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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곡입니다.
蓮堂 2006-12-18 07:49:18, 조회 : 1,790, 추천 : 0
모처럼 틈이 나는 아침이어서 이렇게 신청곡을 올립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밤을 홀딱 새우고 밖을 보니 아직도 미적대는 어둠의 끄트머리가 선뜻 물러가질 않습니다.
이 또한 미련이 아닌가 합니다.
한 해가 또 대책없이 스러지고 코앞에 닥친 내일이 자꾸만 두려워지는 나이를 맞고 보니 쓸데없는 생각으로 시간을 버리고 있습니다.
하늘의 명을 안다는 나이지만 아직 알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 초조하고 급한 마음이 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젯밤엔 남편이 출타하고 혼자 자면서 밤새도록 불교명상음악을 틀어놓고 잤지만 가벼워지지 않는 마음입니다.
대금과 소금 그리고 잉글리쉬혼이 어우러진 명상음악은 흐트러진 마음을 다소 다독여주는 것 같아서 매일 밤 듣고 잡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것으로 시작하는 하루는 늘 기쁨으로 충만 하지만 늘 부족하고 작기만 한 자신의 입지가 부끄럽기만 합니다.    
어제까지 맞춰 보낸 원고에 미심쩍은 '티'가 군데군데 생각나서 더 우울했던게 아닌가 합니다.
오늘은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날입니다.
법우님들 복받는 한 주 여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신청곡은 부른 분은 누구신지 모르지만 '끽다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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