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head9.jpg
Home 방송안내 신행생활 음악수필 불교강좌
 
  운영자인사
  운영자소개
  방송시간표
  생방송듣기
  방송대화방
  윈앰프설치
  사이버연등
  후원금보시

무창포불교대학


  방송게시판

 10월 01일(목) 아침방송법문 : “명절이 지나간 자리에 감사의 마음을 남깁시다.”
眞虛性宗 2026-10-01 07:45:55, 조회 : 4, 추천 : 0
불기 2570년 10월 1일(목요일)
무창포불교대학 불심사 아침방송
주제 : “명절이 지나간 자리에 감사의 마음을 남깁시다.”

법우 여러분, 추석 명절은 지나갔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아직 달빛처럼 따뜻한 기억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 함께 밥을 먹고, 부모님과 친지의 안부를 묻고, 고향의 길을 오가며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명절이 끝나면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마음이 허전해지기도 하고, 가족 사이에 미처 풀지 못한 서운함이 남기도 합니다.

명절은 며칠이지만, 그때 나눈 마음은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함께 웃었던 순간도 남고, 따뜻한 말 한마디도 남고, 서로에게 조금 더 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래서 명절이 지나간 지금이야말로 감사의 마음을 다시 살펴보기에 좋은 때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은혜를 알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을 선한 사람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큰 도움을 받았을 때만 은혜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우리의 하루는 수많은 은혜 위에 놓여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는 건강, 한 끼 공양을 마련할 수 있는 인연, 나를 걱정해 주는 가족과 이웃, 그리고 힘든 날에도 마음을 붙들어 주는 부처님 법이 모두 은혜입니다.

명절에 부모님 댁을 다녀오신 법우님도 계실 것이고, 멀리 있는 자녀를 기다리거나 보내며 마음이 뭉클하셨던 분도 계실 것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자녀가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기뻐하시고, 자녀들은 부모님의 얼굴을 뵙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이 든든해집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가까운 사이라서 그 고마움을 말로 전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밥은 드셨는지요?”, “몸은 괜찮으신지요?”, “늘 고맙습니다.” 이러한 짧은 말 한마디가 어쩌면 큰 선물보다 더 깊은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감사는 거창한 말이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명절에 가족끼리 만나면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살아온 형편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에 말 한마디에 서운할 수도 있고, 오래된 이야기가 다시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상대방의 잘못만 헤아리기보다, 서로가 각자의 자리에서 애쓰며 살아왔음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누구나 자기 삶의 무게를 지고 살아갑니다. 겉으로는 웃고 있어도 마음속에 걱정이 있을 수 있고, 무심하게 한 말에도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상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조금만 생기면, 서운함은 줄어들고 감사할 이유는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법우 여러분, 명절이 지나간 자리에는 음식도 남고 선물도 남지만, 가장 오래 남겨야 할 것은 감사의 마음입니다. 부모님께 감사하고, 가족에게 감사하고, 나를 위해 애써 준 이웃에게 감사하며, 오늘도 살아갈 수 있는 이 몸과 마음에 감사해 보십시오.

감사는 마음을 부드럽게 합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작은 일에도 행복을 발견하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완전히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 아직 전하지 못한 고마움이 있다면 전화 한 통이나 짧은 문자 한 줄로 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한마디가 상대의 마음을 밝히고, 결국 내 마음에도 따뜻한 등불이 되어 줄 것입니다.

법우 여러분, 감사의 마음은 저절로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마음은 익숙해지면 당연하게 여기고, 바빠지면 소중한 것을 뒤로 미루기 때문입니다. 명절에 만나 뵌 부모님과 가족의 얼굴도 며칠 지나면 다시 일상의 분주함 속에 묻히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속으로만 고마워하지 말고, 작은 행동으로 그 마음을 이어가야 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받은 은혜를 알고 보답하는 사람은 참으로 드물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은혜를 안다는 것은 단지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내가 받은 사랑과 도움을 마음 깊이 새기고, 그 은혜가 헛되지 않도록 바르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해 보십시오. 부모님께서는 자녀가 어릴 때에는 밤잠을 줄여 돌보시고, 자녀가 자라서는 혹시 잘못될까 늘 걱정하십니다. 자녀가 장성하여 제 몫을 다하며 살아가도, 부모님 마음에는 늘 자식이 먼저입니다. 우리가 부모님의 은혜를 다 갚을 수는 없지만, 안부를 자주 묻고 마음을 편하게 해 드리는 것만으로도 큰 효도가 됩니다.

부모님이 곁에 계신 법우님께서는 너무 늦기 전에 손을 한번 더 잡아드리십시오. 전화 한 통을 더 하시고, “늘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아끼지 마십시오. 부모님이 이미 인연을 다하신 법우님께서는 슬픔에만 머물지 마시고, 부모님께서 바라셨을 바른 삶을 살아가십시오. 그것이 떠나신 부모님께 올리는 가장 정성스러운 공양이 될 것입니다.

가족에게도 감사해야 합니다. 가까운 가족일수록 말이 거칠어지기 쉽고,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면서도 상대의 마음은 살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왜 그것도 모르느냐”는 말 대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해 보십시오.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니냐”는 마음 대신 “덕분에 잘 되었습니다”라고 말해 보십시오.

감사의 말은 상대방만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의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자기 마음의 거친 모서리도 조금씩 다듬게 됩니다. 불평이 먼저 올라오던 자리에서 고마움을 찾게 되고, 부족한 것만 보이던 자리에서 이미 받은 복을 헤아리게 됩니다. 그러면 같은 삶을 살아도 마음의 빛깔이 달라집니다.

어떤 법우님께서는 “사는 일이 힘들어 감사할 겨를이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맞습니다. 몸이 아프고, 경제적으로 어려우며, 자녀 걱정과 가족 걱정이 겹치면 감사라는 말조차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때에 작은 감사 하나를 붙드는 것이 마음을 일으키는 힘이 됩니다.

오늘 아침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실 수 있음에 감사해 보십시오. 아픈 곳이 있어도 걸어서 절에 오고, 방송을 듣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해 보십시오. 바람이 차가워졌지만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고, 힘든 날에도 다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해 보십시오. 작은 감사는 문제를 한꺼번에 없애주지는 않지만, 문제에 눌려 있던 마음이 숨을 쉴 수 있게 해 줍니다.

감사는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게도 합니다. 우리는 남의 형편을 보면 내 삶에 없는 것부터 떠올립니다. 저 사람의 자녀는 잘되는데, 저 사람의 집은 넉넉한데, 저 사람은 건강해 보이는데 하며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러나 비교는 끝이 없고, 비교할수록 내 마음의 복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나를 믿어 주는 사람이 한 사람 있다면 그것은 큰 복입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아도 오늘 할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귀한 복입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어도 다시 기도하고 다시 마음을 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큰 복입니다. 감사는 내가 가진 복을 알아보는 눈입니다.

명절이 지나면 집안일도 많고,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일도 쌓여 마음이 조급해질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자신에게도 감사와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가족을 위해 애쓰고, 생업을 위해 애쓰고, 맡은 일을 해내느라 수고해 온 나 자신에게도 “참 애썼습니다”라고 말해 주십시오.

자기를 돌보는 것은 이기적인 일이 아닙니다. 내 몸과 마음이 지쳐 있으면 가까운 사람에게도 따뜻하게 대하기 어렵습니다. 잠시 쉬어야 할 때 쉬고, 아픈 곳이 있으면 살피고, 마음이 답답하면 부처님 전에 앉아 숨을 고르는 것도 수행입니다. 내가 먼저 편안해져야 가족에게도 오래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사는 보답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다면, 언젠가 다른 이에게 작은 도움을 건넬 수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힘든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보시를 실천하는 것이 은혜를 되돌려 드리는 길입니다.

큰 보시만 보시가 아닙니다. 길을 양보하는 마음도 보시이고, 먼저 웃어 주는 것도 보시이며, 상대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것도 보시입니다. 명절에 받은 정과 사랑을 가족 울타리 안에만 두지 말고, 이웃과 나누어 보십시오. 그러면 감사의 마음은 더욱 깊고 넓어집니다.

법우 여러분, 지나간 명절을 돌아보며 아쉬운 일이 있다면 너무 오래 붙들고 있지 마십시오. 미처 잘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지금부터 잘하면 됩니다. 전하지 못한 감사가 있다면 오늘 전하면 됩니다. 풀지 못한 서운함이 있다면 먼저 한마디 부드럽게 건네면 됩니다.

인연은 늘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부모님도, 가족도, 친구도, 이웃도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것이라고만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만날 수 있을 때 잘 만나고, 말할 수 있을 때 좋은 말을 하며, 도울 수 있을 때 작은 도움을 베풀어야 합니다. 이것이 후회 없는 삶이며, 부처님 가르침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길입니다.

오늘 하루는 감사의 마음을 하나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족에게 안부를 묻는 일도 좋고,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한 분께 짧은 인사를 드리는 일도 좋습니다. 내 곁에서 묵묵히 애써 준 사람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해 보십시오. 그 한마디가 명절 뒤의 허전함을 따뜻한 인연으로 바꾸어 줄 것입니다.

우리 법우님들 가정마다 감사의 말이 자주 오가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명절이 지나간 자리에 서운함이 아니라 고마움이 남고, 걱정보다 평안이 남으며, 받은 은혜를 다시 나누는 복된 날들이 이어지기를 불심사에서 두 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법우 여러분, 명절이 지나면 집 안은 정리할 수 있지만, 마음에 남은 일들은 쉽게 정리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반가웠던 얼굴도 떠오르고, 함께 웃었던 순간도 생각나지만, 때로는 서운했던 말 한마디가 오래 남기도 합니다.
이때 우리는 자기 마음을 조용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나는 이번 명절에서 무엇을 오래 간직하려 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누군가는 다녀간 자식의 뒷모습을 떠올리며 벌써부터 다음 만남을 기다릴 것입니다.
누군가는 많은 음식을 준비하고 식구들을 챙기느라 애썼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해 마음이 허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 수고와 서운함을 억지로 감출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서운했던 한 가지 때문에 함께 나눈 따뜻한 순간들까지 모두 지워버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은 자꾸 되새기는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섭섭한 일만 거듭 떠올리면 다음 만남도 부담스러워지고, 고마웠던 일을 하나라도 찾아보면 다시 안부를 묻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감사는 저절로 생기기만을 기다리는 마음이 아니라, 내가 받은 도움을 놓치지 않도록 살피는 수행이기도 합니다.

명절에 누군가 차려준 밥 한 끼를 드셨다면, 그 밥상이 차려지기까지의 시간을 헤아려 보십시오.
장을 보고, 재료를 다듬고, 불 앞에 서서 음식을 만들고, 식사가 끝난 뒤 남은 그릇을 씻어낸 손길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음식을 먹었지만, 사실은 그 사람의 시간과 정성을 함께 받은 것입니다.

멀리서 찾아온 가족에게도 그만한 수고가 있었을 것입니다.
바쁜 일을 조정하고, 막히는 길을 지나고, 피곤한 몸으로 운전하면서도 얼굴 한번 보고 가려고 걸음을 했을 것입니다.
머문 시간이 짧았다는 아쉬움과 함께, 그 짧은 만남을 위해 애쓴 마음도 헤아려 준다면 서로의 가슴에 남는 것이 달라집니다.

법우 여러분,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을 우리 생활 속에서 살펴보면, 내 하루를 혼자 힘으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밥 한 그릇에도 여러 사람의 땀이 깃들어 있고, 편안한 하루에도 눈에 잘 띄지 않는 누군가의 수고가 보태어져 있습니다.
그 인연을 알아보는 사람은 함부로 말하기가 어려워지고, 작은 도움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면 너무 오래 마음속에만 두지 마십시오.
“그날 음식 준비하느라 애썼지요.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먼 길 다녀가느라 고생했다. 얼굴을 보니 참 좋더라.”
이렇게 구체적으로 전하는 한마디가 상대방에게는 자신의 수고를 알아주었다는 큰 위로가 됩니다.

혹시 명절 동안 내 말이 조금 거칠었다면, 감사와 함께 미안한 마음도 전해 보십시오.
“내가 피곤해서 말을 곱게 하지 못했구나. 네가 애쓴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이 한마디를 먼저 건넬 수 있는 마음이 수행의 힘입니다. 내 체면보다 서로의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받은 은혜를 꼭 같은 모양으로 갚으려 애쓰지는 마십시오.
부모님께 받은 사랑은 부모님의 안부를 자주 묻고 생활의 불편을 살피는 것으로 이어갈 수 있고, 이웃에게 받은 도움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것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내가 받은 따뜻함이 내게서 멈추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전해질 때, 그 은혜는 우리 삶 속에서 오래 살아 있게 됩니다.

오늘부터는 고마운 사람에게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정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전화해야지 생각만 했던 분께 전화를 드리고, 늘 집안일을 맡아온 가족의 일을 나누어 하고, 가까운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입니다.
감사가 말에서 행동으로 이어질 때, 함께 사는 사람들은 그 마음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됩니다.

법우 여러분, 시월의 첫날입니다.
나무가 한 해 동안 받은 햇빛과 비를 열매에 담아내듯이, 우리도 살아오며 받은 은혜를 따뜻한 말과 선한 행동에 담아보면 좋겠습니다.
큰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만나는 한 사람에게 어제보다 조금 더 다정하면 됩니다.

명절 음식은 다 먹고 나면 없어지고, 함께 찍은 사진도 시간이 지나면 자주 들여다보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그때 참 고마웠다.” 하고 전해준 진심은 오랫동안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이번 명절이 지나간 자리에 그런 마음 하나를 남겨보십시오. 누군가에게는 그 마음이 힘든 날을 견디게 해주는 위로가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는 받지 못한 것만 헤아리던 마음에서 잠시 벗어나, 이미 받은 정성을 하나씩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한 사람에게라도 고맙다는 말을 전해 보십시오.
법우 여러분의 시월이 은혜를 알아보는 눈과 감사를 실천하는 손길로 더욱 따뜻하고 평안해지기를 기원드립니다.


  다음글 9월 30일(수) 아침방송법문 : “한 달을 돌... 眞虛性宗 2026-09-30

목록으로 수정하기 삭제하기 추천하기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후원금보시함

신행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