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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한국 종교계, '시련의 여름'
眞虛性宗 2008-08-06 18:26:49, 조회 : 2,131,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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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종교계가 종교 편향과 사회 참여 문제로 시련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불교계는 폭염 속에서도 종교편향 방지 입법화와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 이명박 정부 공개 참회 요구 등을 내세우며 연일 대책회의와 항의 집회가 끊이질 않고 있다.

불교 조계종은 종교차별과 관련한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회신조차 하고 있지 않은 정부에 대해 6일 강력한 유감논평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이날 대변인(총무원 기획실장 승원스님) 논평을 통해 "불교계의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해 시한까지 공식 답변을 하지 않는 것은 이명박 정부가 문제의식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불교계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오만과 독선으로 무지(無智)의 산성(山城)을 쌓고 사회통합과 종교화합을 깨뜨리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논평은 또 "우리 불교도들은 범불교도대회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며, 이후 발생하는 사태의 책임은 이명박 정부에게 있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조계종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열린 전국교구본사 주지회의에서 채택된 결의문을 첨부해 공문으로 대정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8월 5일까지 답변을 요청한 바 있다. 요구사항은 종교편향 행위 공직자의 엄중문책과 재발방지를 위한 입법조치 등 근본적인 대책수립, 국민대화합 차원의 촛불시위 구속자 석방 및 수배 해제 등 4가지다.

한편 조계사는 7일 오후1시부터 서울 견지동 조계사에서 '종교편향 종식과 이명박 정부 참회 촉구 법회'를 가질 예정이다.
조계사(주지 세민 스님) 는 이번 법회에서 '최근 총무원장 스님 차량 검문검색으로 대표되는 이명박 정부의 불교 폄훼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조계사 신도들의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법회에서 또 종교편향 사례 동영상도 상영하고, 종교편향 종식과 이명박 정부의 참회를 촉구하는 대형현수막을 내걸며, 애드밸룬도 띄울 방침이다.

불교 조계종 조계사 신도회는 미리 발표한 성명에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 그간 불교계는 연이은 불교폄훼 사례와 종교 갈등 속에 시달려 왔다"고 밝힌 뒤, "1700년 역사의 불교계에 행하고 있는 모욕적인 처사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고 말해 속타는 사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기독교계의 불만도 적지 않다. 진보 진영에 국한되기는 하지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광우병 기독교대책회의는 6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일 서울 광화문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기도회' 진행중 발생한 목회자와 교인의 강제 연행 사태를 규탄했다.

대책회의에 따르면 촛불 집회 참가자들이 전날 오후6시30분 광화문 감리교 회관 앞에서 평화적 촛불 집회를 갖고 있는 데, 경찰이 유색 물대포를 쏘며 강제 진압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대골(68) 목사가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갔고, 목사와 신학대 교수, 평신도 등 16명이 서울 도봉경찰서와 성북경찰서, 동대문경찰서 등 3곳에 분산 연행됐다.

현재 평화의 교회 김성윤 목사, 함께 여는 교회 방인성 목사, 들꽃향린교회 김경호 목사 등 한국교회 중진 목회자들이 연행·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책회의는 기자회견에서 어청수 경찰청장과 김석기 서울청장 해임, 현장 지휘 책임자 해임, 구속자 즉각 석방 등 3개항을 요구했다.

자료출처 : 정성수 기자 hul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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