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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4일(월) 아침방송법문 : “익숙함 속의 소중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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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4 08:37:35, 조회 : 9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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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70년 8월 24일(월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익숙함 속의 소중함”
법우 여러분,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 당연하고, 가족이 곁에 있는 것도 당연하며, 건강하게 두 발로 걷고 따뜻한 밥 한 끼를 먹는 것도 너무 익숙해서 그 소중함을 잊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 가운데 사실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 아침 눈을 뜰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한 일이고, 누군가와 따뜻한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것도 귀한 인연이며, 내 곁에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또한 큰 복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참 묘해서 없을 때는 간절히 바라면서도 막상 곁에 오래 머물면 그 가치를 잊어버립니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편안한 일이지만, 그 익숙함 때문에 감사의 마음까지 무뎌져서는 안 됩니다.
부처님께서는 법구경에서 “건강은 가장 큰 이익이며, 만족은 가장 큰 재산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어야 행복해질 것처럼 생각하지만, 수행의 눈으로 보면 행복은 새로운 것을 많이 얻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내게 주어진 것을 바로 알아보는 데 있습니다.
지금 가진 것이 얼마나 귀한지 아는 사람은 부족한 가운데서도 감사할 수 있지만, 가진 것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하기 어렵습니다.
가족도 그렇습니다.
매일 보는 얼굴이고 늘 곁에 있는 사람이기에 때로는 말도 함부로 하고,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주겠지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인연은 언젠가는 헤어지고, 아무리 가까운 사람도 영원히 같은 모습으로 우리 곁에 머물지는 않습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는 부모님의 잔소리가 귀찮게 들릴 수 있지만 돌아가신 뒤에는 그 목소리 한 번만 다시 듣고 싶어집니다.
배우자가 곁에 있을 때에는 작은 습관이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막상 곁을 떠나고 나면 함께 밥 먹고 이야기하던 평범한 시간이 그리워집니다.
우리의 후회는 대부분 소중한 것을 잃어서 생기기도 하지만, 곁에 있을 때 소중한 줄 몰랐기 때문에 더욱 깊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행은 특별한 곳에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내 곁에 있는 사람을 귀하게 바라보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감사할 이유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생활 속 수행입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미루지 않고, “수고했습니다.”라는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인연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법우 여러분, 익숙하다는 것은 가치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랜 세월 내 곁을 지켜주었기에 너무 자연스러워졌다는 뜻이며, 그만큼 더 감사해야 할 인연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새로운 행복을 찾기 전에 이미 내 곁에 와 있는 행복부터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편안하게 숨 쉬고 있는 것,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것, 안부를 물을 사람이 있고 내 안부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결코 작은 복이 아닙니다.
소중함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 가까이 있어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들 속에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익숙함 속에 감추어진 감사와 행복을 하나씩 다시 발견해보시기 바랍니다.
법우 여러분, 익숙함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위험 가운데 하나는 고마움을 잊게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감사했던 일도 반복되면 당연하게 느껴지고, 처음에는 소중했던 사람도 오래 함께하다 보면 그 사람의 좋은 점보다 부족한 점이 더 크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인연일수록 더 깨어 있는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남에게는 작은 친절에도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면서 정작 가족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아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밖에서는 부드러운 말로 사람을 대하면서 집에 돌아오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짜증을 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수고는 칭찬하면서 늘 곁에서 나를 위해 애쓰는 사람의 수고는 당연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사랑이 없어서라기보다 너무 익숙해져 마음이 무뎌졌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생겨나고 인연 따라 변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도 영원히 같은 모습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며, 오늘 건강하다고 해서 내일도 반드시 건강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 무상함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현재의 인연을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무상하다는 가르침은 우리를 슬프게 하려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을 더욱 귀하게 여기라는 가르침이며,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고 감사할 수 있을 때 감사하며 용서할 수 있을 때 용서하라는 지혜의 말씀입니다.
언젠가 헤어질 인연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오늘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거창한 일을 하지 못한 것보다 작은 마음을 제때 표현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고맙다고 한 번 더 말할 걸, 조금 더 따뜻하게 대해줄 걸, 그때 내가 먼저 손을 잡아줄 걸.” 하고 뒤늦게 아쉬워합니다.
그러므로 수행하는 사람은 내일로 미루지 않고 오늘 마음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익숙함 속의 소중함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의 가치를 잊고 살지만 몸이 아프면 아무런 통증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 깨닫게 되고, 자유롭게 걸을 때는 두 다리의 고마움을 모르다가 걷기가 불편해지면 평범하게 걷던 날들이 그리워집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누렸던 일상이 사실은 수많은 조건과 인연이 갖추어져야 가능한 귀한 복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큰일이 생겼을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아침 무사히 눈을 뜬 것에 감사하고,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실 수 있음에 감사하며, 내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평범한 것에서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바로 행복을 발견하는 지혜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부터 한 가지 작은 수행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하루를 마치기 전에 “오늘 내가 당연하게 여겼지만 사실은 감사한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한 가지만 생각해보십시오.
그것이 가족일 수도 있고 건강일 수도 있으며, 따뜻한 식사 한 끼나 누군가의 전화 한 통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하나씩 감사할 것을 발견하다 보면 우리의 눈이 달라집니다.
부족한 것만 바라보던 마음이 이미 가진 것을 바라보기 시작하고, 불평할 이유보다 감사할 이유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행복은 멀리서 새롭게 찾아오는 것보다 이미 곁에 있었던 소중함을 다시 알아보는 데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가까이 있는 사람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늘 보던 풍경도 한 번 더 바라보고, 늘 받던 배려에도 고맙다고 표현하며, 평범한 오늘 하루를 귀하게 살아보십시오.
익숙함 속에서 소중함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일상에서 수행하고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입니다.
법우 여러분, 우리가 익숙함 속에서 소중함을 발견하려면 무엇보다 마음을 잠시 멈추어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늘 보던 사람을 오늘 처음 만난 사람처럼 바라보고, 늘 걷던 길을 오늘 처음 걷는 길처럼 바라보며, 늘 반복되는 하루를 다시 오지 않을 하루처럼 살아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바라보기 시작하면 평범했던 것들이 조금씩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침마다 가족이 건네는 평범한 인사가 고맙게 느껴지고, 밥상에 놓인 따뜻한 밥 한 그릇에서도 누군가의 수고를 생각하게 됩니다.
도반이 보내준 짧은 안부 문자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나를 기억하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됩니다.
행복은 이렇게 특별한 사건보다 평범한 순간을 귀하게 바라보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우리가 늘 기억해야 할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무상입니다.
모든 것은 변하며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과 지금 내가 누리는 환경도 언제까지나 그대로 머물러 있지는 않습니다.
그 사실을 깊이 깨닫는다면 오늘의 인연을 함부로 대하거나 감사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기가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흔히 무엇인가를 잃고 난 뒤에야 그 가치를 깨닫습니다.
건강을 잃고 나서 건강했던 날이 행복했음을 알고, 부모님이 떠나신 뒤에 평범했던 한 끼 식사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깨닫고, 가까운 사람이 곁을 떠난 뒤에 함께 웃던 시간이 큰 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잃은 뒤에 소중함을 깨닫는 사람이 아니라, 곁에 있을 때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입니다.
법우 여러분, 오늘 집으로 돌아가시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보십시오.
평소에 해주던 일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고맙습니다.”라고 말씀하시고, 오랫동안 내 곁을 지켜준 사람에게 “당신이 있어서 참 고맙습니다.”라고 표현해보십시오.
그 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나 자신의 마음도 부드럽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내 몸에게도 감사해보십시오.
여기저기 아픈 곳이 있고 예전 같지 않다고 불평하기 전에 지금까지 나를 데리고 살아온 몸에게 “참 수고했다.”라고 말해보는 것입니다.
눈이 보이는 것, 귀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 손으로 물건을 잡고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것도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는 없어진 것과 부족한 것을 바라보기 쉽습니다.
예전보다 몸이 약해졌다고 속상해하고, 예전만큼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지만 그래도 지금 내게 남아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일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없는 것을 세기 시작하면 삶은 부족해지지만, 남아 있는 것을 감사하기 시작하면 삶은 다시 풍요로워집니다.
월요일 아침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면서 법우 여러분께 한 가지 수행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하루에 세 번만이라도 마음속으로 “이것도 참 고맙구나.”하고 생각해보십시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한 번, 식사를 할 때 한 번, 하루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이 작은 감사가 반복되면 마음의 습관이 달라집니다.
불평하던 사람이 감사할 이유를 찾게 되고, 부족함만 바라보던 사람이 자신이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 비로소 익숙했던 일상이 얼마나 귀한 선물이었는지를 알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꽃은 피어 있을 때 바라보아야 아름답고, 인연은 곁에 있을 때 아껴야 후회가 적습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면 따뜻하게 안부를 여쭙고, 가족이 곁에 있다면 고맙다고 표현하며, 좋은 도반이 있다면 그 인연을 소중하게 지켜가십시오.
그리고 오늘 하루 무사히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의 삶에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찾는 행복은 어쩌면 멀리 있지 않습니다.
너무 가까워서 보지 못했고, 너무 익숙해서 감사하지 못했던 사람과 일상 속에 이미 자리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소중함을 알아보는 눈을 갖는 것이 지혜이고, 그 소중함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생활 속 수행입니다.
오늘부터 익숙한 것을 함부로 대하지 마십시오.
익숙하다는 것은 하찮다는 뜻이 아니라 오랫동안 내 곁을 지켜준 고마운 인연이라는 뜻입니다.
잃고 난 뒤에 그리워하기보다 지금 곁에 있을 때 아끼고, 떠난 뒤에 후회하기보다 함께 있을 때 사랑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법우 여러분, 이번 한 주는 새로운 것을 더 얻으려고 애쓰기 전에 이미 내게 주어진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발견하는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평범한 하루에서 감사할 이유를 찾고, 가까운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며, 지금 이 순간을 귀하게 살아가십시오.
그렇게 살아갈 때 익숙한 우리의 일상은 더 이상 평범한 하루가 아니라 날마다 감사하고 복된 수행의 하루가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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