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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8일(토) 아침방송법문 : “걱정 대신 기도를 선택하는 삶”
眞虛性宗 2026-04-18 09:54:29, 조회 : 410, 추천 : 0
불기 2570년 4월 18일(토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걱정 대신 기도를 선택하는 삶”  

법우 여러분, 오늘 법문의 주제는 “걱정 대신 기도를 선택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걱정을 안고 살아갑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미리 마음을 쓰고,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서도 되돌릴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붙잡고 괴로워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걱정이 시작되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늘 하루는 별 탈 없이 지나갈까, 몸은 괜찮을까, 자식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경제적인 문제는 어떻게 풀릴까…  
이러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우리의 마음을 점점 더 무겁게 만듭니다.  

그런데 법우 여러분, 한 번 가만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했던 그 수많은 걱정들이 과연 얼마나 현실을 바꾸어 놓았는지를 말입니다. 걱정은 대부분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반드시 흘러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마치 이미 일어난 일인 것처럼 마음을 소모하며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이 앞서고 마음이 주인이며 모든 것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이 말씀은 우리의 삶이 외부의 조건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어떤 상태에 있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진다는 깊은 가르침입니다.  

걱정으로 가득 찬 마음은 아무리 좋은 환경 속에 있어도 불안과 괴로움을 만들어 내고, 기도하는 마음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평안과 희망을 만들어 냅니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힘입니다.  

법우 여러분, 걱정은 마음을 분산시키고, 기도는 마음을 모읍니다.  
걱정은 여러 갈래로 흩어져 있는 생각이지만, 기도는 한 방향으로 모아진 마음입니다.  
그래서 걱정을 계속하게 되면 마음이 산란해지고 힘이 빠지지만, 기도를 하게 되면 마음이 하나로 모이면서 오히려 힘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기도를 어떤 특별한 상황에서만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때, 또는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을 때만 기도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진정한 기도는 특정한 순간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기도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감사하는 마음, 누군가를 떠올리며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하루의 끝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마음, 이 모든 것이 다 기도입니다.  
기도는 꼭 긴 문장이나 형식을 갖추지 않아도 됩니다.  
짧은 한 마디라도 진심이 담겨 있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깊은 기도입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맡기겠습니다.”  
“부처님,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십시오.”  
이와 같은 간단한 한 생각이 우리의 삶을 바꾸는 씨앗이 됩니다.  

반대로 걱정은 생각을 계속해서 붙잡고 늘어지게 합니다.  
같은 생각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서 마음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듭니다.  
그 결과 몸은 피로해지고, 마음은 점점 더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같은 상황 앞에서 걱정을 선택할 것인가, 기도를 선택할 것인가.  

법우 여러분, 걱정은 습관입니다.  
그리고 기도 또한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걱정하는 삶을 살아왔다면 이제는 기도하는 삶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습니다.  
걱정하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에 기도로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두 번, 세 번… 의식적으로 걱정을 내려놓고 기도로 바꾸는 연습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기도가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를 이기는 것이 가장 큰 승리이다.”  
이 말씀은 외부의 상황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가르침입니다.  
걱정이 올라올 때마다 그 걱정을 따라가지 않고 기도로 전환하는 것, 바로 이것이  
자기 자신을 이기는 수행입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문제를 대하는 마음은 바꿀 수 있습니다.  
걱정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바라보면 문제는 더 크게 보이고, 해결의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바라보면 문제 속에서도 길이 보이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도는 단순히 무엇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내 마음을 바꾸는 수행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집착을 내려놓고, 불안을 내려놓고, 두려움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평안과 믿음이 자리 잡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이 시간부터 작은 실천 하나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걱정이 올라오는 순간 그 생각을 붙잡지 말고 바로 기도로 바꾸어 보십시오.  
“괜찮습니다.”
“맡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세 가지 마음을 하루에 몇 번이고 되새기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걱정은 줄어들고 기도하는 마음이 점점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걱정 대신 기도를 선택하는 삶”의 시작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종종 걱정을 하지 않으면 무언가 대비를 하지 않는 것처럼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걱정을 일종의 책임감으로 착각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걱정은 대비가 아니라 마음의 소모일 뿐이며, 실제로 우리에게 지혜를 주기보다는 불안을 더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비는 맑은 정신에서 나오고, 걱정은 흐트러진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잡아함경에서 “미래를 걱정하지 말고 현재의 바른 행을 닦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아직 오지 않은 일을 붙잡고 괴로워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해야 할 바른 일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길이라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걱정한다고 해서 미래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마음이 어두워질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늘 지금 이 자리에서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바르게 세우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것이 곧 걱정을 내려놓고 기도를 선택하는 삶의 출발점입니다.  

기도는 미래를 바꾸려는 마음이 아니라 지금의 마음을 밝히는 수행입니다.  
기도를 할 때 우리는 이미 결과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부처님의 지혜와 인연에 맡기는 자세를 갖게 됩니다.  
그 순간 우리의 마음은 무거움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기도는 문제를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바꾸어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은 같은 상황 속에서도 덜 흔들리고 더 깊은 평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법우 여러분, 기도는 단순히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입으로는 기도를 하면서 마음으로는 여전히 걱정을 붙잡고 있다면 그것은 온전한 기도가 아닙니다. 진정한 기도는 내려놓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 일은 내가 다 해결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 맡기겠습니다.”라는 마음이 일어날 때 비로소 기도가 깊어집니다.  
그 내려놓음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통제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인생도, 가족의 삶도, 미래의 결과도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의 뜻대로만 움직이지 않으며, 오히려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더 큰 걱정과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바로 그 지점에서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는 통제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받아들이는 지혜입니다.  
모든 것을 내가 쥐고 있으려 할 때 마음은 긴장하고 불안해지지만, 맡기고 내려놓을 때 마음은 부드러워지고 편안해집니다.  
그래서 기도는 포기가 아니라 더 깊은 믿음의 표현입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인연을 믿고 나의 집착을 내려놓는 것, 그것이 기도의 본질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쌓일수록 우리의 삶은 점점 더 안정되고 평화로워집니다.  

부처님께서는 또 “모든 괴로움은 집착에서 생겨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이유도 결국은 놓지 못하는 마음, 즉 집착에서 비롯됩니다.  
내가 원하는 결과에 대한 집착, 내가 바라는 방향에 대한 집착, 그리고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집착이 걱정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기도는 그 집착을 내려놓는 수행이기 때문에 걱정을 녹여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를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은 점점 더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하루를 돌아보면 우리가 걱정하는 시간은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그 걱정의 대부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걱정 속에서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습관을 조금씩 바꾸어야 합니다.  
걱정이 올라오는 순간, 그것을 기도로 바꾸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몸이 아플까 걱정이 될 때에는 “부처님, 제 몸을 잘 돌볼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라고 기도해 보십시오.  
자식에 대한 걱정이 올라올 때에는 “부처님, 우리 아이가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해 보십시오.  

경제적인 문제로 마음이 무거울 때에는 “부처님, 이 어려움을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라고 기도해 보십시오.  
이처럼 걱정을 기도로 바꾸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이미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기도는 문제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더 지혜롭게 마주하는 방법입니다.  
걱정은 문제를 키우지만, 기도는 문제를 풀어가는 힘을 길러 줍니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은 단순히 바라는 것을 얻는 것을 넘어서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지게 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믿음을 갖게 되고, 그 속에서 배움을 찾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기도의 힘이며 수행의 길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기도를 선택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외부의 조건에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을 주인으로 삼겠다는 다짐입니다.  
걱정에 끌려다니는 삶이 아니라, 기도로 중심을 잡는 삶입니다.  
이러한 삶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의 선택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선택하고 있습니다.
걱정을 붙잡을 것인가, 기도로 바꿀 것인가.  

오늘 하루, 이 작은 선택을 반복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반복이 쌓여 어느 순간 우리의 삶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걱정은 점점 줄어들고, 기도하는 마음은 점점 깊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속에서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수행자로서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늘 더 나은 삶을 원하면서도 정작 마음의 방향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야 하는지는 자주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걱정 속에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기도의 마음으로 살아갈 것인가 하는 이 선택이  
결국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그래서 수행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기도하는 삶은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지금 이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행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감사하는 한 생각, 어려움 속에서도 맡기는 한 마음, 하루를 마치며 돌아보는 반성의 마음이 쌓여 우리의 인생은 점점 더 맑고 단단해지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한 생각이 일어나면 그 결과가 따른다.”고 하셨습니다.  
걱정의 한 생각은 또 다른 걱정을 낳지만, 기도의 한 생각은 평안을 낳고 희망을 키워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 순간 마음의 씨앗을 무엇으로 심을 것인지를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그 선택이 쌓여 결국 우리의 인생이 만들어집니다.  

법우 여러분, 인생에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일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모든 것을 짊어지려 하기보다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부처님께 맡기는 지혜를 내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 순간 우리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보이지 않던 길도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이후로  걱정이 올라오는 그 자리마다 기도로 바꾸어 보는 작은 실천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그 작은 실천이 쌓여 우리의 삶을 더욱 평안하고 밝은 길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걱정 대신 기도를 선택하는 삶”이 한 가지 마음을 늘 간직하시어 법우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부처님의 자비광명 속에서 더욱 평안하고 지혜롭게 이어지시기를 두 손 모아 발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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