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head9.jpg
Home 방송안내 신행생활 음악수필 불교강좌
 
  운영자인사
  운영자소개
  방송시간표
  생방송듣기
  방송대화방
  윈앰프설치
  사이버연등
  후원금보시

무창포불교대학


  금주의 불교계소식

 기독교가 불교 압도한 원인과 대책은?
眞虛性宗 2011-06-08 11:15:40, 조회 : 2,077, 추천 : 0
한국불교의 위기론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불교는 이제 소수종교로 전락해 가고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어 보인다.

한국불교의 과거의 영광으로 살아간다. 교각 스님과 같은 왕족부터 욱면과 같은 노비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부처’를 이루었다. 승랑, 원효, 의상, 대현, 원측, 의천, 지눌 등 수많은 스님들이 동아시아 사상사에서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일 뿐이다.

현대 우리 사회에서 영광은 기독교가 차지한다. 이 땅에 들어선지 불과 100여년이지만,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영광은 기독교의 몫이었다. 기독교는 이 땅에서 어떻게 불교를 압도하고 주력종교로 부상했을까?

지난 5일 불광사 교육원에서는 이같은 주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작은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은 전 불교시대사 사장 고광영 거사의 49재를 맞는 날로 ‘고탄 고광영을 생각하는 모임’이 주관한 세미나였다. 이날 세미나는 고광영 거사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 그동안 고탄 거사와 함께 한국불교 중흥의 길을 논했던 이야기를 풀어내며,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도흠 한양대 교수는 이날 ‘한국불교 비판 및 나아갈 길’ 소고를 통해 한국에서의 기독교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한국불교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했다.

이 교수가 분석한 기독교의 성공요인은 12가지이다.

‘기독교=서구화=근대화’ 등식 각인

가장 첫 성공요인은 세계사적 흐름이다. 서세동점의 20세기 세계사의 흐름과 기독교가 서양 제국주의의 첨병구실을 했다는 것이다. 또 불교는 ‘기복’이 가장 먼저 오버랩되지만, 기독교는 ‘기독교=서구화=근대화’라는 등식을 각인시켰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기독교가 중세에 ‘주술의 정원’을 심화했던 것에서 일탈해 근대적 합리성과 결합했고 이런 기독교가 한국에 수용되면서 한국대중은 기독교와 근대화를 동일시했다”면서 “일정 정도 기독교 및 서양 선교사가 근대적 계몽을 선도했고, 한국기독교가 기복성이 강하지만 그 기복성은 근대성의 틀 안에서의 기복성”이라고 보았다.

한미관계 역시 기독교 성공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교수는 ‘미군정 이후 미국에 종속된 한미관계’를 기독교의 성공요인으로 보았다.

그는 “미국은 한국을 미국 자본주의 시장으로 편입하기 위해 기독교로 사상적이고 종교적인 식민지로 만들고자 했으며, 이후 한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서 실질적인 미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한국엘리트와 대중의 기독교화가 급속히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근본주의 기독교가 한국인과 한국문화의 조직적이고 열정적인, 또 극단적인 성향과 결합하면서 비정상적으로 헤게모니를 장악했다”고 보았다.

특히 이 교수는 ‘자본주의의 비약적 발전에 따른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로서 기독교 수용’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교회 다녀야 출세하고 돈 번다”

이 교수는 기독교는 ‘부자가 천국에 가려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지나가는 것과 같다’며 교리상 자본주의에 맞섰지만, 중세말 부자가 갈수 있는 곳으로 ‘연옥’이 설정하는 등 자본주의를 수용할 수 있는 해석에 몰두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근대에는 막스 베버 등의 혁신적인 해석에 의해 청교도적 검약과 절제를 통한 부의 축적을 정당화하면서 자본주의와 결합했고, 미군정기 이후 청교도의 교리를 바탕으로 한 미국 기독교가 본격적으로 수용돼 60년대 이후 한국의 비약적 근대화와 자본주의화와 결합하면서 “교회를 다녀야 출세를 하고 돈을 번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기독교의 폭발적인 확산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기독교의 성공요인은 근대적 담론을 지배적으로 생산·수용한 점도 꼽혔다.

이 교수는 “기독교는 합리성, 인권, 자유, 평등 등 근대적 가치와 결합하는 작업을 통해 근대적 담론 생산에 활발하게 참여했다”며 “엘리트 지식인 대부분이 기독교도 이거나 유럽 미국 유학파여서 기독교 담론 생산이 전 영역에 걸쳐 활발히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 분야의 괄목할 만한 투자를 한 점도 기독교의 성공요인이었다.

그는 “중고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근대교육 기관은 기독교도들에 의해 설립됐고, 교과서의 대부분이 기독교 신앙을 노골적으로 반영하거나 은밀하게 깔고 있다”고 보았다.

기독교 세력의 권력 장악과 카르텔 심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노골화된 기독교 세력의 권력 장악과 카르텔 심화를 기독교 성장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이 교수는 “유교적 엘리트가 무지몽매할 때 근대화 시기 이들을 대체한 것이 기독교 엘리트였다”면서 “고소영 정권이라 할 정도로 노골적인 편향을 보이는 현 정권에 와서 기독교 세력의 권력 장악과 카르텔은 심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이도흠 교수가 지적한 기독교 성공요인은 △사회민주화 참여와 사회적 실천 △공격적 선교와 조직화 △좋은 성직자 배출과 대중에 맞는 설교 △목회자 신도협력·참여체계 구축 △신부의 청렴과 가톨릭 의례문화 대중화 등이다.

이 교수는 “개신교와 천주교는 군사독재 시절 사회민주화 기여도가 높고 빈민과 소수자에 대한 구제 등 사회적 실천으로 도덕적 정당성을 획득하고 대중의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고 보았다.

특히 그는 “기독교 신자들은 헌금과 기도, 설교를 듣는 국외자가 아니라 신앙과 사회봉사 등을 조직 기획하는 실천적 주체”며 “신부들의 청렴하고 절제된 삶이 대중들에게 지도자로서 존경을 받게 하고 성직자로서 권위를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이도흠 교수는 앞서 말한 12가지의 이유를 기독교가 이 땅에서 우월한 지위를 누리게 된 이유이자, 상대적으로 불교가 위축된 원인“이라며 이를 통해 불교의 중흥책과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도 했다.

세계사 흐름 유턴, 불교 호기 맞았다
권력·자본 잿밥에 관심 더 많아 위축

그는 과거 서세동점의 세계사적 흐름은 불교는 어쩔 수 없지만, 현재 세계사는 서구화 현대화 자본주의하 모순과 위기가 정점에 달해 세계사의 흐름이 유턴하고 있다며 불교로서는 호기를 맞았다고 보았다.

이 교수는 “한국불교가 위축된 한 원인은 마음공부에 충실히 하지 않고 권력과 자본 등 잿밥에 더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마음공부에 충실하도록 혁신하고 근대화와 자본주의화에서 유턴해 한국 대중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독교는 ‘계몽=신식=선진’이고 불교는 ‘미개, 구식, 후진’으로 인식하는 것은 기독교가 과학기술과 합리성 자본주의와 결합했기 때문이라며 그는 기복불교를 과감히 청산할 것을 주문했다. 기복은 문화와 전통으로 남기되 신앙과 사상으로서의 기복불교는 일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보수적 스님과 재가자에게는 불교와 자본주의를 결합하고 재해석하는 일을 수행”하도록 하고, “진보적 스님과 재가불자에는 자본주의를 넘어선 소외와 불안의 심화, 공동체 해체 극복 대안 모델을 모색하는 작업 수행”을 주문했다.

기독교의 근대적 담론의 지배적 생산과 수용이라는 요인에 대응해 ‘21세기 가치와 결합한 불교이론 개발과 담론화도 요구했다.

이 교수는 “20세기 대중들도 합리성, 인권, 자유, 평등 등의 가치를 추구했지만 불교는 이런 가치에 침묵하는 바람에 대중과 유리됐다”면서 “구제역과 살처분 천도재는 소극적이고 사후약방문에 불과해 소-생명 패러다임 전환과 기업형 축산 점진적 폐기, 축산카르텔 해체, 채식 위주 식단 개선 등 대중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찰이 초·중·고·대학교 설립 운영하라

불교교육 시스템 개선도 요구했다. 그는 “불교는 근대교육 시스템 외부에 있었다”면서 “재정이 건정하고 튼튼한 대형사찰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운영하고 대중을 상대로 사회인 교육과정을 개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불교동화, 불교사상과 진리를 내포한 글과 소설, 시 등을 교과서에 게재하고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설립”도 주장했다.

불교엘리트 육성도 불교가 할 일이라고 무게를 두었다. 이 교수는 “계몽된 엘리트는 계몽된 종교로 기독교를 택했다”면서 “이들이 권력과 시장의 상층부를 점함으로써 이들과 이해관계를 가진 자들조차 기독교를 선택하는 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불교엘리트를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시인 일상 속의 삶 파고 들어야

도시 불교화와 도시인의 일상에 스며든 불교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불교는 기독교처럼 공격적인 선교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포교당과 사찰, 수행원을 도시 곳곳에 세워 도시인의 일상의 삶 속에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불교적 색채를 드러내지 않고 기업과 학교 백화점 등에 강좌를 열어 산업사회와 자본주의에 소외와 불안을 겪는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불교의 수행을 일상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불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수행자 배출과 대중의 삶과 고통에 부합하는 설법이 뒤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승가교육 개혁을 주문한 것이다.

이 교수는 “승가교육을 개혁해 승가대학과 스님들의 절대 양을 늘리는 작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며 “스님들은 대중들이 발을 디디고 있는 현실에 함께 서서 그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통에 공감하고 그들의 고통이 치유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자불자 참여 운영시스템으로 개혁해야
출가자 파계·탈선이 회의 눈초리 만든다

출가 권력의 개선도 요구했다. 이 교수는 “한국불교는 스님들에게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돼 있다”면서 “스님과 재가불자가 함께 기획 조직 재정 실천 신앙 사회적 담론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출가자들의 탈선과 파계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스님들의 육식, 인터넷 야동, 여신도와의 은밀한 사연 등등을 바라보는 대중들은 승가뿐 아니라 한국불교를 회의의 눈초리로 바라본다”고 지적하고 “현대에 부합하는 청규를 새로 만들고 계율과 더불어 자유로운 승가공동체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서양에서 불교도가 늘고 석학들이 다투어 불교를 공부하는 것은 현대사회의 위기, 이성의 도구화, 소외와 불안, 공동체의 해체, 환경위기 등의 대안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한국 사찰을 21세기 디지털 사회에 부합하는 새로운 불교를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절은 세상에 지친 누구든 찾아와 며칠을 지내면 플럼빌리지 이상으로 불심이 들게 할 것”이라며 “한국불교가 지금 인류사회가 맞은 위기에 굳게 발을 디디고 서서 21세기 디지털 사회에 부합하는 새로운 불교를 창조한다면, 미래는 밝다”고 밝혔다.

다만 이 교수는 이 모든 가능성의 시작은 ‘파사현정’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과감히 썩은 살을 도려내고 온갖 삿된 것을 쳐버리고 시스템을 개혁하고 나 자신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불교닷컴(www.bulkyo21.com) 서현욱 기자 mytrea70@yahoo.co.kr


  이전글 가수 임재범 강남 봉은사 신도등록 眞虛性宗 2011-06-18
  다음글 목사·스님·학자 한자리에…“종교가 변화... [1] 眞虛性宗 2011-06-02

목록으로 수정하기 삭제하기 추천하기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후원금보시함

신행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