(正念), 정정진(正精進)입니다.  

먼저 정견(正見)은 바르게 보는 눈입니다.  
시련을 나만 겪는 특별한 고통이라고 보면 마음은 무너집니다.  
그러나 시련을 누구에게나 오는 인생의 한 과정으로 보면  
마음은 안정됩니다.  

바른 눈으로 보면 시련은 괴로움이 아니라
내 마음을 단련시키는 시간입니다.  
나를 성장시키는 인연입니다.  
내가 더욱 성숙해지는 기회입니다.  
정견은 시련의 본질을 바로 보게 합니다.  

다음은 정념입니다.  
정념(正念)은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시련 앞에서 우리는 자주 미래의 걱정에 사로잡힙니다.  
아직 오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며  
불안과 두려움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그 불안의 90%는 현실에 없는 것입니다.  
정념은 마음을 지금 이 순간으로 되돌립니다.  

“지금 괜찮다면 괜찮다.  
지금 해야 할 일에 집중하자.”  
이렇게 현재를 지키면  
시련이 마음속에서 덩치가 커지지 않습니다.  

마지막은 정정진(正精進)입니다.  
정정진은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는 마음입니다.  
시련은 결코 마음을 꺾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시련은 나를 흔들어  
내가 더 단단해지도록 만들어 줍니다.  

부처님께서는 “넘어졌다면 다시 일어서라,  
일어선다면 한 걸음 나아가라”고 하셨습니다.  
정정진은 멈추지 않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법우 여러분,
시련이 왔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수행은  
‘시련을 삶의 스승으로 삼는 것’입니다.  
아픔 속에서 배우고, 손실 속에서 깨닫고,  
외로움 속에서 깊어지고, 실패 속에서 자라나는 것입니다.  

시련은 나를 망치러 오는 것이 아니라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인연으로 옵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시련은 더 이상 두려운 것이 아니라  
나를 길러주는 스승이 됩니다.  

산은 바람을 피하지 않기 때문에  
산의 모습은 더 단단해지고 기품이 생깁니다.  
나무는 태풍을 피하지 않기 때문에  
뿌리가 더욱 깊어지고 줄기가 강해집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련을 피하기보다 시련 속에서 마음을 세울 때  
비로소 삶의 뿌리가 깊어집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시련 앞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마음을 흔드는 감정들, 두려움, 걱정, 분노, 실망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은 나가 아니라 지나가는 손님입니다.  
내가 만들어 초대한 손님일 뿐  
머물러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시련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감정을 붙잡지 않는 것, 이것이 곧 평온의 시작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바람 속에 등불을 지키듯 마음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시련은 바람이고, 우리의 마음은 등불입니다.  
바람을 없애는 것이 수행이 아니라  
등불을 꺼뜨리지 않는 것이 수행입니다.  

그러므로 법우 여러분,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나를 잃지 마십시오.  
시련이 크다고 해서 내 마음까지 넘겨주지 마십시오.  

남의 말 때문에 마음을 잃지 말고  
상황 때문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두려움 때문에 마음을 흔들지 마십시오.  

마음을 지키면 시련은 지나갑니다.  
마음을 잃으면 시련은 머뭅니다.  

삶은 해와 같아서 늘 똑같이 떠오르지만  
그 햇살을 어떻게 받느냐는  
우리 마음의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시련을 두려움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그 시련은 무서운 그림자를 만들지만  
시련을 수행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그 시련은 나를 빛으로 이끄는 인연이 됩니다.  

법우 여러분,
나라가 가장 큰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한마음으로 일어서고자 했던 그 정신은  
우리 개인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광풍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한 사람의 마음,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섰던 수많은 영혼의 원력,  
그 마음들 덕분에 우리는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시련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  
그리고 그 힘은 바로
부처님 가르침 속에서 자랍니다.  

부디 이 하루, 그리고 법우님들의 삶 전체가  
어떤 시련도 나를 흔들지 못하는  
신심(信心)과 원력(願力)의 삶이되기를 기원합니다.  

시련이 와도 무너지지 않고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고  
파도가 쳐도 떠내려가지 않는  
단단한 마음의 산처럼 살아가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오늘도 법우님들의 건강과 평안을 발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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