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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불교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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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1 00:16:16, 조회 : 2,017,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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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dolimbubjeon.jpg (25kb) 다운 :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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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의 종정 법전 대종사는 다음 달 5일 하안거(夏安居) 해제를 앞두고 30일 해제 법어를 발표했다.
법전 대종사는 법어에서 한 납자(衲子.스님)가 대수 선사와 용제 선사를 찾아다니며 '겁화'(劫火.세상을 태우는 큰불)가 오면 어떻게 되는지를 나눈 선답(禪答)을 예로 들며 "물고기가 헤엄치면 흙탕물이 일어나고 새가 날면 깃털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면서 "안목이 열리지 않은 사람에게는 무너진다고 해도 장애가 되고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도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전 대종사는 이어 "대수가 무너진다고 해도 몸 빠져나갈 곳이 있고 용제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도 몸 빠져나갈 곳이 있으니 한결같이 무감각해서도 안 되고 한결같이 정식(情識)으로 알려고 해도 안 되는 일"이라며 "무너졌다고 해도 틀렸고 무너지지 않았다고 해도 틀린 이 공안에 뭐라고 대답해야 되는 것인지 해제 만행길에 대천세계를 다니며 항상 참구하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부터 3개월간 진행된 이번 하안거에는 전국 95개 선원에서 모두 2천237명의 스님이 용맹정진했다.
자료출처 :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2553(2009)년 하안거 종정예하 도림법전 대종사 해제법어>
겁화(劫火)가 대천세계를 태우니
어떤 납자가 익주(益州) 땅의 대수법진(大隨法眞) 선사에게 물었습니다.
“겁화(劫火)가 활활 타서 대천세계가 모두 무너진다고 했는데, 그 때 ‘그것’도 무너집니까?”
“무너지니라.”
그 납자는 다시 용제소수(龍濟紹修) 선사에게 물었습니다.
“겁화(劫火)가 활활 타서 온 세계가 모두 무너진다고 했는데, 그 때 ‘그것’도 무너집니까?”
“무너지지 않느니라.”
‘무너질 괴(壞)’라는 이 한 글자는 바다를 먹으로 삼아 쓰더라도 다할 수 없는 것이니 만일 말을 따라 견해를 내면 ‘그것’과는 천만리 멀어질 것입니다. 물고기가 헤엄치면 흙탕물이 일어나고 새가 날면 깃털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안목이 열리지 않는 사람에게는 무너진다고 해도 장애가 되고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도 장애가 됩니다. 대수가 무너진다고 해도 몸 빠져나갈 곳이 있고 용제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도 몸 빠져나갈 곳이 있으니 한결 같이 무감각해서도 안 되고 한결 같이 정식(情識)으로 알려고 해도 안 되는 일인 것입니다.
누군가가 이 산승에게 ‘겁화(劫火)가 활활 타서 대천세계가 모두 무너진다고 했는데, 그 때 ‘그것’도 무너집니까?”하고 물어 온다면 그런 납자에게 이렇게 되물을 것입니다.
“무너지고 무너지지 않음은 그만두고 ‘그것’을 제대로 알기나 한 것인가?”
어쨌거나 두 노숙 중에 한 사람은 ‘그것’도 무너졌다고 하고 한 사람은 ‘그것’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무너졌다고 해도 틀렸고 무너지지 않았다고 해도 틀렸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뭐라고 대답해야 되는 것인지 해제 만행길에 대천세계를 다니며 항상 참구하시기 바랍니다.
학유구고난저익(鶴有九皐難翥翼)이요
마무천리만추풍(馬無千里謾秋風)이로다
학에게는 구고(九皐)에 날기 어려운 날개가 있고
말은 천리에 공연히 바람을 쫓는 일이 없느니라.
2553(2009)년 하안거 해제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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