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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8일(화) 아침방송법문 : “등불을 밝히듯 내 마음의 어둠을 밝혀야 합니다.”
眞虛性宗 2026-07-28 08:03:39, 조회 : 160, 추천 : 0
불기 2570년 7월 28일(화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등불을 밝히듯 내 마음의 어둠을 밝혀야 합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은 “등불을 밝히듯 내 마음의 어둠을 밝혀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함께 마음을 나누겠습니다.
오늘은 음력 보름이며 미타재일이고, 불심사에서는 인등기도법회를 봉행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보름달이 밤하늘을 밝히듯 오늘의 기도 인연으로 우리 마음에도 지혜와 자비의 등불을 밝혀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인등을 밝히며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평안, 앞날의 행복을 간절히 발원합니다.
그러나 사찰에 밝힌 등불만 바라보지 말고 내 마음속에는 어떤 어둠이 머물고 있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걱정과 미움, 욕심과 후회가 마음을 가리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어두운 방에서는 어둠을 손으로 밀어내지 않습니다.
작은 등불 하나를 밝히면 어둠은 자연스럽게 물러나고 주변의 모습도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마음의 어둠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지혜와 자비를 일으킬 때 조금씩 사라집니다.

미움이 일어났다면 자비와 이해의 등불을 밝혀야 합니다.
걱정이 커졌다면 믿음과 알아차림의 등불을 밝히고, 욕심이 일어났다면 감사와 만족의 등불을 밝혀야 합니다.
어둠을 탓하기보다 그 자리에 어떤 빛을 밝힐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법구경에서는 “미움은 미움으로 풀리지 않으며, 미움을 놓을 때 비로소 풀린다.”라고 가르칩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그 사람을 계속 미워하면 상대방보다 내 마음이 더 오래 어두워집니다.
한 번 들은 말을 되풀이해 떠올리면 자신에게 같은 상처를 계속 주게 됩니다.

미움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잘못을 옳다고 인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한 말은 분명히 하고 거리를 둘 수도 있지만, 마음속에서 원망을 계속 키우지는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 때문에 내 마음의 밝음까지 잃지 않겠다는 것이 지혜로운 내려놓음입니다.

걱정 또한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만듭니다.
건강과 경제적인 문제, 자녀와 가족의 앞날을 생각하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미리 괴로워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을 많이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걱정이 일어날 때에는 내가 바꿀 수 있는 일과 바꿀 수 없는 일을 구분해야 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바꿀 수 없는 일은 부처님 전에 내려놓아야 합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정성껏 하는 것이 걱정의 어둠에 지혜의 등불을 밝히는 길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은 미타재일입니다.
아미타부처님의 이름에서 ‘아미타’는 한량없는 빛과 한량없는 생명을 뜻합니다.
아미타부처님의 무량한 광명은 어리석음과 절망에 빠진 중생의 마음을 밝히는 자비와 지혜의 빛입니다.

우리가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것은 극락왕생만을 발원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지금 이 삶에서도 어두운 마음을 밝히고 자비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이 함께해야 합니다.
입으로는 염불하면서 생활에서는 미움과 욕심을 키운다면 염불의 참뜻을 온전히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화를 내고 싶은 순간에는 염불하며 거친 말을 잠시 멈추어야 합니다.
걱정이 일어날 때에는 아미타부처님의 이름으로 마음을 모아 지금 해야 할 일로 돌아와야 합니다.
잡념이 생기더라도 다시 염불로 돌아오는 그 순간 마음의 등불은 새롭게 밝혀집니다.

인등의 불빛은 밤낮으로 한결같이 타오릅니다.
우리의 수행도 마음이 편안할 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 때에도 꾸준히 이어가야 합니다.
삶이 뜻대로 되지 않을수록 기도와 염불의 등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의 등불은 생활 속의 말과 행동으로도 밝혀야 합니다.
가족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은 감사의 등불이며, 잘못을 인정하고 먼저 사과하는 것은 참회의 등불입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정성을 나누는 것은 보시와 자비의 등불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인등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발원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움이 일어날 때 자비의 등불을 밝히고, 걱정이 일어날 때 지혜의 등불을 밝히겠습니다.”
“어두운 마음에 끌려가기보다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다시 밝은 자리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마음에는 어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걱정과 미움의 구름 뒤에는 본래부터 맑고 밝은 불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인연으로 마음의 밝음을 되찾아 가족과 이웃의 길까지 환하게 비추시기 바랍니다.

법우 여러분, 마음의 어둠은 어느 날 갑자기 모두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살피며 작은 등불을 하나씩 밝힐 때 조금씩 걷히게 됩니다.
수행은 어둠이 전혀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둠 속에서도 빛을 선택하는 힘을 기르는 일입니다.

가까운 사람의 말에 서운함이 일어났을 때 곧바로 따지기보다 잠시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상대방의 말이 정말 큰 잘못이었는지, 아니면 몸과 마음이 지쳐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인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잠시 멈추어 보는 그 짧은 시간이 감정의 어둠에 알아차림의 등불을 밝히는 수행입니다.

화를 참지 못하고 거친 말을 했다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먼저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자존심 때문에 사과를 미루면 작은 갈등이 오래된 원망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건네는 “미안합니다.”라는 말은 자신의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을 함께 밝히는 참회의 등불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잘못은 크게 보면서 자신의 부족함은 쉽게 지나칠 때가 있습니다.
부처님 전에 등불을 밝힌 사람은 먼저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비추어 보아야 합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내가 고쳐야 할 말과 습관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이 지혜로운 수행입니다.

마음이 어두울수록 감사할 일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곳과 곁에 있는 사람, 오늘 먹을 음식과 편안히 쉴 자리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작은 감사 하나를 일으키면 부족함만 바라보던 마음에 만족과 평안의 빛이 들어옵니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마음도 삶을 어둡게 만듭니다.
남의 형편과 행복만 바라보면 자신이 가진 복과 소중한 인연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비교를 내려놓고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정성껏 실천하는 것이 마음을 밝히는 길입니다.

기도와 염불은 마음의 어둠을 억지로 없애는 일이 아닙니다.
번뇌가 일어났을 때 그것을 알아차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다시 돌아오는 수행입니다.
한 번의 염불과 한 번의 절이라도 마음을 담아 이어가면 흐트러진 마음이 조금씩 바로 서게 됩니다.

“나무아미타불”을 부를 때에는 아미타부처님의 밝은 광명을 마음에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숨을 들이쉬며 부처님의 자비를 받아들이고, 숨을 내쉬며 걱정과 미움을 내려놓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마음이 복잡할수록 염불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흩어진 생각을 한곳으로 모을 수 있습니다.

마음의 등불은 자신만을 밝히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힘든 사람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외로운 이웃의 안부를 살피며 작은 정성을 나누어야 합니다.
자비로운 행동 하나가 상대방의 어둠을 밝히고 다시 나의 마음까지 환하게 해줍니다.

오늘 인등기도를 올리면서 가족의 건강과 평안만을 발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병고와 외로움으로 힘든 사람, 경제적인 어려움과 갈등 속에 있는 이웃의 평안도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나의 기도가 모든 생명을 향할 때 마음의 등불은 더욱 넓고 밝게 빛나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어둠이 깊다고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등불 하나를 밝히면 그만큼의 어둠은 반드시 물러나게 됩니다.
오늘부터 감사와 참회, 염불과 자비의 등불을 하나씩 밝히며 마음의 밝음을 키워가시기 바랍니다.

법우 여러분, 마음의 등불은 특별한 날에만 밝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생각과 말과 행동 속에서 계속 밝혀야 합니다.
작은 선택 하나가 마음을 어둡게도 하고 밝게도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불평하고 싶은 순간에 감사할 일을 하나 찾는 것이 마음의 등불입니다.
거친 말을 하고 싶은 순간에 잠시 멈추어 부드러운 말을 고르는 것도 마음의 등불입니다.
나만 생각하던 마음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헤아리는 것이 자비의 등불입니다.

어제의 실수와 후회 때문에 오늘까지 어두운 마음으로 살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잘못을 깨달았다면 참회하고, 고칠 수 있는 일은 지금부터 바로잡으면 됩니다.
다시 시작하려는 마음이 일어나는 순간 이미 새로운 등불이 밝혀진 것입니다.

기도를 오래 했다고 해서 번뇌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번뇌가 일어날 때마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넘어지지 않는 것보다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힘을 기르는 것이 수행입니다.

오늘 밝힌 인등처럼 우리 마음의 기도도 한결같이 이어져야 합니다.
기분이 좋을 때만 자비롭고 형편이 편안할 때만 감사해서는 마음의 빛이 오래가지 못합니다.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염불과 기도, 감사와 배려를 놓지 않아야 합니다.

가족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도 훌륭한 인등기도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먼저 인정하고 손을 내미는 것도 밝은 공덕의 등불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작은 정성을 나누는 것도 세상을 밝히는 자비의 불빛입니다.

한 사람의 밝은 마음은 가정의 분위기를 바꾸고 주변의 인연까지 편안하게 합니다.
내가 먼저 화를 멈추면 다툼이 줄어들고, 내가 먼저 감사하면 상대방의 마음도 부드러워집니다.
마음에 밝힌 작은 등불 하나가 생각보다 멀리까지 빛을 전하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보름법회와 미타재일, 인등기도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사찰에 밝힌 인등을 바라볼 때마다 내 마음에도 지혜와 자비의 등불이 켜져 있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바깥의 등불과 마음의 등불이 함께 밝아질 때 우리의 기도도 생활 속에서 참된 공덕이 됩니다.

“등불을 밝히듯 내 마음의 어둠을 밝혀야 합니다.”
미움에는 자비의 등불을 밝히고, 걱정에는 믿음의 등불을 밝히며, 욕심에는 감사의 등불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오늘 밝힌 마음의 등불이 자신과 가족, 이웃과 모든 생명의 길을 오래도록 환하게 비추기를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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