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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1일(목) 아침방송법문 : “좋은 인연도 가꾸어야 오래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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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1 08:32:58, 조회 : 301,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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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70년 5월 21일(목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좋은 인연도 가꾸어야 오래 갑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좋은 인연도 가꾸어야 오래 갑니다.”라는 주제로 법우 여러분과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갑니다.
어떤 사람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인연으로 끝나고, 어떤 사람은 평생을 함께하는 깊은 인연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이 모든 만남이 우연이 아니라 깊은 인연의 결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인연(因緣)이라고 합니다.
인(因)은 원인이 되고, 연(緣)은 조건이 된다는 뜻입니다.
즉,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수많은 인연이 이어져 맺어진 소중한 관계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인연을 함부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특히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사람일수록 더욱 소중하게 아끼고 가꾸어야 합니다.
오늘은 부부의 날이기도 합니다.
부부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인연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평생을 함께 웃고 울며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가장 가까운 인연일수록 서로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말 한마디에도 웃고 고마워하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서로를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갑니다.
“이 정도는 알아서 하겠지.”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평생 함께 살 사람인데 괜찮겠지.”
이런 생각 속에서 점점 배려가 줄어들고 대화가 줄어들며 마음의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좋은 인연은 저절로 오래가지 않습니다.
꽃도 물을 주고 가꾸어야 오래 피어 있듯이 사람의 인연도 관심과 정성으로 돌보아야 오래 갑니다.
부처님께서는 잡보장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그 복 또한 오래 이어진다.”
이 말씀은 사람의 인연을 아끼는 마음이 결국 자신의 복이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요즘 세상을 보면 사람들은 물건은 아끼면서도 사람의 마음은 쉽게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싼 물건은 조심히 다루면서도 가까운 사람의 마음에는 쉽게 상처를 줍니다.
특히 가족에게 더 그렇습니다. 밖에서는 친절하게 말하면서도 정작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는 무심하고 차갑게 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내 곁에서 오랜 세월 함께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아침마다 밥을 차려주는 사람,
아픈 몸으로도 가족을 걱정하는 사람,
묵묵히 한 가정을 지켜주는 사람,
힘들어도 내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살아주는 사람은 참으로 귀한 인연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늘 곁에 있다고 생각하면 감사함을 잊게 됩니다.
그리고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병원에서 마지막 순간을 앞둔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있다고 합니다.
“조금 더 잘해줄 걸.”
“조금 더 따뜻하게 말해줄 걸.”
“조금 더 함께 시간을 보낼 걸.”
결국 인생의 마지막에는 돈보다 사람이 남고, 사람 가운데에서도 따뜻했던 마음과 추억이 남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셨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선생경에서는 부모와 자식, 부부, 형제, 친구 사이의 도리를 자세히 말씀하시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존중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작은 말 한마디 속에 존중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괜찮습니까.”
이런 짧은 말들이 관계를 오래 이어주는 힘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고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가까운 사이일수록 그런 표현을 아끼며 살아갑니다.
부부도 그렇고 부모와 자식 사이도 그렇습니다.
사랑은 마음속에만 담아두면 상대가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표현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자비도 실천되어야 의미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마음속으로만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나타나야 진짜 자비가 됩니다.
어떤 노부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두 분은 평생 큰 부자도 아니었고 화려하게 살아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은 늘 그 부부를 부러워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서로를 대하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늘 “고맙소.”“당신 덕분이오.”라고 말씀하셨고,
할머니는 늘 “수고했어요.” “건강해야 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따뜻한 말들이 평생 두 분의 인연을 지켜주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관계는 거창한 사건 때문에 무너지는 경우보다 작은 서운함이 쌓여서 무너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사소한 무관심, 차가운 말투, 반복되는 짜증이 마음의 벽을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먼저 가까운 인연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절에 와서만 수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집안에서 가족을 대하는 태도 속에 진짜 수행이 들어 있습니다.
아무리 절을 많이 하고 기도를 오래 해도 가까운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 아직 수행이 완성되지 않은 것입니다. 반대로 가족의 마음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오래된 인연을 정성으로 지켜가는 사람은 이미 생활 속에서 수행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법구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꽃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가지 못하지만 덕의 향기는 사방으로 퍼진다.”
사람의 따뜻한 마음과 좋은 인연의 향기는 오래 남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결국 어떤 인연을 맺고 어떻게 지켜가며 살아갔는지가 중요합니다.
요즘은 관계가 쉽게 이어지고 또 쉽게 끊어지는 시대라고 합니다.
전화번호 하나 지우듯 사람의 인연도 쉽게 정리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닙니다.
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큰 복이고, 오래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더 큰 인연입니다.
특히 부부는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수행 도반입니다.
좋을 때만 함께하는 관계가 아니라 힘들 때도 서로 기대고 버티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부부 사이에는 경쟁보다 이해가 필요하고, 이기려는 마음보다 품어주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상대를 바꾸려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늘 상대의 잘못은 쉽게 보면서 자신의 부족함은 잘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다툼이 생기고 인연이 멀어집니다.
수행자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너무 무심하지는 않았는가.”
“내 말이 상대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는가.”
“나는 과연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는가.”
이렇게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결국 좋은 인연을 오래 이어가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좋은 인연은 하늘에서 저절로 내려오는 선물이 아닙니다.
서로의 노력과 이해와 기다림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가까운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먼저 건네 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당신 덕분입니다.”
“늘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함께합시다.”
이런 말 한마디가 메마른 마음을 적셔주고 오래된 인연을 다시 따뜻하게 이어주는 연꽃이 될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오래된 인연을 정성껏 가꾸어 가는 삶 속에 바로 수행이 들어 있고 자비가 들어 있으며 행복이 들어 있습니다.
사람의 인연은 참으로 신기합니다.
어떤 사람은 매일 만나도 마음이 멀고, 어떤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도 금세 마음이 이어집니다. 결국 인연의 깊이는 시간보다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인연을 오래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생각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부부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사랑만으로 충분할 것 같지만 살아가다 보면 성격 차이도 생기고 생활 방식의 차이도 드러납니다.
그럴 때마다 상대를 바꾸려고만 하면 마음이 점점 멀어집니다.
부처님께서는 “상대를 이기려 하지 말고 먼저 이해하려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해는 관계를 이어주고 욕심은 관계를 무너뜨립니다.
사람은 가까울수록 기다려주고 품어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완벽한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나 역시 부족한 존재이듯 상대 또한 부족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상대의 허물을 보기 전에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법구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남의 허물을 보기는 쉽지만 자기 허물을 보기는 어렵다.”
이 말씀처럼 우리는 상대의 잘못은 쉽게 보면서 자신의 무심함과 욕심은 잘 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인연이 멀어지고 다툼이 생기게 됩니다.
부부 사이에도 서로를 바꾸려 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말 한마디를 참아주는 것이 큰 사랑이 되고, 때로는 먼저 사과하는 것이 더 큰 수행이 됩니다. 특히 오래된 인연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오래 봤으니까 괜찮겠지.” 하고 함부로 대하면 마음은 점점 지치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풀과 같아서 오래 돌보지 않으면 메마르고 말라버립니다.
그래서 좋은 인연도 꾸준히 가꾸어야 합니다.
함께 차 한 잔 나누는 시간, 안부를 물어주는 전화 한 통, 따뜻한 말 한마디, 건강을 걱정해 주는 마음이 인연을 오래 이어주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삶이 곧 복을 쌓는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행복은 결국 사람 속에서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가까운 인연에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표현할 때 더 깊어지고, 인연은 아껴줄 때 더 오래 갑니다.
좋은 인연을 오래 지켜가는 사람이 결국 행복한 사람입니다.
법우 여러분,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결국 마지막까지 마음에 남는 것은 사람입니다.
돈도 명예도 세월이 지나면 흐려지지만 함께 웃고 울었던 인연의 기억은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인연을 함부로 끊지 말고, 좋은 인연은 더욱 소중히 가꾸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오늘 부부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내 곁에 함께 살아주는 사람, 오래도록 내 옆을 지켜준 사람은 결코 당연한 존재가 아닙니다.
힘들 때 함께 견뎌주고, 아플 때 걱정해 주며, 기쁠 때 함께 웃어주는 사람은 참으로 귀한 인연입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동안 더 따뜻하게 말해야 하고 더 많이 이해해야 하며 더 많이 표현하며 살아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게 오래 함께합시다.”
이런 짧은 말 한마디가 오래된 인연을 다시 따뜻하게 이어주는 힘이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잡아함경에서 “서로 아끼고 존중하는 마음이 화목을 이루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정의 행복도 결국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먼저 부드럽게 말하고, 내가 먼저 이해하려 하고, 내가 먼저 손 내밀 때 인연은 더욱 깊어지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좋은 인연은 저절로 오래가지 않습니다.
정성과 배려, 기다림과 이해 속에서 오래 이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가까운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마음이 결국 자신의 삶도 더욱 따뜻하게 밝혀주는 공덕이 될 것입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법우 여러분의 가정과 소중한 인연들 위에 늘 함께하시기를 두 손 모아 발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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