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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8일(화) 아침방송법문 : “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입니다”
眞虛性宗 2026-08-18 08:34:21, 조회 : 113, 추천 : 0
불기 2570년 8월 18일(화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은 병오년 칠월칠석기도 이틀째입니다.
어제 우리는 부처님 전에 저마다의 소원을 올리며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건강을 발원하고,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며, 자녀와 손자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정성스럽게 올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흔히 “복을 받고 싶다.”고 말하지만, 정작 “나는 지금 어떤 복을 짓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복은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오늘의 삶 속에서 직접 지어가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 제183게송에서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며, 자기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가르침 속에는 복된 삶을 살아가는 길이 아주 분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복을 받고 싶다면 먼저 악한 일을 멀리하고 선한 일을 행해야 합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복을 짓는 가장 기본적인 수행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생각하는 복은 대개 결과에 가까울 때가 많습니다. 건강하고, 돈 걱정이 없으며, 자녀가 잘되고, 하는 일이 순조롭게 풀리면 “복이 많다.”고 말합니다. 물론 이러한 것도 삶에서 소중한 복입니다.

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복은 좋은 결과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선한 원인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좋은 씨앗을 심어야 좋은 열매가 맺히듯이, 좋은 마음과 좋은 행동을 계속 지어야 좋은 인연과 복덕도 자라납니다.

그런데 우리는 때때로 씨앗을 심는 일은 잊은 채 열매만 기다립니다. 가족에게는 따뜻한 말을 아끼면서 가정이 화목하기를 바라고, 다른 사람에게는 인색하면서 내게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며, 남의 허물을 쉽게 말하면서 나에게는 좋은 인연만 찾아오기를 기다립니다.

이것은 밭에 씨앗을 심지 않고 풍년만 기다리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불자는 복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복이 생겨날 원인을 지을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내가 오늘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말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바로 내 삶의 밭에 씨앗을 뿌리는 일입니다.

가족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이 복을 짓는 일입니다. 나를 힘들게 한 사람에게 화를 한 번 참는 것도 복을 짓는 일이고, 힘든 사람에게 작은 도움을 주는 것도 복이며, 남의 좋은 일을 시기하지 않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것도 귀한 복을 짓는 일입니다.

부모님께 안부 전화 한 번 드리는 것도 효도의 공덕을 짓는 일이고, 오랫동안 고마웠던 사람에게 “고맙습니다.”라고 표현하는 것도 좋은 인연을 짓는 일입니다. 누군가의 허물을 알면서도 굳이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고 덮어주는 것 또한 말로 짓는 큰 공덕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돈이 많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높은 지위가 있어야 가능한 것도 아니며,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일도 아닙니다. 마음만 내면 지금 이 자리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침에 눈을 뜨고 가족을 대하는 순간부터 복을 지을 수도 있고 복을 깎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건네는 말 한마디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 복을 짓는 것이고, 반대로 내 말 때문에 누군가의 마음이 아프다면 스스로 좋은 인연을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특히 가까운 사람에게 잘해야 합니다. 우리는 밖에서는 친절하면서도 집에 돌아오면 가족에게 무심하거나 함부로 말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행은 멀리 있는 사람에게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따뜻하게 대하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부부 사이에 먼저 양보하는 것도 복이고, 자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도 복입니다. 부모님의 반복되는 말씀을 짜증 내지 않고 받아드리는 것도 복이며, 형제자매 사이에 작은 서운함을 오래 붙들지 않는 것도 좋은 인연을 지키는 수행입니다.

복을 많이 짓고 싶다면 생활 속에서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 되어보십시오. 내가 있는 자리에서 사람들이 마음을 놓을 수 있고, 내 말을 들으면 용기가 생기며, 나를 만나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면 그 사람은 이미 많은 복을 짓고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하고 절을 많이 하더라도 말로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욕심 때문에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며,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원망한다면 우리의 기도와 생활이 서로 따로 가게 됩니다. 참된 기도는 법당에서 시작되어 일상생활 속에서 완성되어야 합니다.

오늘 칠석기도 이틀째를 맞아 자신의 소원을 다시 한 번 돌아보십시오. “우리 집안이 평안하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면 내가 오늘 가족의 평안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면 내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연이 되어주고 있는지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복을 많이 받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면 오늘 내가 지을 복 한 가지를 정해보십시오.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좋고, 작은 보시 하나도 좋으며, 미웠던 사람을 위해 잠시라도 좋은 마음으로 축원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법우 여러분, 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입니다. 오늘의 작은 선행이 당장 큰 결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씨앗을 심은 뒤 매일 땅을 파보지 않아도 때가 되면 싹이 올라오듯, 선한 마음과 행동으로 지은 공덕 또한 인연이 무르익으면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만이라도 “나에게 무슨 좋은 일이 생길까?”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오늘 누구에게 좋은 일이 되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그 마음이 복을 기다리는 삶에서 복을 짓는 삶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입니다.

칠석기도를 올리는 우리의 두 손에는 소원만 담겨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자비와 선행, 감사와 나눔의 실천도 함께 담겨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기도는 단순히 복을 바라는 기도를 넘어 스스로 복의 씨앗을 심는 참된 수행이 될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복을 짓는다고 하면 어떤 분들은 먼저 돈이나 물질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복을 짓는 길은 반드시 많은 재물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따뜻한 마음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지금 이 자리에서 복을 지을 수 있습니다.

힘든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도 보시이고, 슬픈 사람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주는 것도 보시입니다. 무거운 짐을 든 사람을 도와주고, 길을 묻는 사람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며, 먼저 웃어주고 인사하는 것도 모두 복을 짓는 일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나도 힘든데 누구를 도울 여유가 있겠는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내가 넉넉해진 뒤에 베풀겠다고 기다리다 보면 평생 베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나누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돈이 없으면 따뜻한 말을 나눌 수 있고, 물건이 없으면 시간을 나눌 수 있으며, 그것조차 어렵다면 다른 사람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어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좋은 일을 질투하지 않고 함께 기뻐해 주는 마음 역시 돈 한 푼 들지 않으면서 큰 복을 짓는 수행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복을 지을 때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도 있습니다. 복을 지으면서 반드시 어떤 대가가 돌아오기를 기대하면 그 마음이 다시 욕심으로 바뀌기 쉽습니다. 내가 이렇게 했으니 상대방도 나에게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서운함이 생기고, 보시를 했으니 좋은 일이 당장 생겨야 한다고 생각하면 기도가 거래처럼 되어버립니다.

참된 선행은 계산하지 않는 데서 더욱 아름답습니다. 내가 할 수 있어서 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서 기쁘고,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갈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지은 복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먼저 내 마음을 편안하고 넉넉하게 만들어줍니다.

우리가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베풀면 받는 사람만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베푸는 사람의 마음에도 따뜻함이 남고, 미움과 인색함은 조금씩 줄어들며,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바라볼 줄 아는 자비심이 자라납니다. 그래서 보시는 남을 위한 일이면서 동시에 나 자신을 닦는 수행이기도 합니다.

칠석기도 이틀째인 오늘, 부처님께 올린 소원 가운데 가족의 행복을 바라는 소원이 있다면 가족을 위해 작은 복 하나를 지어보십시오. 자녀의 앞날을 발원했다면 자녀에게 따뜻한 격려 한마디를 건네고, 부모님의 건강을 발원했다면 안부를 여쭙고 정성껏 살펴드리는 것으로 기도의 마음을 실천해 보십시오.

또 나 자신을 위한 소원만 올리지 말고 어려운 이웃과 아픈 사람, 외로운 사람의 평안도 함께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기도 속에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한 자리가 하나 생기는 순간, 우리의 기도는 더욱 넓고 깊어집니다.

법우 여러분, 복을 많이 지은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어려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복을 지으며 살아온 사람은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도움을 주는 인연을 만나기도 하고,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의 힘을 갖게 됩니다.

평소에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고 좋은 인연을 많이 지어놓은 사람은 힘들 때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평소 감사하며 살아온 사람은 어려움 속에서도 남아 있는 것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보시하며 살아온 사람은 가진 것이 조금 부족해도 마음까지 가난해지지 않습니다.

이것 또한 우리가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복의 모습입니다. 복은 통장에 쌓이는 재물만이 아니라 좋은 사람과의 인연이고, 어려움을 이겨낼 마음의 힘이며,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아는 평안한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복이 언제 찾아올지를 기다리지 마십시오.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좋은 말을 건네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하나 실천하며 스스로 복을 만들어가십시오. 오늘 지은 작은 선행 하나가 내 삶뿐 아니라 누군가의 하루까지 밝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복은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의 삶 속에서 지어가는 공덕입니다. 오늘 하루 누군가에게 기쁨이 되고 위로가 되며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이미 복을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복을 짓는 불자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복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행운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짓는 따뜻한 마음과 선한 행동이 모여 복이 됩니다.

좋은 말을 한마디 더 하고, 작은 것을 나누며, 가까운 사람을 한 번 더 이해해 주는 것이 모두 복을 짓는 일입니다. 특히 칠석기도 이틀째인 오늘은 부처님께 무엇을 받을 것인가만 바라기보다 내가 오늘 어떤 복을 지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족의 행복을 바라면 가족에게 먼저 따뜻하게 대하고, 좋은 인연을 바라면 내가 먼저 좋은 인연이 되어주십시오. 평안을 원한다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삶을 살아보십시오.

법우 여러분, 복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입니다. 오늘 지은 작은 선행 하나가 내일의 좋은 인연이 되고, 그 인연이 다시 우리의 삶을 밝히는 복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복을 기다리는 불자가 아니라 복을 짓는 불자가 되시기를 바라며, 법우 여러분과 각 가정에 건강과 화목, 지혜와 평안이 충만하시기를 부처님 전에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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