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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의 법문
松庵 2006-09-19 07:00:29, 조회 : 2,307, 추천 : 0
봄이 오니 새 우는 소리도 다르다.
   겨울에는 추워서 근근히 움츠리는 소리로
   우는데 봄에는 아주 활짝 핀 울음소리이다.
   물은 잔잔히 흘러가고 산꽃은 웃고
   들새가 노래하는 여기에 법문이 있다.
   법문은 법사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삼라만상이 모두 법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 계절 속에서 배울지라 -
   따스한 봄날에 초목에는 잎이 나고
   꽃이 피어난다.
   사람의 마음도 봄날같이 화창하면
   모든 일에 능률이 오른다.
    
   온화한 그 마음에 착하고 순하고 인정미가 있다면
   모든 일에 성공할 수 있으니,
   봄날 같은 온화함을 배워야 한다.

   여름날은 후끈후끈 더워서 만물을 무성하게 한다.
   사람도 여름날과 같이
   그 마음에 뜨거운 덕의(德意)가 있어야 성공이 빠르다.

   가을날은 싸늘하고 냉냉한 기운이 있어서
   모든 곡식과 과일을 익게 한다.
   사람도 가을 기운과 같이
   판단력이 빠르고 강하면서도 냉정한 기운이 있어야 한다.

   겨울날은 찬바람이 불어 서리와 눈이 오고
   혹한으로 만물이 얼게 된다.
   그러나 만물은 이때를 맞아
   꽃 피고 잎이 돋는 봄날의 준비를 한다.
   사람도 겨울의 용맹과 인내, 정열과 분투력을 배워야
   새 봄의 향기 짙은 꽃을 맞이할 수 있다.
                                      - 경봉 스님 -

                              백화도량  부용사  지관 합장

신청곡 : 김연숙의 '무진법문'
眞虛性宗 [2006-09-20] : 스님, 어제 수고하셨습니다. 오늘도 부처님의 향기 가득한 하루 되시옵소서. 직접 만들어 주신 연잎차의 향기속에서 스님의 정겨움을 느끼는 이른 아침입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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