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불자의공간
|
|
|
|
![]()
|
|
2013-07-06 14:08:38, 조회 : 1,519, 추천 : 0 |
|
첨부파일 : 불심사 - 보시란 무엇입니까.hwp (32kb) 다운 : 626
![]()
|
* 보시란 무엇입니까?
불심사로부터 법요집과 불명 그리고 불명증서가 도착한 날
상자를 개봉하면서 나오는 물건들을 받아 들고 이리저리 살피면서
곁에서 자못 놀라움과 존경의 탄식을 감추지 못하고 있던 아내가
말을 건넸다.
“법보시를 하셔서 법요집도 받고,
대통령 임명장 같은 불명과 불명증서를 받고 보니,
이를 이렇게 만들어 보내신
불심사 스님의 성품을 좀 더 잘 알 것 같습니다.”하면서
만면에 희색을 띠고 있는 아내를 바라보고서
“보시는 무슨 보시를 누가 했단 말이요?
오히려 보시를 받은 게지요.”하자, 아내는 의아한 표정으로
“아니 비록 작은 돈이지만
어려운 와중에 보시금을 보내시지 않았습니까?”하며 되물었다.
이에, 법요집의 내용들을 살피다 말고
맨 뒤의 보시한 명단이 있는 페이지를 펼쳐 보여주며 한 마디 하였다.
“여길 보시오. 이곳에 많은 분들이 보시를 하지 않았소?”하면서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니,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하시는 말씀을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습니다.
어떤 뜻을 가지고 계신 듯 하니 그 뜻을 말씀해주시지요.” 하였다.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짧고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생각되기도 하였지만
일단 말을 시작해보기로 하였다.
“보시(布施)란 말은 스님들은 물론이고,
경전에서도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말들 중 하나일거요.
수많은 종류의 보시를 이야기하고
또 그 의미들과 공덕을 나름대로 기리고 있지만,
대개 그것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가르침이 대부분일 거요.”하고선
물끄러미 아내를 바라보았다.
아내는 다소 놀라는 표정으로 무슨 말로 이어갈지 궁금해 하면서,
조심스레 맞장구라도 쳐 주려는 듯,
“그래도 경전 곳곳에,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항하(恒河)의 모래알 수만큼 보시가 어쩌고저쩌고
그 공덕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비유들이 많이 있었던 같은데요?”하면서
겸연쩍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맞는 이야기이지만,
사실 보시에는 자세하게 살펴보지 않는다면,
잘 알 수 없는 어떤 비밀스런 이치와 작용이 있소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들고 있던 법요집을 아내에게 보여주며,
“비유하자면 이 법요집을 만들어 낸 것과 같소.
가령 이 책을 만들어 내는 보시에 동참한 사람들은
이 책을 받아 보면서 ‘자신의 보시’를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어떤 긍지(矜持)를 가지면서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며 소지하게 되는 것이고,
이는 응당 당연한 것이겠지만,
부처님의 법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는
보시가 가지고 있는 보다 중요한 의미들을
잘 살펴 알고 있어야 하고
그래서 그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깨닫게 되면
지금까지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될 것이니
이치와 작용을 있다 한 것이외다.”
아내는 법요집을 빼앗듯 건네 받아들고 페이지를 넘겨보면서,
그래도 뭔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그것이 무엇이기에 우리가 잘 알 수 없다 하시고,
더군다나 보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까?”
“음....... ” 하고 한차례 숨을 고르고 자세를 고쳐 앉으며 말을 이었다.
“우선, 보시라는 말은 불교의 가장 큰 특징을
가장 가감(加減) 없이 나타내고 있는 단어임을 아셔야 하는 데,
일반적으로 종교에서 자타를 떠나 가장 많이 일컬어지고 사용하고 있는
‘사랑과 그 사랑으로 인해 나타나는 행위’라고 하는 것과는
그 의미가 전혀 다르오. 말하자면,
대개 일(一) 대 일(一)로 이루어지는 동냥이나 적선(積善)의 행위처럼
또는 상하(上下)이든 주종(主從)이든
아님 기타의 어떤 관계이든 간에
하여튼 규정하고 설정하고 있는 어떤 관계 안에서 존재하는,
그래서 제한적이고 개인적이며 배타적인 차별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랑이나 사랑의 행위 따위와는 사뭇 다르오.”
아내의 표정을 살피며 숨을 한 번 고른 뒤,
“말하자면, 가진 것을 나누어 베푼다는 뜻의 보시는
‘일체 중생과 함께’라는 대승적(大乘的) 사고방식과
‘일체 중생은 누구에게라도’하는 평등한 마음을 깔고 있기 때문에
다르다 하는 것이고, 또 다른 말로는 ‘회향(回向)’이라고도 하요.”
“네에? 회향이라고요?” 하며 약간 놀란 듯이
반사적인 반응을 보이며 내 눈을 응시하듯 맞추었다.
“회향과 보시가 서로 다르지 않음에도,
사람들이, 괜스레 사람들을, 이런 사람 저런 사람으로 나누고
쓸데없는 교만과 분별심으로 이말 저말 만들어 사용하고 있지만,
살펴보면, 가지고 있는 것이 좀 달라서,
내놓는 것도 좀 다를 뿐이요.”
아내에게 빙긋이 웃음을 보내며
“이제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할 수 있으시겠소?”하고 물었다.
아내는 그제서야 뭔가를 알아차렸다는 듯이 눈을 반짝이며
즐겁고 재미있다는 듯이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네에, 좀 알 것도 같습니다.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물질적인 것이라면,
스님이나 도를 닦으신 분들은
정신적인 것이나 깨달음 같은 선지식을 내 놓는 것과 같다는 것이니
사부대중이 이와 같이 서로를 나누고,
서로를 의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바로 그렇소.
그곳에 많은 분들이 보시하여 귀한 이름이 적혀 있지만
사실 스님의 발원이나 노력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이고
그 외에도 금방 알아 낼 수 없는 수많은 사연들과 작용들도
그 법요집의 600페이지 속에 있었을 터이니,
사바세계를 굴리며 가고 있는
또 다른 두 개의 수레바퀴에 비유될 수 있고,
한편으로는 또 하나의 법륜을 본 것이니
오직 하나의 발심과 행위를 한 것뿐이지만,
하나 속에 십방세계가 존재하고 있는
신묘한 이치와 작용을 눈으로든 마음으로든 그대가 보게 된 것이요.”
아내는 밝게 미소 지으며 신중한 몸짓으로 일어나 합장하며 예배하였다. |
 |
|
[2013-07-06] |
: |
성불하십시요 |
 |
 |
|
[2013-07-11] |
: |
나무관세음보살 _()_ |
 |
 |
|
[2013-07-18] |
: |
보시란 원래 없는 것이다 모든것은 돌고 돌 뿐이며 무엇이든지 한사람이 가지지 못한다. |
 |
|
|
|
|
|
|
|
|
|
|
|
ⓒ 2001-2004 by Passkorea Co., Ltd. All rights reserved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