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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
누리보듬그리고사랑 2006-12-11 08:33:12, 조회 : 1,812, 추천 : 0
언제나 그렇듯 초를 켜고 가만이 보고 있노라면
잠자코 조용히 타기만 한다

옆에는 너울너울 춤을 추기도 하고
껑충겅충 뛰기도 하는데...

거의 미동도 없다
그냥 그대로 선 채 오직 타기만 한다

초 한자루 켜고 있으면 무언가 따뜻함을 느낀다
어두웠던 실내가 어느새 제법 환해진다

추위에 움추리는 동료있어 함께하면 따뜻할까
무명에 젖어 갈 길 몰라 애태우는 도반있으면 지혜광명 밝힐까

제 살을 태우며 어둠을 밝히면서도 한마디 말도 없이 그냥 묵묵하다
초 한자루엔 아무리 많은 초의 불을 당겨가도 조금도 더 타는 것도 없다

눈물을 흘리며 그 눈물로 어둠을 밝히면서도 초는 그저 오직 밝히기만 한다
어둠의 무명을 물려쳐도 그 주위뿐이나 그래도 고맙다

하지만 많은 초들이 군데군데 있어 많은 어둠을 밝힌다면 얼마나 좋으랴?
어둠도 밝혀주고 따뜻하게도 해주고...참 좋을건데...

그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해도 한마디 말도 없는 초가 난 좋다
천년을 그대로 그저 묵묵하다 그래서 난 촛불이 참 좋다...

오희라=산사의촛불
백옥연화 [2006-12-12] : 자신의 몸을 태워 어둠을 밝혀주는 촛불 어둠이 있는곳에 밝음의 빛을 몸을 태워빛을주는 촛불,누리보듬님글을 읽고 조용히 잠시 생ㄱ가에 잠겨보앗슴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날마다 사랑으로 가득찬날들로 이루어지시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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