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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꽃 인격
松庵 2007-07-27 06:32:28, 조회 : 1,018, 추천 : 0
  첨부파일 : SSA50719(7820).jpg (41kb)   다운 :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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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철학자로 이름을 떨친 정명도·이천 형제가 하루는
함께 잔치집에 초대를 받아갔다.
형은 고고한 학자의 기품을 다 잊은 듯 마음껏 마시고
기생과 어울려 한판 잘 놀았다.
같이 갔던 동생은 시종 근엄하게 앉아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형이 놀아나는 것을 실망스럽고 못마땅하게 바라보았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형님, 아까 잔치집에서는 너무 지나치지 않았습니까?”
동생은 은근히 나무라는 투로 말했다.
그러자 형은 “하하 이 사람, 자네는 아직도 잔치집에 있구만” 하고 웃어 넘겼다.
동생은 이에 아무 말도 못하고 형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고 나오며
‘연꽃은 흙탕물 속에서 피어나지만 한 점 흙도 묻지 않는 것과 같다’고 중얼거렸다.

흔히 일반인들은 인격이라고 하면 나보다 높은 어떤 고매함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격은 상하고저(上下高低)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는 진정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불교존중사상이나 모든 중생이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다는 사상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 풀이할 수도 있습니다.

육조 혜능대사가 오조 홍인스님에게
‘사람에게는 남북이 있으나 불법에는 남북이 없다’고 한 것은
진정한 인격은 지위의 고하(高下)나 지식의 많고 적음,
지역의 남북에 있지 않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따라서 인격을 갖춘다는 의미는 우선 나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사상(利他思想)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식이 곧 지혜가 아니듯 신분이 곧 인격을 결정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백화도량  부용사  송암/지관  합장

신청곡 : 범조스님의 '나의 님'
hamy2004 [2007-07-27] : 귀하신 글 가슴에 새겨 지금에 살아갈 수 있는 중생이 되겠습니다._()_
arirang44 [2007-07-27] : 나를 남을 늘 같은 존귀함으로 생명을 귀히 여기는 마음 자세가 모두의 가슴 저 밑바닥에서 굳은 심지로 자리 잡고 있길 바랍니다. 나보다 나약한 존재를 나의 어깨에 올려놓을 수 있는 그런 마음으로 세상의 존재에 하나로 쉼호흡 할 수 있는 자신이도록 배우고 안습니다. _
arirang44 [2007-07-27] : 나이를 먹어가는 것에서 자신이 보여지는 위품에서 스스로가 고개를 쳐들고 하늘과 같은 색이라고 말한다면 그보다 더 요란한 빈깡통소리는 없음이겠지요 그렇게 빈깡통소리 내지 않는 불자의 걸음으로 모르는 이에게 너그러움을 내밀줄 아는 마음자세를 다지겠습니다. 스님_
arirang44 [2007-07-27] : 스님 _()_ 귀한 가르침에 귀의 합니다. 늘 건안하시고 연꽃의 향 많이 내려주십시오. _()_
적광거사 [2007-07-27] : 스님,_()_ 날씨도더운데 건안하시고, 성불하십시요._()_
수수꽃다리 [2007-07-27] : 인격을 갖춘다는 것은 이타사상을 실현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많이 느끼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님께 감사 올립니다.
자성명 [2007-07-27] : 육조 혜능대사께서는 글을 모르시는 분이셨습니다...우리는 모든곳에 스스로 정해놓고 그 정해짐 속에서 또 괴로워 하고 자유를 원하고 잇습니다...혜능대사에 스승께서 어떠한 규정에 의한 계승을 하셨다면 오늘에 혜능대사는 아니계셨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자성명 [2007-07-27] : 내가 자라면서 본것 만난 사람들 그 조그마한 틀에 나를 너무 좁게 끼워 넣고 잇는것은 아닌지요?우물안에 개구리에게 태평양에 넓이를 아무리 이야기해도 개구리는 자기가 잇는 연못에 배밖에는 생각을 못하는것 같아요...우리 법우님들 태평양에 크기가 얼마이던 우리는 마
자성명 [2007-07-27] : 음속에 담을수 잇다고 생각합니다...지금부터 태평양을 담을수 잇는 마음에 크기로 키우는 연습을 해봐요...오늘도 행복한 하루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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