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이 방편으로 보시를 행할 때 여섯 가지 바라밀을 갖추어지나니 무슨 까닭인가?
보살은 걸식하는 사람을 보면 아끼고 탐내는 마음이 없어져서 큰 보시를 행하게 된다.
이것이 보시바라밀이다.
스스로가 계행을 닦은 뒤에 계행을 가진 이에게는 보시하고
계행을 가지지 않은 이에게는 가지도록 권한 뒤에 보시한다. 이것이 지계바라밀이다.
스스로 성내는 마음을 없애고 자비롭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중생을 보살피고
평등하게 보시한다. 이것이 인욕바라밀이다.
음식이나 약을 보시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몸과 마음으로 사업에 정진케 한다.
이것이 정진바라밀이다.
중생들이 그의 보시를 얻으면 마음이 안정되어 기뻐하고 흩트려지지 않는다.
이것이 선정바라밀이다.
이와 같이 보시한 다음에는
‘보시한 사람은 누구이며,
보시를 받은 이는 누구이며,
복을 받는 자는 누구인가?
보시한 사람과 받는 사람과 갚음이 모두 없도다’고 생각한다. 이것이(반야)바라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