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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도신스님, 노래는 제 삶, 허락해 주셔요.
眞虛性宗 2006-11-20 14:34:11, 조회 : 2,654,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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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노래는 제 삶이니 이것만은 허락해주셔요. 안으로 들어가거나 밖으로 나가거나 중의 마음을 잃지 않고 전법 포교에 열중하겠으니 어여삐 봐 주시옵소서.”

‘노래하는 스님’으로 알려진 서광사 주지 도신 스님이 은사인 전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에게 띄운 편지의 말미다. 생전 법장 스님은 도신 스님이 노래하는 것을 좋게 보지 않았다. 도신 스님이 본분을 잊고 옆길로 샐까봐 걱정한 것이다.

이 책의 머리말 겪인 ‘글을 쓰는 변’에서 도신 스님은 “법장 스님은 나에게 스승이자 아버님 같은 존재셨다”며 “가슴을 떨며 사부곡(思父曲)을 부르고 부르다 이 책을 올린다”고 말해 스승을 그리워하는 간절한 마음을 나타냈다.

초등학교에서 놀리던 아이들과 싸우다 다쳐 학교로 달려 온 스님의 등에 업혀 수덕사로 돌아오다 그만 스님의 승복 저고리에 ‘쉬’했던 일화, 스님 모르게 노래하다 들켜 죽비로 맞은 날 중광 스님이 불러 가보니 “은사 스님께서 ‘서울 살림 고달플 텐데 용돈에 보태라’고 놓고 가셨다”며 봉투를 건네준 일화 등 법장 스님과의 다양한 일화를 적은 이 책은 도신 스님의 어리광에 때론 미소가 떠오르고 법장 스님의 너그러움과 따스함에 가슴 뭉클한 감동이 밀려오기도 한다.

여덟 살에 예산 수덕사에 입산한 도신 스님은 열일곱 살에 법장 스님에게 계를 받았다. 이후 중광 스님에게 선화를 배우고 가수 이남이 씨와 신중현 씨 등에게 노래와 작사?작곡 등을 배워 출가승 최초로 국악가요 음반을 내는 등 노래로 불법을 전하고 있다.


금강불교신문, 이권수 기자 lks@gg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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