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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5일(월) 아침방송법문 : “마음에 밝힌 연등은 꺼지지 않아야 합니다.”
眞虛性宗 2026-05-25 08:18:44, 조회 : 295, 추천 : 0
불기 2570년 5월 25일(월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마음에 밝힌 연등은 꺼지지 않아야 합니다.”

법우 여러분. 어제는 부처님 오신 날이었습니다.  
절마다 아름다운 연등이 걸리고, 사람들의 얼굴에도 환한 미소가 피어났습니다.  
부처님께 꽃과 향을 올리며 저마다의 소원을 발원하고, 가족의 건강과 평안, 그리고 자신의 수행과 깨달음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법우 여러분. 부처님 오신 날이 지나고 나면 우리 마음도 함께 밝아지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연등은 밝게 달았는데 마음은 여전히 어둡다면 그것은 진정한 봉축이 아닙니다.  
절에는 다녀왔지만 마음속 미움과 욕심과 원망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절반밖에 살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법문의 주제를 “마음에 밝힌 연등은 꺼지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정했습니다.  
연등은 하루 밝히고 끝나는 등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오래도록 꺼지지 않아야 할 수행의 등불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가장 위대한 승리자이다.”
이 말씀은 세상 사람들과 경쟁해서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마음을 이기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싸움을 합니다.  
남과 비교하며 괴로워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말에 상처를 받기도 하며,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때문에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사실 가장 힘든 싸움은 밖에 있는 사람과의 싸움이 아니라 내 마음과의 싸움입니다.  

화를 참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욕심을 줄이는 일도 어렵습니다.  
서운한 마음을 내려놓는 일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행은 절에 오래 앉아 있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생활 속의 노력입니다.  

법우 여러분. 부처님 오신 날 우리는 왜 연등을 밝힐까요?  
연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내 마음도 이렇게 밝아지겠습니다.” 하는 발원입니다.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빛이 되겠습니다.” 하는 다짐입니다.  

옛날에는 전기가 없었기 때문에 밤이 되면 등불 하나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모릅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작은 등불 하나만 있어도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의 등불이 꺼지면 방향을 잃게 됩니다.  
욕심이 길을 대신하고, 화가 마음을 흔들며, 어리석음이 삶을 어둡게 만듭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우리 마음에 지혜의 등을 밝혀 주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법우 여러분. 요즘 사람들을 보면 겉으로는 풍요롭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마음은 참 외롭고 지쳐 있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한 시대는 지나갔는데 마음의 허기는 더 커졌습니다.  
집은 커졌는데 마음 둘 곳은 없어졌고, 연락은 많아졌는데 진심 어린 대화는 줄어들었습니다.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더 많이 가지려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많이 가질수록 더 불안해합니다.  
왜 그럴까요?  
마음의 등이 꺼져 있기 때문입니다.  

욕심의 바람이 불면 감사의 등이 흔들립니다.  
미움의 바람이 불면 자비의 등이 약해집니다.  
교만의 바람이 불면 수행의 등이 흐려집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늘 자기 마음의 등을 살펴야 합니다.  

유마경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마음이 청정하면 국토도 청정하다.”
이 말씀은 세상이 먼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내 마음이 밝아지면 같은 사람을 보아도 다르게 보입니다.  
예전에는 미웠던 사람도 이해하게 되고, 원망스럽던 일도 조금은 내려놓게 됩니다.  
그런데 마음이 어두워지면 작은 말 한마디에도 상처를 받고, 작은 일에도 화가 납니다. 결국 천국과 지옥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안에 있는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어제 연등을 달면서 무엇을 발원하셨습니까.  
가족의 건강을 기도하셨습니까.  
사업의 평안을 기도하셨습니까.  
자녀들의 앞날을 기도하셨습니까.  

그 모든 기도도 참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기도가 있습니다.  
“내 마음이 밝아지게 하소서.”  
“미워하는 마음을 줄이게 하소서.”  
“욕심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이 기도가 가장 큰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밝아지면 삶도 함께 밝아지기 때문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 삶에는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 있습니다.  
몸이 아픈 날도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날도 있으며, 사람 때문에 마음이 무너지는 날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일수록 마음의 등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아무리 큰 방도 촛불 하나면 어둠이 물러갑니다.  
우리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희망의 등 하나만 있어도 다시 살아갈 힘이 생깁니다.  
감사의 등 하나만 있어도 불행 속에서 행복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비의 등 하나만 있어도 관계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수행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등을 지키는 일입니다.  

화를 낼 상황에서 한 번 참아보는 것,  
서운해도 먼저 따뜻한 말을 건네 보는 것,  
힘든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 것,  
가족에게 조금 더 부드럽게 말하는 것.  
이것이 바로 생활 속의 수행입니다.  

법우 여러분.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고 세월은 흘러갑니다.  
젊음도 지나가고 건강도 예전 같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끝까지 남는 것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살아오며 밝힌 마음의 등불입니다.  

욕심만 남긴 사람은 떠난 뒤에도 아쉬움만 남지만,  
자비를 남긴 사람은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속에 따뜻하게 기억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돈만 남길 것인가.  
욕심만 남길 것인가.  
아니면 따뜻한 마음과 좋은 인연을 남길 것인가.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실천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잡아함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라도 기쁨을 주는 삶은 헛되지 않다.”
참으로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말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고,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주며, 누군가의 외로운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살아 있는 연등이 되는 삶입니다.  

법우 여러분. 어제 밝힌 연등은 하루 지나면 꺼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에 밝힌 연등은 평생 꺼지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자기 마음을 밝히는 수행자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 바로 부처님 오신 날의 참된 공덕이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음의 등이 꺼지는 순간들을 자주 경험합니다.  
아무 일도 아닌데 괜히 마음이 불안해질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말 한마디 때문에 밤새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세상이 모두 어둡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때 가장 먼저 꺼지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감사의 마음입니다.  
마음이 힘들어지면 사람은 자꾸 없는 것만 바라보게 됩니다.  
부족한 것만 생각하게 되고, 남과 비교하게 되며, 자기 삶을 불행하게 여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법우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늘 “지금 가진 것을 알아차리는 삶”을 가르치셨습니다.  
숨 쉬고 있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 있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은 큰 복입니다.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가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감사의 등을 꺼뜨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증일아함경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이미 복을 짓고 있는 사람이다.”
이 말씀은 감사 자체가 수행이며 공덕이라는 뜻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의 얼굴은 부드럽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의 말은 따뜻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의 주변에는 좋은 인연이 머뭅니다.  

반대로 늘 불평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의 등을 스스로 어둡게 만듭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감사하며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원망하며 살아갑니다. 결국 행복과 불행은 상황보다 마음의 방향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우 여러분. 부처님 오신 날이 지나고 나면 절에 달린 연등은 시간이 지나 하나둘 내려가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의 연등은 내려가면 안 됩니다.  
기도할 때만 착해지고, 절에 왔을 때만 마음이 맑아진다면 그것은 아직 수행이 생활이 되지 못한 것입니다. 진짜 수행은 일상 속에서 드러납니다.  

가족에게 짜증을 내고 싶은 순간에 한 번 참아보는 것,  
서운한 마음이 올라와도 먼저 웃어보는 것,  
힘든 사람을 보았을 때 외면하지 않는 것.  
그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꺼지지 않는 연등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는 흔히 큰일을 해야 공덕이 되는 줄 압니다.  
큰돈을 보시해야만 좋은 일을 하는 것처럼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처님께서는 작은 선행의 소중함을 더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 어린 위로 한마디,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마음. 이런 작은 자비가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됩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돈보다 따뜻한 마음입니다.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안부를 물어주며, 함께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사람의 마음을 밝게 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법우 여러분.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계는 점점 발전하고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오히려 더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서로 기다려주지 못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으며, 자기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욱 필요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상대를 이기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상대를 이해하라고 하셨습니다.  
많이 가지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욕심을 줄이라고 하셨습니다.  
남을 미워하지 말고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불교는 마음의 방향을 바꾸는 가르침입니다.  

밖으로만 향하던 마음을 자기 안으로 돌이켜 보는 것,  
남의 허물만 보던 눈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는 것,  
원망하던 마음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꾸는 것. 그것이 수행입니다.  

법우 여러분. 연등은 어둠 속에서 더욱 빛이 납니다.  
우리의 수행도 힘들 때 더 빛이 나야 합니다.  
몸이 힘들 때도 감사하려 노력하고, 사람 때문에 상처받아도 미움을 오래 품지 않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마음의 연등을 지키는 수행자입니다.  

오늘 하루도 마음의 등을 환히 밝히시기 바랍니다.  
누군가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눈빛이 되시기 바랍니다.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말 한마디를 건네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삶 자체가 바로 부처님께 올리는 가장 아름다운 공양입니다.

법우 여러분. 부처님 오신 날을 지나 맞이하는 오늘 아침, 다시 한 번 우리 마음을 조용히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밝힌 연등은 결국 내 마음의 등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 등불은 절에 있을 때만 밝아서는 안 됩니다.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일상으로 돌아간 뒤에도 계속 밝게 타오르고 있어야 합니다.  

살다 보면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화가 나는 날도 있고, 외롭고 지치는 날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다시 마음의 등을 밝혀야 합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자신을 밝히고,  
자비의 마음으로 남을 밝히며,  
희망의 마음으로 삶을 밝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법구경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등불은 다른 등을 밝혀도 그 빛이 줄어들지 않는다.”
참으로 깊은 가르침입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또 다른 따뜻함을 만들고, 자비로운 마음 하나는 또 다른 희망이 됩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세상을 탓하기보다 먼저 자기 마음의 등을 밝히는 사람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 모두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러나 살아가는 동안 어떤 마음으로 살았는가는 오래 남게 됩니다.  
욕심과 미움으로 살아간 삶은 스스로를 지치게 하지만,  
감사와 자비로 살아간 삶은 자신도 밝히고 세상도 밝힙니다.  

오늘 하루도 마음의 연등을 잘 지켜가시기 바랍니다.  
부처님 오신 날 세웠던 발원을 오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빛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 바로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뜻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법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건강이 함께하시고, 언제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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