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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죽화 (石竹花)
眞虛性宗 2008-06-02 17:14:22, 조회 : 2,315
  첨부파일 : sukjuk.JPG (684kb)   다운 :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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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竹花(석죽화) - 鄭襲明(정습명)

世愛牧丹紅(세애목단홍)  세상은 모란의 붉음을 좋아해
栽培滿院中(재배만원중)  뜰 안에 가득가득 심고 가꾼다네
誰知荒草野(수지황초야)  누가 알리오, 저 거친 들판에도
亦有好花叢(역유호화총)  예쁜 꽃 한 떨기 피어 있음을

色透村塘月(색투촌당월)  고운 때깔 연못 속 달빛에 어리고
香傳롱樹風(향전롱수풍)  향기는 바람따라 언덕위 나무까지...
地僻公子少(지벽공자소)  궁벽한 곳이라 공자는 드물어도
嬌態屬田翁(교태속전옹)  늙은 농부에겐 교태가 이만 저만

석죽화는 패랭이 꽃을 말한다.
늦봄에서 초여름사이 시골 들판이나 외진 당장 밑에서
수줍게 고개를 똑바로 내미는 아주 흔한 꽃이다.

꽃말에 대나무가 들어 있음에 그 절개가 짐작된다.
세인들은 화려한 모란이 좋아 애써 가꾸지만,
발밑에 채이는 패랭이는 못 본 체한다.

화려한 만 좇아 진작 주변의 아름다움을 외면하는 세태가 유감이다.
어쩌면 모진 곳에서 외롭고 외로운 자기 모습과 그리 닮은지도 모른다.

사진 : 나무 보살님(제공)
글   : 인터넷 서핑중에 옮겨옴
정진화 [2008-10-18] : 너무도 아름답고 귀한 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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