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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조계종 '봉암사 결사 60주년 대법회'
眞虛性宗 2007-10-19 18:49:16, 조회 : 2,075,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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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법대로 살자.” “출가 수행자의 본분으로 돌아가자.”

1947년 가을 경북 문경 희양산 봉암사에 모인 20, 30대 젊은 수좌들이 ‘결사’를 시작하며 내세운 기치다. 이 역사적인 결사에는 성철 스님을 비롯해 청담 자운 우봉 향곡 보문 법룡 월산 종수 혜암 성수 보경 법전 정천 도우 의현 지관 등 뒷날 한국 불교의 동량이 될 선승들이 참여했다.

‘봉암사 결사’의 주역들. 왼쪽부터 청담, 향곡, 성철 스님.  

이들은 소작료와 신도의 보시에 의존하던 생활부터 바꾸었다. 부처님 당시처럼 스스로 탁발하고 밥하고 농사 짓고 나무하는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일하지 않으면 먹지 말라)’ 등 ‘공주규약(共住規約·공동생활 규칙)’을 만들었다. 법당에서 칠성단·산신각 등 온갖 비불교적 요소들을 허물었다. 규칙을 어기면 당장 쫓겨났고, 서로 “밥값 내놓으라”고 멱살잡이를 하면서 치열하게 정진했다.

봉암사 결사는 희양산 일대가 빨치산의 거점이 되고 6·25가 발발하면서 3년 만에 끝났다. 그러나 승가공동체 정신 회복, 화두참선과 포살(대중 앞에서 잘못을 참회하는 수행) 법회 정례화 등 결사의 정신은 이후 승단 정화운동과 조계종단 재건으로 이어졌다. 결사 참가자 중에서 성철 스님 등 4명의 종정과 7명의 총무원장이 나왔다.

지금도 불교계에서 봉암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녹록지 않다. 조계종 종립특별선원인 봉암사 선방에는 오늘날까지도 봉암사 결제의 기강이 시퍼렇게 살아있다. 또한 조계종단에 근본적인 위기가 닥치면 어김없이 봉암사 스님들이 나선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한 10·27 법난이나 94년 조계종 사태 등 고비마다 봉암사가 중심이 돼 문제를 해결했다.

봉암사 결사 60년. 조계종은 올해 신정아·변양균 사건과 사찰 비리의혹 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문화방송이 방영한 PD수첩은 세속화, 권력화된 불교계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주지 선거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수억원대의 금품수수와 괴사진 유포, 룸살롱 출입, 중앙종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소위 계파간의 갈등과 반목, 그리고 제주 관음사 폭력 사태 등은 충격적이었다.

이처럼 안팎으로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한 조계종 스님들이 19일 한국 현대불교의 초석을 놓은 ‘결사의 성지’ 봉암사에 집결한다. 조계종은 이날 봉암사에서 ‘수행종풍 진작을 위한 봉암사 결사 60주년 기념대법회’를 연다. 조계종은 봉암사 법회를 통해 종단 내부의 뼈를 깎는 자정과 혁신을 다짐하고, ‘부처님 법대로’ 살겠다는 결의를 다질 계획이다.

봉암사 법회에는 종단의 최고 어른인 종정 법전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원로의원, 중앙종회의원, 강원·율원·선원의 스님 2000여명과 불자 3000여명이 참석한다. 법회는 봉암사 결사 경과보고, 공주규약 낭독, 기념사, 종정 법어, 결사 60주년 기념선언문, 참회정진, 좌선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법회 참석 대중은 108배 참회 정진과 좌선 등으로 최근 종단 내외의 상황에 대해 참회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또 권력형 비리의 당사자로 비판했던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종단의 단합된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한다.

조계종 관계자는 “타락한 승풍을 쇄신했던 봉암사의 결사 정신과 수행 청규의 회복은 최근의 실추된 불교 이미지를 회복하고 종단을 혁신하는 데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며 “내부 자정의지를 다지고, 한 시대 전 선지식들의 치열한 수행종풍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20071019/금/문화21면, 〈김석종 선임기자 sjkim@kyunghyang.com〉
arirang44 [2007-10-20] : 올곧음의 수행... 부처님 법대로 행하는 수행자의 길, 불자의 길이길 염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wndtodrnwp [2007-10-29] : 내가 아는것이 없다든 그말씀이 부처일세 천마디 말보다 자신의 행으로 살피시든 그 뜻이 참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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