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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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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3 18:29:02, 조회 : 1,143,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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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버림과 알아차림이 모든 문제의 가장 좋은
해결법인 줄은 알겠습니다.
그런데 가족이 흡연이나 마약 같은 나쁜 길로 가고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대처해야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놓아버린다는 것이
자칫 그대로 방치 하는 것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가족이 나쁜 길로 가고 있을 때 그냥 놓아둔다는 것은
그냥 무관심이고 방치이지 참된 자비의 마음이 아니며,
방하착이 아닙니다.
그것은 따뜻한 지혜와 자비의 시선으로 바라보아
주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놓아버리고 바라본다는 것은 지혜와 자비의 길입니다.
그 사람에 대한 집착이나 요구,
바람과 기대를 놓아버리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그 사람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 할 수
있도록 바라봐 주는 것입니다.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최대한의 자비로운 마음을 내어
이끌어 주고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렇게 가르쳐 주면서도 내 고집을 내세워서
'이것만이 옳다'거나, 반드시 이렇게 해야만 한다거나,
내가 말하는 대로 무조건 따라 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올바로 가르쳐 주면서도
'집착'을 놓아버리고,
'내 고집'을 놓아버리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또 자비로운 마음으로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길을 가르쳐 주고 이끌어 주되
거기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놓아버리고 바라보아 줄 때는
자비로운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지,
'그렇게 하면 더 잘하겠지' 하는
바람이 생기거나,
‘반드시 내가 가르쳐 준대로 해야 한다’고
하는 집착이 바탕이 되어선 안 됩니다.
제가 이렇게 법우님들께 답변을 드리고 있지만
다만 답변을 드릴 뿐 거기에 집착하지 않음으로써,
이렇게 꼭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거나,
이렇게 실천하지 못했다고 화를 내거나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겠지요.
다만 그 순간 해야 할 그것을 할 뿐이지 그 다음은 없습니다.
참된 놓아버림이란
그냥 내버려 두는 무관심이 아니라
'내 고집'을 놓고, '바람'과 '기대'를 놓아버리고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이 편안하게 자신의 일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바라봐 주는 것입니다.
놓아버림과 바라봄은 방법상의 문제이고,
그 근본은 지혜와 자비에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집착을 놓아버리고,
따뜻한 자비의 시선으로 바라보아 주고 있는가,
그것을 내 마음에서 비춰보아야 하겠습니다.
/기도하면 누가 들어 주나요 중에서....
글쓴이 : 법상스님
항상 편안하시고 작은것에 감사하며 만족하시며
선업지으시며 부처님 법안에서
정진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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