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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相)에 집착을 버리자.
正 覺 2006-11-14 06:26:05, 조회 : 1,958, 추천 : 0
어느 작은 절에 한 처사가 찾아왔다.
몹시도 센시티브한 사람이었다.
이를 간파한 주지스님은 조그마한 플라스틱에 물을 담아 발을
씻으라고 갖다 주었다.
처사는  
“참으로 배려 깊은 친절한 스님이구나.”하고 발을 씻고 잤다.

다음날 아침
주지스님은 또 그 플라스틱 그릇에 물을 담아 와서 세수를 하라고 했다.
처사가 보니 어제 자기가 발을 씻던 바로 그 그릇이 아닌가.
어제 발을 씻던 그 그릇으로 세수를 하려니
마음이 꺼림칙하여 주저주저 하고 있었다.
이를 본 주지스님이 말했다. 세수를 하지 않고 뭘 해?
빨리 세수을 해야 그 그릇으로 아침밥을 담을 것이 아닌가?

우리의 삶이 맑지 못하고 시시비비(是是非非)와 사랑과 미움,
좋은 것과 싫어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우리가 다름 아닌 겉모양에 매달리기 때문입니다.
즉 상(相)에 매달리기 때문이다.

법우님들 각자  생각좀 해 보십시요.
금으로 만든 귀신이나, 금으로 만든 부처가 무엇이 다릅니까?
둘 다 금 일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금을 보지 못하고 相에 매달려 귀신을 보고, 부처를 보지 않는가요?
우리는 아무런 감정의 느낌 없이 통나무는 깔고 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통나무로 사천왕을 만들고 부처를 만들어 놓으면
그때는 전혀 상황이 달라집니다.

인간이란 상(相)에 매달리는 유일한 동물입니다.
이 상(相)에 매달리기 때문에 우리는 맑은 마음이 진실과 멀어지고 마음이 흐려져 미망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탐욕과 명예,
이양(利養)과 과대망상과 편견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똥묻은 컵은 씻어도 더럽다고 생각하면서
똥묻은 내 손은 씻어서 깨끗하다고 여기는 것이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둘다 씻으면 그 깨끗함은 같은 것인데.
자기의 손은 씻으면 깨끗하고 대소변을 담았던 컵은 씻어도 깨끗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마음,
이것이 바로 상(相)에 집착한 것입니다.

남의 잘못은 보면서
자기의 잘못은 가리는 것은 모두가 아상(我相)에 매달리기 때문이다.
<나>라는 상에 매달리기 때문입니다.

생사의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 합니다.
생(生) 쪽에서 보면 죽음은 생에 다가오는 것이고,
죽음에서 보면 생은 죽음에 다가가는 것입니다.
생사는 보는 쪽에서 따라 달라지니 상(相)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 선인들도, 부처님께서도
″생사(生死)는 일여(一如)하다고″ 한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상(相)만 보기 때문에 생사가 있는 것이지요.  

물을 보세요.
물은 H2O 다. 두개의 수소와 한 개의 산소로 되어있어요.
그러나  H2O는 변하지 않는데
얼음이 굳고(死), 물은 유연(生)하지 않는가요?

한 마음 돌려서
상(相)에서  벗어나야 참 다운 眞理를 볼 수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일찍이 무상삼매(無相三昧)를 닦으라고 말하지 않았던가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변함없이 법우님들을 위해  佛法을 傳達하시는 대행스님!
그리고 불교인터넷음악방송을 사랑하시는 법우님들!
몇일 동안 컴에 접속을 하지 못하여 법우님들을 뵙지 못하였습니다
다 늙은 컴을 쓰레기통에 버리려다가 아쉬움이  남아 병원으로 옮겨 장기간동안 입원 치료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당분간은 여러 법우님들 찾아뵙는데는 아무런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으리라 사료 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觀音齋日 아침  鳳岩寺에서  正覺 合掌
※신청곡:- 정향숙/보살의 마음
양진월 [2006-11-14] : 상은 암보다 무서운병이다를 써붙혀놓고 늘 나를 돌아봅니다.정각스님 이런 아침에 또한번 감로법문에 멱잘감고 새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아픈컴퓨터 입원시켰다시는 스님 말씀에 마음에 잔잔한 여유도 함께 얻어가네예...
진수화 [2006-11-14] : 안녕하세요 _()_ 오늘도 정각스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 _()_
백옥연화 [2006-11-15] : 언제나 좋은말씀 올려주시어 아주 감사히 읽고 배웁니다 컴을 장기입원하엿다가 퇴원하엿다니 아주 다행입이네요 컴이나 사람이나 고장나면 안되는데 ...정각스님 건강하시길 간절히 빕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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