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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생의 병 · 보살의 병
松庵 2006-09-20 07:14:54, 조회 : 2,426, 추천 : 0
『유마경』제5 문질품(門疾品)은 부처님의 명을 받은 문수보살께서 유마거사를 찾아가 병문안을 하며 법문을 주고 받는 내용입니다. 이때 문수보살이 병이 난 까닭을 묻자 유마거사는 다음과 같은 매우 의미심장한 법문을 펼칩니다.

   “일체 중생에게 병이 있으므로 나도 병이 들었고,
    일체 중생의 병이 없어지면 나의 병도 사라집니다.
    왜냐하면 보살은 중생을 위해 생사 윤회의 세계로 들어가고,
    생사가 있는 곳이니 병 또한 있기 마련인 것입니다.
    만약 중생이 병을 떠날 수 있게 되면 보살의 병도 없어집니다.
    
    마치 사랑하는 외아들이 병들면 부모도 병들고
    외아들의 병이 나으면 부모의 병도 낫는 것과 같습니다.
  
    보살도 모든 중생을 내 자식과 같이 사랑하므로
    중생이 병을 앓을 때는 보살도 병을 앓고
    중생의 병이 나으면 보살의 병도 낫습니다.

    과연 이 병이 어디에서 생겨난 것인가?
    보살의 병은 바로 대비(大悲)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중생은 '나'로 인해 병을 앓지만, 보살은 중생과 함께하고자 병을 앓습니다.
     중생을 위해 생사 윤회의 세계도 병도 마다하지 않는 불보살님들의 대자비!
     우리 모두 그 자비에 의지하여 해탈을 얻고 그와같은 대자비를‘나’의 것으로 만들면서 보살의 길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요?


* 오늘따라 새벽안개가 자욱한 고즈넉한 산사에 연방죽을 바라보면서 대행스님의 방송을 함께하는 기쁨을 홀로 만끽하려니,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들지만 전국에서 이 방송을 청취하는 불자님들이 계신다는 생각에 위안이 됩니다.
날마다 불교인터넷방송과 함께 아침을 열고 하루를 시작하는 불자님이 되십시오. 나무 관세음 보살
                            백화도량  부용사  지관 합장

신청곡 : 이장순님의 '소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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