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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불교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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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2 08:19:13, 조회 : 1,967,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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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제가 확산되면서, 주말 여가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머지않아 휴가철, 직장인들이 모처럼 긴 시간 계획을 짤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주말이나 휴가 중 일부를 떼내어 템플스 테이를 하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은 어 떨까.
템플스테이란 전통 사찰이나 수도원에 머물며 사찰 고유의 문화와 수행을 체험해 삶을 고양하는 것을 말한다. 2002년 시작 돼 그해 외국인만 1000여명 참여했던 템플스테이는 지난해 3만69 02명의 내외국인이 참여했다. 올해에는 5만여명이 산사의 매력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사에서의 하루는 새벽 예불을 위한 목탁소리를 들으며 깨어난 다. 맑은 음식으로 공양을 하고 단정히 앉아 마음을 비우는 참선 을 통해서 정신적 풍요를 만들어 나간다.
때론 고즈넉한 숲길을 산책하면서 일상의 집착을 잠시 벗어나기 도 하고 차 한 잔을 음미하면서 서로 소중한 인연을 만들기도 한 다.
산사에서 가능한 가장 특이한 체험은 역시 새벽예불 참여다. 모 든 것들이 짙은 어둠 속에 잠겨 있는 새벽 3시, 산사의 새벽을 깨우는 목탁소리가 울리면서 새벽예불 전의 의식인 도량석이 시 작된다.
도량석은 단순히 잠을 깨우는 소리가 아니라, 자비를 베풀고 법 음을 전하는 깨달음의 도량을 열어서 나와 뭇 생명들이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수행의식.
도량석을 마감하는 목탁소리가 끝나면, 그 소리의 끝을 받아 법 고가 울린다.
법고의 여운을 운판이 받고 운판의 끝소리에 이어 목어의 둔탁한 소리가 이어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윽한 범종 소리.
범종 소리가 끝남과 함께 법당에서는 작은 종이 울리고 예불이 시작된다.
목탁소리에 맞춰 ‘오분향’, ‘헌향진언’, ‘예경문’, ‘반야 심경’을 외는 스님들의 목소리는 저음의 장엄한 오케스트라에 비견할 만하고,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은 스님들의 뒷모습은 삼엄할 정도다. 불교 신도가 아니라면 반드시 참여할 필요는 없 지만, 그 분위기는 한번 느껴보기를 권할 만하다.
참선도 템플스테이에서 맛볼 수 있는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다.
템플스테이에서 체험하는 짧은 참선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야 없 겠지만, 마음의 고요를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자체만으로도 심신 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사 때 하는 발우 공양은 모든 사람이 같은 음식을 똑같이 나눠 먹는 공동체 정신과 평등심, 그리고 절제를 담고 있다.
다선일미(茶禪一味)라는 말에서 보듯, 대다수의 템플스테이에서 가르치고 있는 다도 역시 수행의 중요한 부분이다.
템플스테이는 또한 건축, 조각, 공예, 회화 등 사찰에 산재한 한 국 전통 문화재를 둘러보며 문화를 배우는 기회이기도 하다.
절집도 아는 만큼 보이므로, 사찰에 대해 미리 이것저것 공부한 뒤 참여하면 템플스테이의 맛을 배가할 수 있다.
문화일보 2005-06-21 김종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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