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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산승이 머무는 건 섣달 부채 역할
眞虛性宗 2007-04-24 09:53:46, 조회 : 2,128,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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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원명 스님이 대중 앞에서 방장으로 정식 추대됐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직무대행 산옹)는 4월 22일 통도사 설법전에서 영축총림 제 3대 방장 원명 지종 스님의 추대식을 봉행했다. 명종 5타를 시작으로 봉행된 이날 법회는 개식에 이어, 봉행사, 약력소개, 추대사, 축사, 꽃다발 봉정, 등단봉청, 불자봉정, 법장봉정에 이어 원명 스님의 법어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원명 스님은 법어를 통해 “석가모니 부처님이 이 땅에 출현하시지 않았다 하더라도 달마대사가 서쪽에서 오시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불법은 온 천하에 두루하다”며 “산승이 머무는 것은 오로지 섣달 부채의 역할을 하기 위함이니 사부대중들은 산승의 간곡한 마음을 헤아릴 지어다”고 설했다.

이 자리에서 통도사 주지직무대행 산옹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일생 통도사에서 정진하신 방장 스님의 뜻을 받들어 더욱 열심히 정진하며 화합하고 전법도생에 힘쓸 것”을 발원했다.

백양사 유나 지선 스님은 추대사를 통해 “스님께서는 흐르는 물처럼 몸소 실천으로서 아랫사람들에게 향기를 전하셨으며 근면한 생활은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산 그림자가 문안으로 들어오고는 나가지 않고 달빛이 땅을 비추어도 먼지를 쓸어내지 않는다’는 통도사 초대 방장 월하 스님께서 원명 스님께 남기신 글에 지혜의 안목이 느껴진다”고 합장 인사를 올렸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도 축사를 통해 “그 동안 조계종단과 많은 종도들은 통도사의 방장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우려와 걱정으로 지켜봐 왔다”며 “통도사의 자존심과 결속된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현시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경하를 표했다.    

이날 통도사 방장 추대식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진제, 초우, 혜정, 지혜,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해인사 주지 현응, 송광사 주지 영조,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 등 교구본사 주지 스님과 조계종 종회의원 등 교계 원로대덕 스님, 그리고 황경환 울산불교신도회장, 오근섭 양산시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등 사부대중 3천여 명이 동참했다.

원명 스님은 방장 추대식 하루 전인 4월 21일 통도사 방장실 입방식을 가졌다. 원명 스님은 1952년 통도사에서 경봉 스님을 은사로 득도해 1952년 4월 통도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9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1965년 통도사 극락선원에서 하안거를 가진 이래 27안거를 성만했다.

1971년 통도사 재무국장, 1975년 통도사 극락선원 도감을 역임한 스님은 1979년 통도사 비로암 감원, 1985년 통도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1988년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1979년 통도사 비로암 감원을 지낸 이후 비로암에 주석해 온 스님은 1991년부터 재단법인 경봉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통도사 주지를 추천하는 축산문도회는 이날 통도사 방장 추대식이 끝난 직후 원통방에서 문도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임회 개최요청을 철회하고 "문도회 차원에서 통도사 주지를 추천하자"고 합의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자료출처 : 법보신문(www.beopbo.com) 통도사=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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