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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의 윤회관(輪廻觀)
眞虛性宗 2005-06-21 17:03:17, 조회 : 1,853, 추천 : 0
불교에서는 인도사상에서부터 발달한 윤회사상을 수용하여 불교적 윤회관을 형성하기 위한 윤회의 원리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즉 부처님 입멸 후 2세기 경부터 여러 부파들이 형성되고, 많은 견해들이 표출되면서 ‘필설(筆舌)로 표현할 수 없는 자아(自我)인 푸드갈라, 윤회하는 정신적 원리인 식(識)의 이론, 상속이론(相續理論)’등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1) 푸드갈라 이론
잡아함경을 살펴보면 3권 37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나는 이제 무거운 짐과 짐을 버림과 짐꾼에 대해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어떤 것이 무거운 짐인가? 이른바 오온(五蘊)이다. 어떤 것이 짐꾼인가? 이른바 푸드갈라(士夫)가 그것이니 그것은 어떤 이름을 가졌으며, 어떤 생(生)과 어떠한 가정(家庭)에 속했으며, 어떻게 먹었으며, 어떠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받았는가?”
  
우리들은 이 비유에서 부처님이 우리의 존재를 구성하고 있는 5온과 구별되는 어떤 존재를 인정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5온이 짐이라면 푸드갈라는 짐꾼이 짐을 지고 있는 것처럼 5온을 짊어지고 있는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통불교에 의하면 존재를 이루고 있는 것은 5온 이외에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지만 이 짐꾼의 비유에서는 틀림없이 5온 이외에 존재하는 다른 것이 있고 그것이 괴로움과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 짐꾼은 '아트만', 또는 명백한 실체처럼 생각되는 자아(自我)로 간주됩니다. 그리고 그 자아가 한 생에서 다른 생으로 윤회한다는 것이 푸드갈라의 이론입니다.
  
(2) 식(識)의 이론
식(識)은 순간적으로 일어났다 사라지는 하나의 정신적 현상이며, 우리들의 여섯 개 감각기관에 따라 각각 생기므로 여섯 가지의 식(識)이 있습니다. 《아함경》에서 식(識)이 아트만과 같은 ‘생명원리(生命原理)’로 취급되고 있는 경우가 여러 가지 있는데 이러한 예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식(識)은 우리들의 감각기관인 육근(六根)과 육경(六境)과 관계없이 혼자서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며, 둘째 식(識)은 그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며, 셋째로는 식(識)은 비록 그것이 미세하기는 하지만 어떤 크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식(識)에 대해 《중아함경》을 살펴보면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식(識)이란 연(緣)을 인(因)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식(識)은 연(緣)이 있으면 생기고 연(緣)이 없으면 멸한다.”
  
이것은 상주불변하고, 한 생(生)에서 다른 생(生)으로 윤회하는 자아(自我)와 같은 역할을 하는 식(識)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음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3) 상속(相續)의 이론(理論)
상속(相續)이란 ‘계속하는 것’, ‘과보를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상속이론에 의하면 ‘계속되고, 나아가고, 업(業) 때문에 더러워지기도 하고, 깨끗해지기도 하는 것’이 상속입니다.

그러나 상속은 매 순간마다 변합니다. 실체적인 존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상속(相續)은 존재가 죽어도 끊어지지 않고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왜냐 하면 그 자체 속에 계속의 원리가 있고, 그것은 업(業)에 의해서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트만’과 같은 존재가 없어도 윤회와 과보의 법칙은 흔들리지 않고 변질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속(相續)에 대한 설명으로 《잡아함경》의 다음과 같은 설명은 우리의 이해를 쉽게 할 것입니다.
“산개울물은 한 순간도 흐름을 멈추지 않고 쉼없이 계속 흐르면서 내려간다. 바라문아, 이처럼 사람의 삶도 이 산개울물과 같은 것이 다.”
  
쉬지 않고 흘러가는 산개울물은 한 순간도 동일하지 않으면서도 끝까지 계속됩니다. 이 산개울물의 비유는 어떤 존재가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그것을 이어주는 주체(主體)없이도 계속할 수 있음을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료출처 : 블교경전총론 초발심길잡이(100문 10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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