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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캄보디아에 우물 1000개 팝니다.
眞虛性宗 2007-02-01 09:37:13, 조회 : 2,097, 추천 : 0
  첨부파일 : 20070201.jpg (108kb)   다운 :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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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천안(千手千眼), ‘월인천강지곡’처럼 불교에는 ‘천(千)’이란 숫자가 많이 쓰입니다. ‘모두, 전부, 많이’라는 뜻이지요. 캄보디아에 파주는 우물 1000개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우리의 사랑, 부처님의 자비가 그들 모두에게 가득 퍼지는 계기로 만들겠습니다.”

30일 낮 서울 광진구 영화사(永華寺)에서 만난 지구촌공생회 대표이사 월주(月珠·72) 스님의 얼굴엔 기쁨이 가득했다. 칠순 고령에 8박9일간 캄보디아·라오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튿날이었지만, 그의 얼굴에 피곤함은 전혀 없었다.

월주 스님의 이번 캄보디아 방문은 앞으로 4년간 1000개의 우물을 파고, 위생을 관리할 ‘생명의 우물 센터’ 개관식을 위한 것. 지구촌공생회는 이미 지난 2004년말 이후 캄보디아에 136곳의 우물을 파주었다. 당초 유치원·초등학교를 지어주기 위해 캄보디아를 찾았다가 더 급한 것이 깨끗한 식수(食水)임을 알고 우물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환경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수 ‘비’ 등도 사업을 도왔다.

올해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도 받을 예정. 월주 스님은 “우물을 파기 전엔 그곳 사람들은 웅덩이 물을 마시고 있었다”며 “이 때문에 어린이의 80%가 수인성(水因性) 질병을 앓고 있었고, 그나마 건기(乾期)엔 5㎞씩 걸어가서 물을 긷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래서 당초 100개만 파주려던 계획을 10배 늘렸다. 우물 1개에 우리 돈 50만원 정도가 들고, 1000개가 완성되면 20만명의 주민이 혜택을 받는다.

월주 스님은 알려진 대로 조계종 총무원장만 2번 역임한 조계종단의 원로. 그는 “출가 50년 동안 절반은 행정 일을 맡았고 총무원장 시절엔 하루 50명씩도 만났다”며 “그걸 ‘졸업’한 후 제3세계의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그들이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생명의 가치는 우리 민족이나 다른 국민이나 똑같다”는 그는 “지구촌공생회의 노력이 얼마나 많은 굶주린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인연 닿는 대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국가로도 ‘생명의 우물’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료출처 : 조선일보 2007년 02월 01일(목) 김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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