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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법회 생활법문(2026년 6월 28일)
眞虛性宗 2026-06-28 13:38:35, 조회 : 252, 추천 : 0
일요법회 생활법문(2026년 6월 28일)

주제 : “나이 들어갈수록 깊어져야 할 세 가지”

법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나이 들어갈수록 깊어져야 할 세 가지”라는 주제로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세월은 참 빠르게 흐릅니다.
엊그제 스무 살 같았는데 어느새 머리에는 흰 서리가 내리고,
거울 속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이 하나둘 늘어갑니다.

젊은 시절에는 나이 드는 것이 멀게만 느껴졌지만
어느 날 문득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면 인생이 참으로 짧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저절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몸은 늙어가지만 마음은 여전히 젊은 시절의 욕심과 집착에 머물러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세월과 함께 마음도 깊어지고, 말도 부드러워지며, 얼굴에는 평온한 미소가 자리 잡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사람의 가치를 나이가 아니라 마음의 성숙함에서 찾으셨습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몇 살을 살았는가보다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반드시 깊어져야 할 세 가지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부족한 것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보다 더 좋은 집을 갖고 싶고, 더 많은 재산을 모으고 싶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행복은 많이 가져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은 것을 소중히 여길 때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은혜 속에서 살아왔습니까?
부모님의 사랑이 있었고 가족의 보살핌이 있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건강하게 눈을 뜨는 아침도 복이고, 두 다리로 걸을 수 있는 것도 복이며, 부처님 법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복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가진 것은 쉽게 잊고 없는 것만 바라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감사가 사라지면 불평이 늘어나고, 불평이 늘어나면 행복은 점점 멀어집니다.

반대로 감사하는 사람은 작은 일에서도 행복을 발견합니다.
따뜻한 공양 한 끼에도 감사하고,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에게도 감사하며, 오늘 하루 무탈하게 지나간 것에도 감사할 줄 압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불평은 줄어들고 감사는 깊어져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늙어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깊고 아름다워져야 합니다.

두 번째는 이해하는 마음입니다.
젊을 때는 자신의 생각이 가장 옳다고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쉽게 판단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상대방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생을 오래 살아보면 사람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각자의 아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존재가 인연 따라 살아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다르게 행동하는 이유가 있고, 같은 말을 들어도 다르게 받아들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삶을 다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수행자는 판단보다 이해를 먼저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누군가 실수를 했을 때도 비난하기보다 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을 때도 그 사람 나름의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이해하는 마음이 깊어질수록 갈등은 줄어들고 자비는 커지게 됩니다.
특히 가족 사이에는 이해가 더욱 중요합니다.
부부도 서로를 이해해야 하고 부모와 자녀도 서로를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받기를 원하는 마음보다, 먼저 이해하려는 마음이 커질 때 가정은 평화로워집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집은 줄어들고 이해는 깊어져야 합니다.


세 번째는 내려놓는 지혜입니다.
이것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수행일지도 모릅니다.
젊을 때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살아갑니다.
더 좋은 직장, 더 많은 재산, 더 높은 성공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러나 인생의 후반부에는 무엇을 더 얻을 것인가 보다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를 배워야 합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원망을 내려놓고,
미움을 내려놓고,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변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건강도 변하고 사람도 변하며 재산도 변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변하는 것을 붙잡으려고 하기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자녀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세상도 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입니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을 외면하는 것도 아닙니다. 집착하지 않는 것입니다.

꼭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은 훨씬 가벼워집니다.
용서도 내려놓음의 한 모습입니다.

오래된 상처를 품고 살아가면 가장 괴로운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입니다.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일입니다.
법우 여러분,
감사는 과거를 아름답게 만들고, 이해는 현재를 평화롭게 만들며, 내려놓음은 미래를 편안하게 만듭니다.
이 세 가지가 깊어질수록 우리의 삶도 깊어집니다.

얼굴의 주름은 세월이 만들지만 마음의 향기는 수행이 만듭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만났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 함께 있으면 따뜻함이 느껴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재산은 남기지 못해도 좋은 향기는 남길 수 있습니다.
높은 자리는 남기지 못해도 따뜻한 인품은 남길 수 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따뜻한 사람이었는가 입니다.

법우 여러분,
남은 생애 동안 감사는 더욱 깊게 하시고, 이해는 더욱 넓게 하시며, 내려놓음의 지혜는 더욱 원숙하게 가꾸어 가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아름답게 나이 드는 길이며,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수행자의 길입니다.
오늘도 부처님의 자비광명 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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