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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불교대학


  인사하는 도반의 공간

 사경을 권합니다
常不輕菩薩 2011-08-18 00:33:35, 조회 : 1,676, 추천 : 0
이 세상에 사는 사람 치고 뜻하지 않은 일로 고통을 받아보지 않는 사람은 없다.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다든지,

보증을 서주었다가 채무를 떠안게 되었다든지,

한창 일할 나이에 몹쓸 병에 걸렸다는 선고를 받았다든지,

죄도 없이 송사에 휘말려 관청에 끌려 다닌다든지,

놀러갔다 교통사고를 당해 불구가 되었다든지...

이런 일들은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와서 우리를 당황하게 만든다.

이럴 때 사람들이 의지하는 것이 종교다.

신을 믿는 사람은 자기가 믿는 신에게 제발 이 고통이 빨리 사라지기를 기도한다.

점을 치거나 굿이라도 해서 액땜을 하고 싶어 한다.

세상에 그 많은 교회가 들어서고 점집이 번창하는 것은

그만큼 뜻하지 않은 일로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불교의 경우도 신앙적으로 보면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쩌지 못하는 고통 앞에 맞닥뜨리면

신이나 성황님을 찾듯이 절에 가서 부처님 앞에 엎드린다.



불보살님의 가피로 모든 액란과 고통을 해결하려는 바람에서다.

절에서 행해지고 있는 각종 법회나 불사는

기실 이런 기원의 마음을 의례화한 것이다.

하지만 부처님을 신과 같은 존재로 생각하고

그 앞에서 기도를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부처님은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는 초월적 절대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도리어 그렇게 생각하거나 믿는 것을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한다.

부처님에 따르면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신의 뜻에 의하거나

숙명에 의해서도 아니고, 우연히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스스로가 지은 업에 의해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불교는 현실적 고통에서 헤매는 중생에게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냉정한 종교인가. 결코 그렇지는 않다.

누구든 불교를 바르게 믿고 실천하면 고통의 근원을 제거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그 방법의 하나가 '경전 읽기'다.

어떤 어려운 사정에 의해 고통을 받게 되었더라도

하루에 한 번씩 마음을 디해 경전을 읽으면 정말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을 신앙적으로 말하면 가피(加被)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개인적으로 아주 어려운 일을 겪으며 지냈다.

나로서는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일에 연루돼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사람이 미워지고 용서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더욱이 평생 부처님 그늘에서 살아왔으면서 그런 일을 당해서

분노를 삭이지 못하는 것도 스스로를 부끄럽게 했다.



그때 내가 선택한 방법이 ‘경전 읽기’였다.

옛날부터 불자들은 속뜻을 음미해가며 경전을 읽으면

어떤 불행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 없다고 믿어왔다.

나도 그 ‘독경의 공덕’을 믿기로 했다.

내가 펴든 경전은 중아함과 장아함이었다.

잘 알다시피 중아함은 60권에 222경이 들어 있는 중간 길이의 경전군이고,

장아함은 22권에 30개의 긴 경전이 들어 있는 경전군이다.

이 경전들은 잡아함처럼 재미있는 에피소드 중심이 아니어서 재미는 덜하다.

하지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유념해야 할

중요한 태도와 덕목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경전들은 교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평가받아 왔다.

나는 이처럼 중요한 경전들을 한자 한 줄 새겨서 읽어나갔다.
경전을 읽는 방법은 먼저 하루에 한 편씩 좋은 경전을 찾아 읽은 뒤 옮겨쓰는 것이었다.

그러는 동안 나에게는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잔소리에 가까운 훈계를 했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어렴풋이 짐작이 갔다.

그러자 원망하는 마음도 줄어들고 작으나마 평안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불교신문에서 경전을 읽고 음미하는 칼럼을 신설하고 집필을 의뢰해 온 것이다.

마침 나는 이 책의 전편에 해당하는 잡아함에 대한 독후감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했다)를 쓴 적이 있었다.



이 책이 의외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 낸 나는

중아함 장아함에서 가려뽑아  100개의 경전에 독후감을 덧붙였다.

연재가 계속되던 2003년 초부터 2004년 말까지
나는 독자로부터는 과분한 격려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께 바람이 있다면 내가 쓴 독후감은 읽지 않더라도

가능하다면 경전의 본문은 한 번씩 베껴 쓰는 사경(寫經)을 해보기를 권한다.

그러면 정말 마음이 편해지고 행복해질 것이다. / 글쓴이: 정광




  신청곡 게시판에 올려드리려는 중아함경 입니다.
wndtodrnwp [2011-08-20] : 부처님이 잘못된 우리의 인간의 모든 물질과 복을 주시는 분인가 [석가가] 아니면 무엇을 하다간 사람인가. 이것을 진실로 알아야 한다. 생각이란 모든 분의 마음에 있으며 각각 그 판단의 답을 자신이 평가할 뿐이다.
常不輕菩薩 [2011-08-20] : 중생구재님 안녕하세요? 참, 열심히도 글 올리시구 답글을 다십니다. ㅎㅎ 올려드리는 글들에 대해서는 본인의 판단과 몫입니다. 사경역시 제가 일심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법우님들과 함께 부처님법과삶을 공유하고 행복을 느끼기위함입니다.
常不輕菩薩 [2011-08-20] : 부처님 법 만난 인연으로 흔들림없는 평안을 몸소 느끼고 마음의 행복을 크게 느끼기에 아주 작은 것이지만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고져 함입니다. 성불하십시오.._()_
자심화 [2011-08-21] : 솔향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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