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방송게시판
|
|
|
|
![]()
|
|
2006-11-10 07:28:10, 조회 : 1,937, 추천 : 0 |
|
|
|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류시화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라는 시입니다.
물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괴어있는 물이건 흐르는 물이건
그 물 속에는 많은 것들이 함께 있습니다.
텅 빈 하늘에도 새가 날고 해와 달이 돋아 오르고 별이 솟습니다.
바람이 불고 구름이 흐르고 비와 이슬을 머금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 안에도 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을지라도 무수한 인연의 끄나풀들이 얼기설기 얽혀 있습니다.
어떤 끄나풀은 내 삶을 넉넉하고 순수하게 채워주는가 하면,
또 어떤 끄나풀은 내 삶을 어둡게 하고 지겹게 하고, 때로는 화나게 만듭니다.
내 안에서 나를 주재하는 이는 누구일까?
또 나를 다스리고 나를 뒤흔드는 이는 과연 누구일까? 그 ‘나’는 누구인가?
사람에 따라서 그것은 신일 수도 있고, 불성이나 보리심일 수도 있습니다.
선수행자라면 그것은 또한 그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화두일 것입니다.
그리고 맹목적인 열기에 도취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자나 깨나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사랑하는 연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것들은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을 흘러
은밀한 내 꿈과 하나가 됩니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니, 이렇듯 그리운 존재를 지니고 절절하게 사는 사람은
삶의 의미를 캐내면서 스스로 꽃다운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대가 곁에 있으면서도 그립기만 하는 그대를 당신은 지녔는가?
그런 ‘그대’를 지닌 사람은 축복받은 삶입니다.
그리고 그런 ‘그대’를 지니지 못한 가슴들은 이런 시를 거듭 읽으면서
일상 속에서 삶의 신비를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이 가을에 우리도 그대에 대한 그리움을 한번쯤 지녀볼 일이 아닌가요?
백화도량 부용사 지관 합장
신청곡 : 한서경님의 '기도하세요'
이장순님의 '소록도'
* 스님, 법우님 여러분!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마음까지 움추려들지 마시고
오늘도 마음까지 따뜻한 날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
|
[2006-11-10] |
: |
지관스님 그리움의 향기가 온마음을 스쳐지나니 가벼운 미소가 그득찹니다.향기나는 스님 말씀 몽땅 다 받아 지녀갑니다. 고맙습니다 스님. |
 |
 |
|
[2006-11-11] |
: |
스님 요즘 날씨가 더욱 차갑습니다 아침마다 올려주시는 좋은글도 감사합니다 허지만 스님께서 건강하심이 먼저인것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어 좋은글 ............스님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_()_ |
 |
|
|
|
|
|
|
|
|
|
|
|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